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일기)

에어컨을 안 켰다

그레이스 ~ 2025. 7. 1. 08:56

7월 1일인데 어제까지 에어컨을 안 켰다

너무 더운 날은 잠들기 전에 샤워를 하면 시원해서 편하게 잘 수가 있었다  

노인이 되면 더위를 덜 타게 되어 어쩌다 보니 6월 중순을 넘기게 되었고 

많이 더웠던 어느 날  에어컨 켜자고 했더니 한 번 켜 놓으면 못 끈다고 

조금 더 견뎌 보자고 하시네 

나도 기록을 새워보자 싶어서 7월이 되기를 기다렸다

 

해운대로 이사 갔던 첫 해 여름에 에어컨을 펑펑 켜 놓고 있었더니

한 달 전기료만 100 만원이 넘게 나와 까무라치게 놀랐었다

복층 빌라는 1층과 2층이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공기 이동이 자유로워 

겨울에는 난방비가 엄청나게 나오고 여름에는 에어컨 전기료가 엄청나다 

아래층과  2 층 거실 용 에어컨 두 대, 침실 2곳과 서재, 식당에 벽걸이 4 대,

처음에는 제습까지 에어컨으로 조절했으나 다음 해에 제습기를 두 대 사서

6월부터 매일 제습기 가동하고 에어컨은 온도 조절만 했었다 

그런 경험 때문에 용인으로 이사 와서 첫여름에 전기세가 적게 나와 신기했었다

 

작년 가을에 63평 아파트에서 43평으로 이사 왔으니 

올해는 더욱 적게 나올 거라고 기대를 하게 된다 

 

하루에 두 번 땀 흘린 후 샤워하고 옷 갈아입는 것으로 버티다가 

오늘부터 에어컨 가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