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50 손주들이 맡긴 화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데도 햇볕이 모자라서 쑥쑥 크지를 못 한다 광합성 전등을 세 개 설치했는데도 큰 효과가 없네 찾아보니, 방울토마토는 몇 센티 이상 키가 커야 열매가 맺힌다는데....애태우다가 화분 세 개 중에서 이제야 겨우 하나 달렸다 (유라 화분)아직은 사진을 보내지 말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긴다 지난번 못골 시장 갔을 때 난전에서 파는 국화 화분을 보고 작은 소국 몇 개를 샀었다 나는 꽃집에 가서 멋진 국화 화분을 사고 싶은데 비싸지도 않은 그 걸 반대하시네우리 집 분위기에는 조촐한 화분이 어울린다나 어쩐다나 2026. 9. 29. 연휴가 끝났으니 날마다 노는 사람이 연휴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마는 그래도 일주일을 시작하는 기분을 내려고 로봇 청소기 돌리고, 베란다 청소하고, 쓰레기 내다 버리고(음식 쓰레기를 연휴 동안 안 버려서 한 통 가득) 세탁기 돌려서 빨래 널고, 오늘 수영장에서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가서 살 품목을 점검하다가 미리 여유분을 주문해서 쟁여 놓는 남편과 거의 다 떨어져서 바닥이 보여야 새로 사는 나는완전히 반대 성격이라 하고 커피 박스를 꺼내서 사진 찍었다 봉지 커피가 초록은 4 봉지 노랑은 6 봉지 남았다 여기까지 쓰다가 점심 준비하느라 중단하고 아래는 저녁에 이어서 ...........................(오늘 수영장 다녀오는 길에 노랑 커피는 200개 든 박스를 샀고 초록색은 100개 박스뿐이라서 같은 걸 샀.. 2026. 9. 28. 형제 모임 7월에 수술을 한 큰 남동생이, 수술비에 보태라고 보낸 매형과 누나의 성의에 아직 인사도 못했다고 명절 지나고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전화가 와서 그러면 평택 사는 막내도 같이 보는 게 어떻겠냐 했다가 홍성 사는 여동생도 같이 보자고 판이 커졌다 추석 다음 날 오늘로 날짜를 정했다가 판이 커지는 바람에 날짜를 다음 수요일로 연기하고 장소도 우리 동네가 아닌 평택으로 바꾸고 막내가 재빠르게 8인 단톡방을 만들어 평택의 맛집들을 소개하고 둘째 형수가 그중에 골라서 예약하도록 올렸다 예전의 우리들이었으면 여동생 집에서 1박 2일 모임을 했을 건데수술 후 술을 완전히 끊었다는 큰 남동생이 오랜만에 만나서 오래 같이 있으면 유혹을 받을까 봐밥만 먹고 헤어지자고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다 평택에서 점심 먹고 헤어진 .. 2026. 9. 27. 머거 보믄 머하겐노? 남편은 철저하게 가려서 또 저염식으로 먹어야 하니, 추석이라고 이것 저것 만들 수도 없다 남편이 좋아하는 도라지 나물과 대구포 전, 나를 위한 음식으로 소고기 육전을 만들었다 얇은 샤브샤브용 소고기 한 팩을 사 와서 찹쌀 가루를 입혀 가루가 충분히 스며든 후에 계란 입히지 말고 올리브 오일을 약간 뿌린 후라이팬에 노릇하게 구워서 양념한 부추를 넣고 말아서 먹으면 쫄깃하고 더 맛있다 사진은 부침가루를 썼고 계란물을 입힌 건데 나는 찹쌀 가루를 쓰고 계란에 담그지 않는다 양념장 없이 그냥 먹어도 정말 맛있다며 한 점만 먹어 보시라고 권했더니 "머거 보믄 뭐하겐노 맛만 있겠지" 미스터 션 샤인에 나왔던 한 장면을 흉내 내어 말한다 그 걸 먹었다가 자기가 먹는 돼지머리 편육이 맛 없게 느껴지면 안 되니까 맛.. 2026. 9. 26. 안부 전화 중에( 자녀의 사춘기) 작은 아들이 안부 전화를 해서,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이어졌다건강은 어떠시냐고 묻는데,마음이 즐겁고 만족스러우면 몸은 따라오는 거더라고 미국 다녀온 즐거움이 상당히 오래갈 것 같다고 했다 내가 바뀌면 상대도 바뀐다는 걸 이 나이에도 또 경험했다혼자 여행했던 고마움과 미안함 때문에 아버지에게 잘하겠다는 결심을 했고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그런 게 느껴졌을 거다아버지도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시점에 부드럽게 넘기시더라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가 다 비슷할 거라고 했다 아들은, 어느 사십 대 아빠가아이가 아빠와 거리를 두는 것 같아서 너무 섭섭하다고 하소연하더라는 말에,세상의 모든 자식들은 부모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한다고 내 경험을 얘기했다 너도, 형도 그랬다 딱 태양과 지구의 관계처럼따스한 봄처럼 살갑게 가까워.. 2026. 