남편

캠핑카 완성.

그레이스 ~ 2016. 9. 28. 12:04




주말에 개천절까지 연휴가 되어 작은아들 가족이 내려오기로 한달전에 약속했었다.

그때까지는 가족 모두 컨디션 회복이 되리라 믿고,

할아버지는 손녀들 데리고 놀러 갈 생각에 마음이 바쁘다.


지난 목요일, 자동차검사소에서 승인을 받았다고,며칠 낚시 하다가 가겠다더니,

토요일 밤에 돌아오셨다.

그래도 손 볼 게 남았다고,다 끝나면 보라고 하시더니,오늘아침에 완성이란다.

사진을 찍어서 며느리에게 보내겠다고 했더니,

세차장에 가서 깨끗이 청소하고 오겠다고 기다리라네.


내부를 보니,내가 원하는 타입의 캠핑카가 아니라,2~3일 장거리 낚시 다니기에 적당한 차로 개조했다.

천막 처럼 생긴 텐트를 연결해서 낚시터에서 장비를 풀어놓고 있다가

밤낚시 하다가 잠을 잘 수있고,야외용 버너로 끓여먹고... 딱 그 수준의 캠핑카.


손녀들이 오면,이번에는 야외 나들이용으로 사용해야 하니까,

청결유지를 위해 당분간은 낚시하러 못가신다고 강조했다.

야외에서 놀려면,

간이 의자 몇개와 테이블,숯불을 피워 바베큐를 할 장비도 챙겨 가야 하니, 짐이 더 있다.

(딱 두사람만 탈 수 있어서,승용차가 뒤따라 가야 한다)




                                 2인용 잠자리가 완성된 상태.

              (누비이불을 깔고 손녀들 피곤하면 잠시 낮잠을 재울수도)



매트를 들어내면 통로 위에 양쪽을 연결하는 나무판이 있다.(밑에 무게를 지탱하는 기둥이 있다)



나무판을 들어내면 싱크대가 나온다 (밑에는 주방도구와 재료를 두는 곳)



싱크대의 반대편에는 각종 물건(낚시도구,캠핑에 필요한 장비들)을 넣어두는 아주 긴 함를 만들었고,


도구함의 뒷쪽은  손잡이를 위로 빼면 긴 설합으로 되어 있다.




도구함의 맞은편은 씽크대에서  쓸 물탱크 4개.(침대로 변형시킬 때는 두번째 사진처럼 밑으로 내려간다)



운전석 뒤에는 야외용 의자,생수,아이스박스, 조수석 뒤에도 아이스박스 하나 더)


아이들이 오면 내원사 계곡에 가서 하루를 놀 계획이어서,

오늘부터 준비물 점검하느라

마음은 벌써부터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