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허리가 아파서 한꺼번에 많은 일은 못한다.
부엌일 집안일도,쉬엄쉬엄 아픈 허리 달래가면서,오늘 못하면 내일 하는 식이다.
그래도 봄이니까 재래시장엔 자주 간다.
요즘은 봄나물이 풍성하더라.
취나물,방풍나물,한재미나리를 샀다.
된장으로 간을 맞춘 취나물과 방풍나물은 입맛이 돌아오게 만든다.(입맛이 떨어져 본 적이 없으니...ㅎㅎ)
미나리는 전을 부쳐 먹을 생각이었는데,남편이 나물로 하라고 해서 그것도 데쳐 무치고.
끼니때마다 봄나물 2~3가지는 꼭 식탁에 오른다.
어제는 운동하다 이야기중에,
자기네 전원주택 뒷쪽 야산 언덕에 쑥이 많다고, 봄놀이삼아 쑥캐러 오라는데,
하루 날 잡아 운동 땡땡이 치고 쑥캐러 가볼까?
(의사선생님 당부대로,허리가 아픈중에도 거의 매일 운동하러 간다.
등근육과 배근육이 단단해야 통증을 덜 느낄테니 근육을 키우라고 당부하셨다)
며칠전에 작은며느리와 통화중에,
아들이 밤늦게 들어와서 배고프다고 하더란다.
점심도 굶고 저녁도 못먹어서 기운이 하나도 없다며 한밤중에 밥을 먹었다네.
병원이 바빠서 점심 먹을 시간이 없었다고.
콕 찍어서 정원장님에게 진료를 받고싶다는 사람이 많아서 대기자가 계속 밀렸던 날이었단다.
병원이 잘된다는 소식은 반갑지만,살이 쏘옥 빠져서 반쪽이 되었다는 말은,엄마 맘을 안타깝게 만든다.
곰국에 밥말아서 아침이라도 든든하게 먹고 나갔으면...
재래시장에 가서,사골과 사태 우족을 넉넉하게 사와서,곰탕을 끓여 적당량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뒀다.
끓인 미역국도 소분해서 얼리고.
(금요일에 준비가 다 되었으나 냉동이 안돼서,월요일에 우체국에 가서 부칠예정이다)
지난번 보낸 어린이용 멸치볶음이 과자처럼 맛있다고 해서,
잔멸치 200g을 이번에도 만들었다.
후라이펜에 볶은 호두를 속껍질 제거해 달라고 남편에게 부탁했더니,
속껍질은 이쑤시게로 곱게 떼내고,호두가 살짝 탄 부분은 긁어내서 정리를 해 놨다.
할아버지도 도와주셨다고 말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