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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1 도착한 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겠다 해서 마침 냉장고 앞에 있던 내가 냉동실을 열어보고, 넣어 둔 지 오래 안 돼서 아직 얼지 않았다고 말한다는 게아직 안 익었다고 해서, 아이들은 그 이후로 냉동실에서 꺼낼 때마다 아이스크림이 잘 익었는지 보라고, 할머니 흉내 내어 익었다고 말한다이제는 완전히 할머니가 돼서 말도 헛 나온다. ㅎㅎㅎ 오늘은 (29일 토요일) 빗소리에 눈이 떠져서 휴대폰을 보니 아침 7시. 기온은 13도곧 비가 그칠 거라고 예보가 나온다 휴대폰이 참 신기하고 고마운 게 집에 있을 때는 기흥구 흥덕 지구 날씨가 나오고, 서울 가면 그 위치의 날씨가 나오고,시애틀 오니 이 동네 날씨와 기온이 나오네 지금 오전 11시 기온은 15도.긴팔 티셔츠 위에 가디건을 덧입었다어제 한낮에는 23도까.. 2026. 8. 30.
시애틀 여행.4( 스페이스 니들) 유준이가 할머니 오면 같이 갈 거라면서 기다렸다는 스페이스 니들 그 스페이스 니들을 상징하는 옷을 내가 도착하니까 입고 있었다탑 꼭대기로 올라가는 엘리베터가 지퍼 여는 가운데 그려져 있고모자 위 파란색 동그라미와 하얀색 탑이 그 꼭대기 표시다 자동차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 시애틀 쪽으로 건너는 중 윤호가 장식 돌을 두 손으로 잡고 뛰어 넘는 걸 보고 유준이는 미끄럼 타듯이 넘는다 (저렇게 더러워져서 나중에는 물에서 논다고 빠졌으니 집에 들어오자 바로 벗었다)아주 서서히 돌아가는 꼭대기 층의 바깥 부분을 실감해 본다고 서 있으니 점점 벌어져서 나중에는 어른은 빠지고 아이들은 체조를 하듯이 바닥에 일자로 앉았다느낌으로는 벽이 돌아가는 것 같아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 점심은 벨뷰로 건너 와서 워싱턴 호수.. 2026. 8. 30.
시애틀 여행.3 어제는 (도착한 날) 여기 시간으로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어 화장실 가려고 눈을 떠 보니 밤 2시 30분 즈음.그대로 다시 잠들었으면 좋으련만 몸은 서울의 낮으로 기억하는지 그냥 일어나자 하네 누워서 뒤척이다가, 도로 일어나 사진 정리해서 노트북에 저장하는 작업을 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새로운 글을 하나 썼다다섯 시가 되는 걸 보고 아침 8시까지라도 자야겠다고 누웠는데 머릿속은 말똥....결국 알람을 해 놓고 6시 넘는 것 보고 그 후에 잠들었다가 8시에 알람 소리를 듣고 일어났다잠옷을 갈아 입고, 집 밖으로 나갔다 자동차 길에서 막다른 골목이라는 표시가 있는 쪽으로 들어가서 첫 집이다 입구와 연결된 집의 정면어제 택시가 들어와서 한 바퀴 돌아서 손님이 현관 앞에 내리도록 차를 스톱시키더라까만 차.. 2026. 8. 29.
시애틀 여행.2 여기 시간으로 새벽 두 시 반에 화장실 가느라 일어나서 그대로 노트북을 펼쳐 사진을 저장하고, 지금은 세시 반이 넘었는데 또 글을 쓰고 있으니 오늘 낮에는 잠에 취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여름휴가를 미루어서 이번에 사용하는 큰아들은 나보다 먼저 시애틀에 와서 어제 공항에는 아들이 마중 나왔었다나는 그 사실을 어제 알았다( 며느리와 아이들이 공항에 마중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자동차는 며느리가 쓴다고 아들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마중 나오고,며느리는 윤지 데리고 학교 행사에 참석하러 운전해서 공원에 갔단다 (유준이는 따라가고) 9월에 입학하는 1학년과 2학년 아이들 전원이 공원에 모여 같은 반이 될 아이들과 인사하고 선생님과 놀이를 하는 행사였다네새 친구들과 학교 교실에서 첫 만남을 하는 게.. 2026. 8. 28.
