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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어제저녁, 달이 뜨는 시간에 부엌에 있던 남편이 큰소리로 창밖을 보라고 해서 커튼을 열고 보니, 태광 골프장의 불빛에 라운딩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선명하고 그 뒤로 보름달이 올라오는 중이다 (얼른 날짜를 보니 음력 17일인데 달은 완벽한 동그라미다)전망 좋은 곳에 사는 즐거움에 야경도 한몫을 하네 어제 세브란스 다녀 온 남편의 심장 혈관 검사 결과와 다음 달 11일로 예약된 뇌 혈관 MRI 촬영에 대한 글을 쓸 예정이었으나 환~ 한 보름달이 좋아서 순서를 바꾼다 2026. 10. 28.
10월 27일 남편은 8시 50분 진료 예약 된 심장 정밀검사 결과를 들으러 용인 세브란스로 가셨고,나는 9시에 기흥구 보건소에 전화해서 (인지 기능 검사) 11시 예약을 할 생각이다 마치면 이마트 죽전 2층에 가서 증명사진 찍고, 경찰서 방문하는 건 내일 하고. 밤늦게 자고 아침에 6시 이후 일어나는 건 오늘 아침, 남편은 다섯 시에 일어나서 3일 만에 끝났다 다섯 시 30분에 아침 식사했으니 점심은 11시 전에 준비해야 되겠다팔십 넘은 나이에 인위적으로 바꾸려고 하지 말고자고 싶을 때 자고 눈이 떠지는 시간에 일어나는 게 맞다 어제 과거에 찍은, 증명사진 넣어 놓은 박스에서 쓸만한 사진 6장을 발견하고 새로 사진 찍지 않아도 되겠다고 좋아했는데아이구 세상에~5년 전 발급받은 운전 면허증을 보니 그 사진이다 좋다.. 2026. 10. 27.
운전면허 갱신과 옛 추억 여동생이, 언니 집과 우리는 두 시간의 시차가 있다고 했었다(정확하게는 3시간)새벽에 일어나서 5시~6시 사이에 밥을 먹고 점심을 11시에 먹는 우리 집과 8시~9시 사이에 아침을 먹고 점심은 2시 넘어서 먹는 자기네를 그렇게 표현한 거다 (여동생은 새벽에 일어나서 정원을 둘러보고 물을 두 시간 주고 풀을 뽑고 들어오면제부는 8시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 준비를 한다고 했다)그러니 우리가 가면 제부의 생활리듬은 다 깨어져서 엉망이 된다 심하게는 3~4시에 일어나는 우리의 생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최대한 늦게 잠을 자는 노력을 해보자고 금요일부터 거의 12시에 잠을 잤다 덕분에 나는 (토, 일요일) 9시 10분에 방영하는 100일의 거짓말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다음 날 낮에 재방송을 봤음).. 2026. 10. 26.
결혼 기념일( 52주년) 수요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서해안 낚시하러 갔다가 목요일 저녁에 돌아왔는데오늘 또 멀리 가는 건 불가능이라서 계획을 새우지도 않았다 괜찮은 일식당이나 중국 식당 가서 점심 먹을 예정으로 외출복을 입고 나갔으나 며칠 흐트러진 (식사 포함) 생활을 했으니 그것도 무리일 것 같아서 양재 꽃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곧장 집으로 왔다 결혼기념일 자축하는 선물로 양재 꽃시장 가서 짙은 감홍색 장미 묶음을 살 생각이었는데사고 싶으면 사라고 말하는 남편의 표정이 찬성은 아니다 (3일 지나면 시들어버릴 텐데 )두 묶음에 5만 원, 그게 뭐라고 망설이다가 나도 그냥 나왔다 차선책으로 국화 화분 많은 곳으로 가서 남편이 즐겨 사는 소박한 꽃 말고 크고 화사한 구절초 화분을 샀다 (2만 원) 수많은 봉오리가 다 피려면 한 달.. 2026. 10. 24.
새벽 배송 어제 수영장에서 오는 길에 마트에 가서 몇 가지 살 게 있다고 들렸는데꼭 필요한 한 가지를 못 샀다(3층 매대에 가 보니 품절이라서)세탁 용품이 어떻게 품절이 되냐고 구시렁거렸더니 남편이 쿠팡에 새벽배송으로 주문해서 오늘 새벽에 현관 앞에 왔더라그 게 최근에 생긴 서비스도 아니고 남편은 수시로 쿠팡을 이용해서 생활에 익숙한 일인데 그래도 내가 부탁한 걸로는 처음이라서 신기하고도 고마웠다 두 개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무료 배송을 해 주다니남편의 양말은 하루 신은 앞 바닥과 뒤꿈치가 유난히 더러워서 찌든 때 거품을 뿌려서 손으로 비벼 세탁기에 넣어야 새것처럼 깨끗해진다 똑같은 집에 살면서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거의 매일 화분을 만져서 흙이 바닥에 떨어지고그 걸 치우는 과정에서 흙가루와 먼지를 밟아 그렇.. 2026. 10. 24.
