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2 옴마야 세상에~!!(31개월에 승마를 하다)
오늘은 오전에는 말 타러 가고 오후에는 서핑을 시켜 볼 거란다.
그런데,
오전에도 오후에도 깜짝 놀라서 할 말을 잃었다
윤호 유라는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말을 타 봤으니
실력이 더 늘었다고 해도 수긍이 되지만
윤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도전해 보는 건데... (윤호와 유라는 세 살이었을 때 무서워서 울었다)
내일이면 정확하게 31개월이 된다 그런 아이가 무서움도 없이 도전하다니
윤호와 유라는 승마장 안에서 트렉을 따라 몇 바퀴 도는 것만 2년을 하고
올해 처음으로 승마장 밖으로 나가는 건데
윤지는 처음 말을 타는 날
운동장 두바퀴 돌고 곧장 야외로 나가네.
오후에는
써핑에 도전하는 윤호
일어서서 포즈도 잡았다~!!
보너스로,
지난주에 카톡으로 받은(입주 이모님이 보내 준)
썬그라스 쓰고 노래에 맞춰 춤추는 윤지 (아침 6시에 혼자 일어나서)
아기들이 안경을 저렇게 쓰는 이유는,
얼굴이 작아서 안경다리가 귀에 걸리지 않아서 그래요
(귀에 올려놓고 콧등에 올려 놓는...)
윤호는 서핑을 첨 해보는 것 아닌가요?
어머 완전 잘 타네요. 확실히 운동신경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윤지는 말을 무서워하지 않네요. ㅎㅎ
나중에 아기까지 말 타러 가면 완전 장관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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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9.20 15:25
써핑은 처음 해보는 건데,
한두번 실패하고 바로 일어서서 중심을 잡네요
오늘 오전에는 테니스도 처음 해보는데
던져주는 공을 땅에 떨어져 튀는 싯점을 파악하고 정확하게 쳐서 네트를 넘기고요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게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아들의 표현을 빌리면,
윤지가 무서울텐데... 언니 오빠가 잘 타니까
오기로 버티는 것 같더랍니다
언니 오빠가 하는데 내가 왜 못해 하는...
지는 거 싫어하고 경쟁심이 불타는 아이잖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