시애틀 여행.1 집에 도착해서 한 시간 지났을까?집 내부를 둘러 보고정원도 한 바퀴 돌고이 주간 내가 사용할 방에 안내 받았다 내가 사용할 2층 방에서 창밖을 보니 수국이 있어서 내려 가서 그 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2026. 8. 28.
라운지에서 인천 공항 도착은 거의 여섯 시티켓을 받고 여행가방 부치고장애인 카드로 휠체어 서비스를 받아 줄서기 없이 검사대 통과하여대한항공 라운지에 왔다저녁 식사를 하고여기서 쉬고 있으면 비행기 탑승 시간에 다시 직원이 와서 휠체어로 모시고 가겠다면서 도움이 필요한 고객이라는 팻말을 주고 갔다식사 메뉴를 보니비빔밥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한 그릇 담고 새우 튀김 4개와 고추 삭힌 거 2개 가져 왔다디저트는 컵케이크 하나와 유과 두 개 우유 한 잔다 먹었으니지금부터 한 시간 반은 놀면서 기다려야지 2026. 8. 27.
가리 느까(막바지에) 어린 시절에 할머니가 꾸중하실 때 하셨던 말이다(한 달 긴긴 방학을 뭐 한다고 다 보내고) 개학 며칠 전에 숙제하느라 바쁠 때 가리느까 숙제한다고.... 내일 비행기 타는데, 오늘 햇볕 가리는 모자를 사러 나갔다그야말로 가리느까 실상은 오전에 남편이 다이소 간다고 해서 싼 모자 하나 사겠다고 따라나선 거다 지하 주차장에서 자동차를 타기 직전에,유준이 만큼 당신도 다이소 좋아한다 했더니,서울에서 유준이가 "다이소 가자" 하는 말이 기다렸다는 듯이 반갑단다 그 말 안하면 서운할 거라면서시애틀에는 다이소가 없어서 어쩌는지 모르겠다 농담도 하고 결론으로 모자는 시즌 상품이라서 원하는 게 없었다집에 와서 쿠팡에 주문했고, 내일 새벽배송으로 온단다 가리느까 한 가지 더,커트를 한 지 두 달 가까이 되어 그냥 갈.. 2026. 8. 26.
과거의 기록을 보니 2018년 어버이날에 (어버이날 선물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2주 여행을 부모님 모시고 가기로 했다면서 8월 2일 출발이고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도 다 해놨으니 그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체력 단련을 하시라고 전화했더라 그 여행을 취소한 이유는 며느리가 몇 달을 열심히 운동해서 몸만들기를 해 놨더니 생각하지도 못했던 임신이 된 거다 7월에 임신 된 걸 알고 급하게 전화가 왔더라고아기가 생겨서 기쁜 일인데 여행이 대수냐고 얼른 취소하라고 했었다 그때 아들이 약속했던 여행이, 내가 사고나는 바람에 이렇게 늦어졌네 아침에 여행 가방 정리와 잠금장치도 확인하고 빠진 게 없나 챙기다가큰아들에게 받은 많은 선물들을 떠올려 보고 있다 2026. 8. 26.
추억의 볼펜 오래전에 특별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받은 고급 볼펜이 몇 자루 있다기념으로 안 버리고 뒀던 건데, 볼펜 심을 넣을 수 있을까 싶어서오전 일찍 마트에 갔었다 마트 입구에서 영업하는 만년필과 카메라 수리하는 매장이라서 혹시나 하고. 아쉽게도 자기네는 취급 안 한다 해서 3층 문구 매장에서 모나미 볼펜 3개 포장된 걸 샀다 집에 와서 남편에게, 고급 볼펜을 챙겨 가려고 했더니 협조를 안 하네..... 아쉬운 소리를 했더니 자기도 몇 개 있을 거라면서 방으로 들어가더니 ( 공식 문서에 사인할 때 유명 브랜드 볼펜을 주니까)그중에 잉크가 남은 게 두 개 있다면서 가져왔다그중 하나는 워싱턴 D.C에 있는 폴란드 대사관에서 받은 거다 이건 또 무슨 행사였냐며 물으니까나도 과거에는 그런 사람이었다며 거드름 피우는 소리.. 2026.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