9. 25. 오늘도 병원 보름간의 미국 여행을 마치고 12일 집에 도착해서 남편에게 인사를 하자마자 첫 질문이 신장 내과 검사 결과였다 4주마다 강남 세브란스에 새벽에 가서 피검사하고결과에 따라 약 처방을 받았는데 7월에 갔을 때 50일 후에 오라고 했었다 그 50일 후가 내가 도착하기 하루 전이어서, 좋아졌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실망할까 봐 불안했었다 먹고 있는 약 덕분이기는 하지만, 신장이 정상에 가까운 수치라고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앞으로는 지금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게 목표라는 대화를 했다 그 이후 14일부터 병원 순례를 하는 남편은,(치과 임플란드 깨어진 거 다시 본을 떠서 맞춘 건 꼭 해야 하는 일이었고)뇌혈관이 약간 부풀었다는 작년의 검사 결과에 신경 쓰여서 15일에는 혈관 정밀 검사를 해서.. 2026. 9. 23. 작은 선물 해운대 살 때는 명절 전에 인사할 곳이 많았다 요가 강사와 에어로빅 강사에게는 단체로 봉투를 만들어서 드렸고 친한 언니들 친구들에게는 선물을 주고 또 답례를 받았고 빌라 청소하시는 아줌마와 경비 아저씨 세 분에게도 개인적으로 명절 인사를 했었다 용인으로 이사 온 그 당시는 코로나가 심했던 시기라서 이웃에게 그런 정을 나누는 선물은 할 수도 없었고, 이사 왔다는 인사도 생략했었다최소한 경비실에는 뭔가를 보냈는데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오고는 그마저도 생략하게 되더라 한 곳에 오래 살 때는 인사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익명으로 묻혀 사니까 인사 차리는 자체를 잊고 사는.... 작년에 매일 가는 수영장 샤워실과 파우더룸을 청소하는 아줌마들에게수고해 주시는 게 고마워서 작은 선물을 한 번 했었다 이번에는 추.. 2026. 9. 22. 강남 세브란스 병원 용인 세브란스 간담췌 외과 선생님이 1년간 미국 연수를 가신다고 해서,일 년 후에는 다시 용인으로 올지도 모르겠고, 이 참에 5년 전에 진료를 받았던 강남 세브란스 김형선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으려고 전화를 했다 뜻밖에도 빨리 예약이 되어 오늘 오전 9시 40분이라서 우리 집 지하 주차장에서 7시 30분에 출발했다 용인 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평소에 한 시간이면 되는 거리인데 출근 시간을 감안하여 한 시간 30분 예상하고 도착해서 30분 여유를 가지려고 2 시간 전에 출발한 거다 세상에나~! 수지 톨게이트 앞 50 미터에서 정체가 되더니 그 구간을 빠져나오는데 무려 38분이 걸렸다톨게이트를 지나서 6차선이 3차선으로 좁아지는 걸 서로 먼저 가려고 뒤엉키는 병목현상이 생긴 거다 출근길 느려짐 30분에 병목.. 2026. 9. 21. 오빠는 책 6000 권을 보내고 오빠의 서재황성 공원을 바라보는 창문이 있는 한 벽면을 빼고, 출입문을 제외한 3 면에 16개의 서가에 6000 권의 책이 있는 사진을 경주로 이사 갔던 2012년 9월에 찍었다 그 책의 일부를 이번 봄에 헌 책방을 운영하는 분에게 서가와 함께 보냈다고 오늘 그분의 글과 함께 형제 카톡방에 올렸더라 (내 생각에는 6000 권의 책을 헌 책방 여러 곳에 나누어 보낸 모양이다)세심대 경주 일원에 그림 그린다는 사람들이 한 번은 가는 곳이 옥산 서원과 독락당 계곡인데옥산 서원 앞에 있는 용추 폭포 위에 100 명 가량 앉을 수 있는 넓은 암반으로이언적이 세심대라고 명명했다 이 암반에 퇴계 이황의 필적으로 '세심대'라고 음각한 글씨가 지금도 완연히 남아 있다 2026. 9. 19. 이전 1 2 3 4 ··· 55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