동생 집에서. (시메사바) 첫날은 고등어 12마리 잡아 오더니, 어제는 18마리를 잡았다남편은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제부가 일어나는 시간까지 못 기다린다고) 간단하게 먹고 먼저 출발하겠다고 챙기는 중에 평소에는 8시에 일어난다는 제부가 7시에 일어나셨다 나중에 그곳으로 오라는 말을 전하라 했으나 일어났으니 더 기다렸다가 같이 나가겠다고 식탁 맞은편에 앉아 이야기하면서 기다렸다제부는 평소에 하시는 루틴으로 목요일 아침에 재활용품을 세울터 단지 입구에 내어 놓고 야생 고양이가 집에 와서 눌러앉은 두 마리 아침 먹이도 주고 (먹을 때가 되면 찾아 오는 몇 마리가 더 있단다) 식사하시고, 낚시에 동행하는 채비를 하니 9시 즈음 출발했다 한 시 지나서 점심 식사 때문에 전화하니, 오전에는 안 잡히다가 그때 잡히기 시작한다고 두 시 반 .. 2026. 10. 23.
국화는 아직...고등어 12마리 정원으로 내려 가 보니 소국이 만개하려면 아직 멀었다양지바른 곳에만 일부 피었을 뿐 동생 집에 오니 파리에서 둘째 조카가 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 왔다가 친정에 와서 반갑게 인사했다 조카사위가 참석해야 하는 지인의 혼사라서 대표로 혼자 왔단다11시 서울 가는 기차 탄다고 제부와 동생은 딸과 함께 나가고 나는 누워서 쉬는 중..................................................남편은 죽도 가는 배를 타러 더 일찍 나갔는데 바다에 강풍이 불어서 오늘 배 운항을 못한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거라고 전화가 왔다제부가 기차역에서 돌아오면 죽도 가는 다음 배를 탈 예정이었다가 스케줄이 꼬여버린 거다여기는 햇살 쨍쨍하고 바람도 조용한데 바다에는 강풍이 불다니 무슨 일이냐고?.. 2026. 10. 21.
일정 변경(+ 죽도) 소국이 만개하는 10월의 마지막 즈음에 다 모여서 가든파티를 하자고 했었는데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4째주에는 남편의 병원 일정이 화요일 금요일 두 개 잡혀 있어서 떠날 수가 없단다하나는 강남 세브란스에 가는 것이고, 하나는 용인 세브란스에서 심장 정밀 검사한 결과를 보는 거다갑자기 심장 정밀 검사를 받게 된 이유는,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의원이 밤중에 심장마비(대동맥 파열)로 갑자기 죽었다는 뉴스에 쇼크를 받아 복부 대동맥 심장 대동맥, 심장 근육 등등 심장의 모든 기능을 체크했던 거다 동맥 혈관의 굵기가 5센티 이상이면 위험하다는데( 린지 그레이엄은 버틸 수 없을 만큼 부풀어져서 터진 거다)남편은 4센티 정도 된다는 말을 몇 년 전 검사에서 들었단다그 이후에 달라졌는지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다른 이상은.. 2026. 10. 20.
시숙과 제수씨의 대화 대화 내용을 읽었던 지난 일요일에는 홍성 여동생 집에 있었고,다녀와서는 여동생 집에서 있었던 일을 쓰느라 시숙과 제수씨의 대화는 기록하여 임시 저장으로 두었다 ......................................시숙과 제수씨의 대화오빠의 내앞마을 다녀온 글에 큰 남동생이 의성, 점곡면 사촌마을 만취당에도 방문해 보시라고 권하면서 임진왜란 발생하기 10년 전에 동네 양반문중의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해 세운 교육기관이라는, 만취당에 대한 설명도 덧붙이고 종가에도 가 보라고 그 집 종손에게 내 이야기를 하면 무척 반가워할 겁니다라고 댓글을 썼다 글이 길어서 생략했지만, 남동생은 처가의 역사와 올케는 김서령과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했다 나는 세 사람의 대화 내용을 보면서,우리 형제들의 우애와 공.. 2026.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