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일기)

본차이나 그릇 포장하기

그레이스 ~ 2021. 7. 27. 14:38

 

 

 

 

어제 저녁에
재래시장 지물포에 가서 포장용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사 왔다
이삿짐 업체에서 포장을 다 해주고 도착지에서는 그릇장에 정리를 해주는 비용까지 포함해서
계약을 했으니 내가 짐을 쌀 필요는 없는데...
혹시나 파손되는 사고가 생길까봐 불안해서
본차이나 세트는 직접 포장을 하려고
도우미 아줌마를 불렀다

아침 여덟시에 와서
열시 지나서 커피 마시면서 한번 쉬고
열두시 반에 점심 먹고
그 후에 한시간 더 해서 본 차이나 두 세트는
박스 다섯개를 가득 채우고 끝났다

지금은 크리스탈 술잔 세트를 포장중
나는 허리 아파서 누워 ...
한시간은 쉬어야 또 일을 할 수 있겠다

이렇게 먼저 포장을 하는 이유는
용인 아파트에 가서
천천히 ... 쉬엄쉬엄 ...
그릇장 두 개 깨끗이 닦고
또 그릇도 전부 씻어서 정리 하려고
이사업체 박스가 아닌 개인 박스에 담았다

  • 키미2021.07.27 17:08 신고

    수고가 무척 많으세요.
    가구가 참 좋아 보입니다. 이사 오시는 분 진짜 너무 좋으시겠다.
    그런데 잘 쓰겠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지 싶습니다.
    그릇들 정갈하게 잘 포장하시니 별 탈 없이 도착하겠습니다.
    정말 너무 덥습니다. 여기가 이렇게 더우니 도시는 더 하겠죠.
    오늘 일 때문에 나갔다가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양산을 써도 햇빛 때문에 마스크 위쪽으로 벌겋게 되었어요.
    더위 잘 다스리시면서 쉬엄쉬엄 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27 18:29

      세시 예약했던 치과 진료를 다섯시 반으로 바꿔서 다녀왔어요
      기가 막히는...
      어금니 뿌리에 염증이 생겼다고
      마취를 하고 치료약을 넣었어요
      3일분 약처방도 받았고요
      다음주에는 용인의 동네 치과에 가 봐야 됩니다

      어제 부산에 온 이후 윗층 아랫층
      24 시간 에어컨을 빵빵 켜놓고 지냅니다
      지나치다고 ...
      껐다가 실내온도가 올라가면 다시 켜자고 하니
      마지막이니 에어컨 호사를 하고 싶다네요
      그래서 덥기는 커녕 긴팔 셔츠를 입고 싶어요
      이러다가 용인 집으로 가면
      엄청 더울 것 같아요
      주문한 거실용 에어컨은
      금요일 설치해 준다고 했으니 목요일 하루는 부엌에만 있어야 할 듯요

  • 토론토 양배추2021.07.27 19:46 신고

    본차이나 그릇들이 너무 좋으네요.
    작은 그릇들은 앙증 맞기까지..
    저많은 그릇들을 정리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윗글에 보니 남편분이 에어컨 있는대로 다켜고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지내시고 싶으셨나 봅니다.
    요즘에 창문용 에어컨도 있다고해요.
    그것은 아마도 실외기가 없는 모양인데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거실용 에어컨이여야 되겠지요.
    용인가셔도 정리하시려면 한동안 힘드실텐데
    천천히 하시기 바랍니다.
    이삿짐 꾸리기 정리하기 너무 힘들어요.
    이삿짐 센터에서 다 해주겠지만
    내가 정리를 해야 할것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니 그레이스님도 본차이나 그릇들은
    전부 본인이 정리하시려는거잖아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27 21:03

      정상적인 판단을 못하는 여자인 듯이( 미쳤다는 소리를 했을 겁니다)
      남편의 몇달치 월급을 합한 금액의 본차이나그릇을 샀었어요
      아주 오랫동안
      쳐다만 봐도 흐뭇한 장신구 같았어요
      식기세척기에는 넣지않고
      하나하나 손으로 씻고 정리하고요

      남편이 에어컨을 4 대를 한꺼번에 켜 놔서 잔소리를 했더니
      그동안 에어컨에 가난이 들어서 그런다면서
      여섯대 다 켜 놓더라도 말리지 말라고 합디다
      어이가 없어서 큰소리로 웃었어요

  • 하늘2021.07.27 20:35 신고

    손님접대 많이 하시던 분이라 그릇도 가짓수가 엄청난 셋트로 준비하셨었군요 ^^
    일본에지리법랑에서 저런 문양이랑 비슷한 라인이 나왔었는데 한국서 한동안 혼수목록이었다고 들었었어요

    이제 진짜 이사를 하시네요
    용인집 계약 끝나면 어디로 가실지 궁금해요
    일본은 집 매매가 한국처럼 쉽지가 않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해요. ㅎ

    몸 조심하며 잘 하시길 빌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27 21:14

      한 세트에 100 피스가 넘으니
      종류별로 구색을 다 갖춘 셈이지요
      그 중에는
      단종이 되어 지금은 살 수없는 종류도 있어요

      당분간은 집을 사지않고 지켜보려고 합니다

      저녁 먹은 후에는 책 정리했어요
      가져 갈 것과 버릴 것으로 나눠 놨어요

  • 데이지2021.07.28 04:59 신고

    그레이스님 블로그 늘 읽으면서 일상을 함께 하고 있어요. 지금 저는 부산집에서 에어컨 빵빵 틀어 놓고 본차이나를 다 포장했습니다!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1.07.28 05:57

      새벽에 일어나서 서성이다가...
      이제 마지막 점검을 하려구요
      먼저 커피부터 마시고요

  • 한나2021.07.28 06:58 신고

    어머나~~!!
    부산집이 팔렸군요~^^
    잘하신것 같아요. 이제 어디에 또 보금자리를 마련하실지 사뭇 궁금허고 기대됩니다.
    차근차근 일처리하시는 그레이스님의 태도를 배웁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7.28 07:21

      가져 갈 짐과 버릴 것들 구분 해놓고
      인부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마땅히 버려야 될 물건을 기어이 가져 가겠다는
      남편 고집에 속이 상해서 한숨도 쉬고요
      용인 가서 쓸모없으면 그때 버려도 된다면서
      몇십년 된 보트도 다 끌고 갈 모양입니다

  • 산세베리아2021.07.28 08:42 신고

    오늘 이사 하시는거군요~~
    더위에 건강하게
    무리하시지 마시고 잘 하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07.28 10:42

      지금 사다리차로 짐을 실어 내는 중이어서
      한시에는 끝날 것 같아요
      그 후
      우리도 점심을 먹고 출발해서
      어두워 지기전에 용인 도착할 수 있겠네요

  • 河슬라2021.07.30 11:13 신고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부산집을 파셨군요.
    상상만 해도 멋진 해운대 집을 파셨으니 많이 섭섭하시겠어요.
    제가 다 섭섭해 지는 걸요.
    손주녀석들과 더 좋은 생활을 위해 이동하신 것이니 그 만큼 더 큰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답글
    • 그레이스2021.07.30 13:54

      1월에 이사 온 이후
      곧바로 집이 팔렸다면 섭섭한 마음이 아주 컸을텐데
      6개월이나 있다가 팔려서 후련한 마음이 더 커서 편한 마음으로 우리집과 작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