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 하영 하준

아빠와 할아버지댁에 온 손녀들.

그레이스 ~ 2017. 8. 17. 09:47

아들이 오면,

꼭 하고싶었던 조언과 이야기들을, 어떤식으로 표현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길게 말하지 않아도 내 맘이 잘 전달되기를,단어선택과 표현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돌아간 이후에도 그 생각을 하느라,

어제 저녁에는 손녀들 사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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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으로 오는 비행기에서 춥다고 담요를 하나씩 받아 둘렀다.

 

 

손녀들 마중나간 할아버지 차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호텔에 들러 생일케잌을 사서 들고왔다.

며칠전에 주문하러 갔으나,하윤이가 여섯가지중에서 어느 것을 좋아할지 몰라서,직접 고르라고 했다.

케잌에 촛불을 붙이기전에 할아버지와 얘기하는 하윤이.

주인공을 위한 축하 노래를 부르고,

하영이를 위한 노래와 촛불끄기도 했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가,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바람막이 옷을 입고 해수욕장으로 나갔다.

 

 

 

 

 

 

 

 

 

 

한개당 21만원씩 3개 주문제작했던 매트를 거실에 깔아놓고,

혹시나 모기에게 물릴까봐 대형 모기장도 쳐서,단체용 침대를 만들었다.

 

 

 

 

아들,가운데 손녀들,그리고 나.

 

 

아침에 매트를 접어서 쌓아두었더니,

놀랍게도 아이들이 그 뒷쪽에 숨은 듯이 앉아있어서, 어른들은 전혀 몰랐다.

 

 

베개로 방패막이도 만들어서,모기장속에 숨었다.

앙징맞고 귀여워서,저절로 웃음이 터졌다.

 

 

그 모습을 아들이 며느리에게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화요일은 일기예보로는 비가 올꺼라고 했으나,

하루종일 흐린 날씨여서 밖에서 놀기에는 아주 좋았다.

파라솔 두개와 썬체어 하나를 빌려,나는 소지품을 지키는 겸 의자에서 쉬고,

남자 둘 아이 둘은 물속으로 들어갔다.

 

 

 

 

 

 

큰파도가 밀려 올때마다 튜브를 달랑 들어서 파도를 피하곤 했으나,

몇번만에 무섭다고 해서,

노래성 쌓기로 종목을 바꿔서 놀고.

 

 

 

 

 

 

 

아들 혼자 튜브놀이중~

 

 

 

춥다고 해서,목욕타올을 감고,간식 먹으려고 손을 닦고,쿠키를 받았다.

해수욕장 가기전에 베이커리에 들러 각자 사고싶은 빵을 사라고 했더니,

먹고싶은 게 아니라 사는 재미로 이것저것 많이 샀었다.

바로 옆의 마트에서 음료수도 종류별로 사고.

 

 

 

 

 

11시반부터 2시까지 놀다가,집으로 와서 목욕하고,

인형놀이 하다가,만화영화 한편을 보고,저녁먹은후에는 밤바다 보러 나갔다.

할아버지 낚시터에 가면 고양이들이 놀러 온다고 했더니,고양이가 보고싶어서 낚시 가자고 했었다.

저녁 외출이라고 바지를 입혀서 사진 찍어주겠다고 했더니,저런 포즈를 하네.

 

 

 

다시 얌전하게 찍자고 했더니~ㅎㅎㅎ

 

 

며느리가 챙겨보낸 품목들.

 

 

옷도 한벌씩 팬티와 양말을 넣어서,잠옷2벌씩,외출복3벌씩,수영복과 레시가드,신발 3가지,모자 3가지씩,

꼼꼼하게도 챙겨 보냈다.

 

 

 

  • christine2017.08.17 11:53 신고

    완전 잼난 시간 보내고 갔긌네용~ ㅎㅎ 손녀들이 할무니집가는게 여행가는거이상으로 즐거웠을것같아용~~ㅎㅎ 조카들 클때생각해본께 지금 윤&영나이부터 촉
    등1~2학년꺼정 할버지&할무이 사랑을 받는게 정점이였던같아용~ 그레이스님 손주들 진짜 lucky합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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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스2017.08.17 12:31

      70대 선배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딱 초등학교 다닐 때까지,할아버지 할머니들 찾는다고해요.
      그 이후에는 친구들과 노는 걸 더 좋아한다고요.
      그동안 좋은 추억꺼리를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 달진맘2017.08.17 12:03 신고

    하영하윤이 할아버지하구
    아름다운추억 만들었네요
    할머니 수고 하셨서요
    내년에는 손주까지 셋이 사진이 올라오겠서요

    답글
    • 그레이스2017.08.17 12:34

      9월말에 손자 백일입니다.
      9월 24일 백일잔치를 하기로 결정해서 장소예약도 했답니다.
      내년 여름이면 첫돌이 지났으니 하윤이가 처음 왔을때와 비슷하겠어요.

  • 여름하늘2017.08.23 22:57 신고

    하윤이 하영이가 할아버지 댁에서 또 멋진 추억을 만들어서 갔군요
    참 설레이는 여행이 되었겠어요
    처음으로 엄마 떨어져서 보낸 여행이라
    부쩍 성장해서 돌아갔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17.08.24 08:23

      하영이가 엄마 떨어져서 자는 게 처음이라 밤에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잘 자고 잘 놀고~ 좋았어요.
      처음에는 엄마가 안가면 자기도 안가겠다 했다더군요.
      내년부터는 경주를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경주는 다양한 볼꺼리와 또 공부도 되니까 중학생때까지 해마다 가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