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행

긴자 식스

그레이스 ~ 2023. 10. 2. 16:18

어제 점심을 먹고 나와서
도쿄 가는 기차 시간을 알아보느라 카마쿠라 역에 다녀 온 아들은 어른 다섯  아이 셋 기차표를 사 왔었다
오늘 아침 아들이 렌트한 자동차는 역 가까운 곳의 사설 주차장에 맡겨놓고
(8인승이라서 아홉 명이 다 타고 다녔다)
역으로 가서 도쿄 가는 기차를 타려고 하니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개찰구를 나갈 수가 없다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어제 구매한 표는 어제 사용해야지 오늘 쓸 수가 없단다
결국 그 표는 버리고 다시 표를 사야 한다네
기차는 여러 객실중에 초록색 칸은 2층버스처럼 아래 윗 칸으로 되어 있어서 2층에 앉아서 왔다
역에서 기념으로 김밥 도시락도 두 개 사고


도쿄에 도착해서는 우리가 묵을 호텔로 먼저 갔다
아들은 자기가 직접 체크인 하고 방 카드도  받아서 우리의 여행가방을 13층 방에 올려놓고 나오는 게 안심이 되나보다
체크인하고 카드를 받을 때 3800엔을 내는 걸 보고
그건 무슨 돈이냐고 물었더니 규정으로 정해진 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방에 들어가려면 내야하는 돈이라네
아니, 그러면 가방을 맡겨놓고 나중에 와서 체크인하면 될 것을
방에 들어가서 쉬는 것도 아니고 가방만 두고 나갈 건데 뭐하러 3 만원 넘게 헛돈을 쓰냐고... 한 마디했다

맞은 편은 긴자 미쓰코시 백화점이다

긴자에 왔으면
새로 지은 긴자 식스에 가 보는 게 필수란다
6 층 식당가에서 점심을 먹고
같은 6층에 있는 츠타야 서점 구경하고 그다음에 옥상정원에 가자고 한다

너무나 넓은 서가와 진열대를 둘러보다가 만연필 코너에서

천만원이 넘는 가격의 만연필을 봤다
재벌 정도의 부자들은 큰 사업 계약서에 저런 만연필로  싸인하겠구나



긴자 식스에서 나와서
우리가 묵을 호텔이 보이는 곳까지 걸어와서 단체 사진을 찍고


서울 가서 만나자고 아이들과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호텔에 들어와서 침대에 누워 글을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