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 유라 윤지 유준
아직도 이름이 없어요
그레이스 ~
2021. 5. 9. 07:46
엊그제 출생 2개월에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 맞으러 병원에 다녀왔는데
출생신고를 안해서 무료로 맞아야 하는 예방주사를 30만원 넘게 돈을 냈단다
(출생신고 하고 아기 주민등록 번호가 나오면 환불해준다고)
아이구~~~ 니 들은 참....
결정장애가 이 정도면 병이라고 했다
작명가에게 부탁해서 사주에 맞는 이름을 받았으나
맘에 안 든다고 다른 곳에 부탁해서 다시 받아보고...
몇 군데를 돌아봐도...
인기가 많아서 너무 흔한 이름은 싫다
영어로도 부르기 쉽고 한자로도 뜻이 좋아야 한다
첫자가 윤 혹은 유가 들어가야 한다
고르고 골라서 윤수와 유준이로 좁혀졌다고 하더니
그 말을 들었던 게 2 주 전인데
월요일에는 유준이로 결정하고 출생신고를 하러 간다더니
이번에는 영문 표기에 브레이크가 걸려서 도로 원점으로 돌아왔단다
금요일에는 주사 맞아서 목욕을 못하고
24시간이 지나고 어제 오후에 목욕을 시켰더니
개운하고 기분이 좋은 지 눕혀놔도 울지 않고 모빌 돌아가는 거 구경하면서 한 참을 놀았다
저렇게 계속 주먹이 입에 들어가기 시작하니
보드라운 아기 피부에
곧 입가에 침 독이 올라서 벌겋게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