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형제자매들.
폐교에 멋진 정원이 생겼다
그레이스 ~
2025. 6. 27. 20:12
천수 마을이라 했던가?
여동생 집에서 자동차로 5~6분, 10분 이내의 거리에
과거 초등학교가 폐교가 되어
어느 회사의 사장님이 허가를 받아 주거 단지로 개발된 곳인데,
운동장은 잔디밭과 연못으로 교실이 있었던 곳은 몇 필지로 나뉘어 분양을 한다고 했으나
팔리는 걸 원치 않아서 높은 가격으로 내놔서
지금은 그 사장님 별장만 있고, 관리하는 직원이 쓰는 임시 건물이 두 채 있는 정도였다
우리가 구경 갔던 이유는,
연꽃 철이니 연못에 꽃이 많이 피었을 거라고
폐교가 얼마나 멋진 정원으로 변했는지 구경하자고 갔었다
잎사귀가 작고 물에 잠겨있는 건 수련이고
중앙에 물 위에 있는 큰 잎사귀들은 꽃이 큰 토종 연꽃이다
연못을 한 바퀴 돌면서 반대 방향에서도 바라보고
멋진 향나무도 보고
동생이 잔디밭으로 들어가는 사진에
잔디밭 끝에 보이는 그곳을 소나무들은 빼고 세 컷으로 담았다
마지막 사진은 연못과 잔디밭을 가운데 두고 빙 둘러서 여러 필지로 나누어 놓은
( 시세보다 엄청 고가로 나온) 택지 중에 하나를 견본으로 찍었다
주택 단지로 개발한다고 지자체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전부를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고 하더라
여러 사람들에게 판매가 되든 아니든,
지금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