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잘랐다.
이정도면 삭발 아닌가?
더워서 머리 잘라준다더니만,
군대 보낼려나
입대하는 청년들 머리 길이로 만들어 놨다.
아가였던 얼굴이,
쪽쪽이를 물지않았으면 유치원 다니는 아인 줄 알겠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건 순식간인데,내려오는 걸 몰라서...
아가용 식탁의자에 올라가서 싱크대옆에 올려놓은 빵을 집었는데,
한 입 먹는 것도 잠시,
빵을 들고 내려 올 줄을 몰라서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중이다.
쳐다만 보고 빨리 오지않으니 소리내어 운다.
아빠가 너무 짧게 자른...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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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8.17 09:59
다른 아이처럼 보입니다.
느낌이 달라졌어요.
하야니님 손자도 내년이 되면
순식간에 어디든지 올라가고 또 무엇이든지 입에 넣으려고 할꺼에요.
누나들이 먹다가 어디에 두는지 잘 봤다가,
기어이 올라가서 손에 넣으려고 애씁니다.
조금 더 지나면,
의자를 밀고가서 올라 가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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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ㅎㅎㅎ
답글
머리를 깎으니 꼭 아빠랑 닮았네요.
밤톨모냥으로 이쁩니다.
시원하게 잘 했네요.
어른들도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겁나죠. ㅎㅎ-
그레이스2018.08.17 12:45
내가 너무 짧다고 하니까,
할아버지는 사진을 보고, "시원하게 잘 잘랐네" 하십니다.
짧게 자르고 보니까,상남자가 되었네요.ㅎㅎ
간밤에 제법 큰 농어를 잡아와서 점심에 회를 먹었어요.
탕도 끓여서 같이요.
작은아들 생각이 많이 났어요.
지금 밖을 내다보면,
수많은 잔물결이 하얗게 반짝입니다.
동풍이 불어서 파도가 많이 생긴다네요.
수온이 26도로 내려갔어요.
(남편의 휴대폰에는 바람방향과 바다수온을 체크하는 어풀이 깔려있어요)
이번에 비바람 영향으로 바닷물이 아래 위로 좀 섞인 모양입니다.
물이 아래 위로 섞일 때
플랑크톤이랑 잔고기들 따라 큰물고기들도 해변가로 온다고 하대요.
그래서 간밤에 농어가 잡혔다고요.
바닷물 온도가 26도이면,
우리집에는 앞으로 무더위는 없을 것 같아요.
바람이 계속 불어서 실내온도가 27~28도 사이를 유지합니다. -
그레이스2018.08.17 17:28
그곳은 치악산 자락이라서,
낮에 아무리 더워도
숲이 복사열을 다 흡수해서 밤에는 바로 열기가 떨어지겠습니다.
도시에서도 가까이에 숲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더라구요.
팔월이 지나고나면,무더위도 끝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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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8.18 07:04
큰애 처럼 보이는데, 쪽쪽이를 물고있으니...ㅎㅎ
8월 23일이 되어야 14개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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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8.18 07:09
짧게 잘라서
아기에게는 시원하겠구나 싶었어.
내생각은
적당히 짧게 자르려다가,실패해서 저렇게 짧아진 게 아닐까~ 의심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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