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일기)

한달만에,

그레이스 ~ 2021. 3. 30. 14:08

한달만에 찬꺼리 사러 대형 마트에 다녀왔다

우유,두부,계란,국거리 쇠고기,야채와 사과도 사고...

그다음으로는,

내과에 가서 감기약 처방을 받았다

감기환자는 진료실 안으로 들어 갈 수가 없단다 기다다렸다가 차례가 되니

입구의 간이 진료대에 의사가 나와서 문진을 한다

기침소리와 목소리를 듣고 기관지염은 아니라고 한다

약국에서 3일치 약을 지어왔다

일주일 계속 약국 감기약을 먹어서 그런지 체온도 정상이고 기침 말고는 다른 증세는 없다.

 

남편은 오늘도 (마트와 내과에 따라 갔다와서) 서울 갔다.

윤호 유라가 이번 주는 학교에 안 가니까

하루종일 집안에 있으려면 다양하게 놀아 주는 할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마트 안의 서점에서

기초공부에 필요한 한글공부 숫자공부 문제집을 사서 가져 가셨다.

 

    • 그레이스2021.03.30 15:32

      아이들 에피소드 말도고 글 쓸게 많은데,
      오늘은 메모형식의 짧은 근황만 썼어요
      생각 정리가 필요한 건 나중으로 미루고요

  • 생강차2021.03.31 09:29 신고

    푹 쉬셔서 회복 잘 하시기를 바래요.
    저는 요즘 제 딸이 주말에 손자 데리고 와서 며칠 있고 싶다하면
    겁이 납니다. 식사는 아침만 집에서 먹고 나머지는 다니면서 사먹는데도
    쫓아다니는 것 만도 피곤해요.
    님께서는 윤호네 아줌마가 청소, 식사를 다 챙겨주시니
    오래 계실수 있었던 것 같아요.
    궁금한 것은 윤호엄마가 멀리 있어도 식자재와 메뉴를 아줌마가 다 준비해오시나요?
    제가 오늘 수영장에 가서 코로나땜에 1년을 쉬었다가 온 사람을 보니 못 알아보게
    살이 확찐자가 되었더군요.
    자기가 오랫만에 걸어보니 근육이 손실되어서인지 자꾸 넘어져서
    할수없이 다시 수영장에 왔다고 하더군요.
    나이 들어 운동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3.31 09:58

      아줌마가 며느리의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그날 메뉴에 따라 마트에 갔다 옵니다
      결제하면 며느리 휴대폰에 알림이 가고요.
      며느리가 있을 때도
      오늘 뭐 먹자 하면 아줌마가 재료와 아이들 먹을 꺼리를 사 왔어요.
      며느리가 주문해서 택배로 보내주기도 하고요
      수영장에 가서 걷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코로나가 걱정되어 아직은 못 가겠어요
      날씨가 풀렸으니 하루에 한번씩 동네 산책이라도 하려고
      어제 환자용 지팡이를 하나 샀습니다
      기분이 참 묘... 하대요.

    • 그레이스2021.03.31 10:51

      감기가 심하지 않아서 2~3일 쉬면 괜찮을 줄 알았더니... 영~ 아니네요.
      남편은 매일 아들집에 갔다가 밤에 옵니다
      윤호가 할아버지는 몇 살까지 살꺼냐고 묻더래요.
      그 건 할아버지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하고,
      우리나라 남자 평균수명이 82세이니
      앞으로 7년 남았다고
      니가 중학생이 되는 때가 될 것 같다고 했대요.
      윤호는 할아버지에게 정이 많이 들어서... 자기들과 얼마나 더 있을 수 있는지 그게 궁금했나 봅니다
      남편은 그 말을 듣고 아이의 속내가 느껴져서 뭉클하더랍니다

  • 하늘2021.03.31 19:16 신고

    아이들 이쁜 건 이쁜건데 몸도 쉬게 해달라고 하는건가 봅니다
    푹 쉬셔요~ 그래야 또 새아가도 보고 아이들과 지내실 수 있으니..
    그나저나 윤호할아버지께서 정말 건강하시네요
    손주들과 재미있게 , 건강하게 지내시는 모습이 참 부러워요
    저희 부부는 나중에 그럴 수 있을까...자신이 없거든요

    답글
    • 그레이스2021.03.31 20:34

      저항력이 약해져서 몸이 더 버티지못하고... 감기 들어버렸어요
      시간맞춰 약을 먹고 최대한 노력을 합니다
      곧 좋아지겠지요~

  • 키미2021.03.31 20:26 신고

    감기일 수도 있고, 혹시 알레르기일 수도 있습니다.
    몸이 나른하고, 기침나고 미열이 있으면 꽃가루 알레르기도 의심해 보세요.
    저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계속 달뜬 미열이 있어서 지르텍 먹고 괜찮았어요.
    감기 약 드시면 잘 드셔야 합니다.
    무리하셨을 수도...

    답글
    • 그레이스2021.03.31 20:41

      감기 든 아이들이 남긴 음식을 아깝다고 먹었으니... 미련곰탱이예요
      그 순간에는 깜박 잊어버렸지 뭡니까요.
      나중에야 아차~~~ 했으나
      이미 바이러스는 몸속에 들어갔더라구요
      화이투벤으로 며칠은 증세없이 넘겼는데 집에 와서 심해졌어요
      며느리가 조리원에서
      어머님 아이들 남긴 음식 먹지마세요~ 문자를 보냈습디다만
      그 전에 이미 먹었는데 어쩝니까?

  • 데이지2021.03.31 22:58 신고

    그레이스님! 그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손자 보는 것은 늘 몸에 무리가 되더군요. 예뻐서 덜컥 안아도 무리, 쫓아다니는 것도 무리.
    저도 요즘은 매사에 순간순간 깜빡깜빡해져요. 그래서 불에 냄비라도 올리면 아예 그 자리를 떠나지 않으려고 해요.

    답글
    • 그레이스2021.04.01 06:50

      저는 허리 때문에 윤지를 안을수도 아이 따라 뛰어 갈수도 없어요
      그냥 같이 놀아주는 정도여서 힘든 것도 없었는데...
      거의 1년을 환자로 살아서 저항력이 떨어져서 그래요
      깜박하는 건 뭐....할 말이 없습니다 ㅎㅎㅎ

  • 생강차2021.04.01 09:27 신고

    모든 답글들이 너무 공감이 되어 또 쓰네요.
    아저씨가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시니 좀 힘드시겠지만
    윤호의 말에 울컥하실만도 하네요.
    자상한 할아버지가 윤호 나이에 좋은 역할모델이 될거예요.
    저희 남편도 손자아이를 여기 저기 데리고 다니며 잘 놀아주는데
    그리 오래 가지 못해요.
    또 딸과 외손자는 소용없다는(?) 아주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4.01 11:06

      어제는 밖에서 양쪽 골대를 정해놓고 아이들과 축구를 했답니다
      윤호 유라가 한편으로 해서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이기는 게 그렇게나 재미있고 통쾌하다네요
      표시나지 않게 적당히 지는 게 요령이랍니다
      매일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움 때문에 피곤함도 못느끼나봐요
      윤지의 맛깔스러운 어휘선택에 감탄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