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이야기 (추가, 일본 과자 원산지 표시)
남편은 친구 모임에 가면서, 간단한 군것질거리가 필요하다고
일본 과자 두 종류를 쿠팡에 주문해서 배낭에 가득 채워 가셨다
내 몫으로 조금 남겨놓은 것들
다섯 봉지 든 작은 팩 8 개와 웨하스도 그만큼 사 갔었는데 군것질거리로 좋았나 보다
집에 와서 다시 대량으로 주문을 했더라
나는 배달되어 온 박스를 보고 알았다
밤에는 간식을 안 먹겠다고 약속해 놓고 간밤에도 먹은 흔적이 식탁 위에 남아 있었다
내가 롤 케이크를 계속 사는 것과 뭐가 다르냐
그러니 사는 건 충분히 이해하는데 제발 저녁 9시 이후에는 먹지 말라는.... 그게 안 된다.
2. 화장실에서 찍은 머리카락 사진
미용실에 가서 염색을 했던 게 10월 말이었나?
4 개월이 지났으니
새로 올라온 머리카락은 흰색과 회색 검은색이 섞여서 묘한 색깔이 되었다
수영장 파우더룸에서 머리 말리는 중에
주위에서 색깔이 멋있다고 염색하지 말라고 해서 나도 그냥 버텨 볼 생각이다
3. 자윤이와 알도가 오늘 프랑스로 떠난다
며칠 전부터 알도에게 비행기 타고 아빠가 있는 우리 집으로 간다고 설명하고
다 같이 할아버지 차 타고 비행기 타러 가서
비행기는 엄마와 알도만 타는 거라고 반복해서 이야기를 했단다
함께 가자고 헤어지기 싫다고 울까 봐 미리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고 했었다
3월 초에 가는 줄 알았는데 어제( 8일)가 제부 생신이어서
아버지 생신을 함께 보내려고 며칠 더 있다가 가는 모양이다
저렇게나 정이 들었다가 알도가 떠나고 나면 얼마나 허전할지
눈물을 쏟을 동생과 제부의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 상상이 된다
우리 부부도 그런 경험을 했으니까.
인천 공항 다녀온 이후에 여동생에게 사진을 받아서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댓글을 읽고, 쿠팡에서 산 일본 과자 원산지를 확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