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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여행14

포항제철,양동마을.2 서울에서 출발하는 버스보다 먼저 도착해서 홍보센타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남편보다 3회 후배(20회) 권오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님이 오셔서, 남편과 반갑게 환담중이어서 그 사이 밖으로 나와 앞뜰과 숲길을 살폈다. 홍보센타 앞에 있는 소나무 3그루. 크고 멋진 모양새에 감탄이 절로~~~!! 일행들이 도착하고, 영상물을 보고난후 안내를 받으며 철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구경했는데, 보안상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서 지시사항에 잘 따르느라 사진이 한장도 없다. 빨강색으로 쏟아져나오는 어마어마한 쇳덩이!! 무서운 굉음과 대단한 온도. 그후 안내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 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포항공대로 장소를 옮겼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권오준원장님의 안내로 영상물과 간략한 설명을 듣고 .. 2010. 11. 15.
포항 제철, 경주 양동마을.1 청암회( 서울사대부고,서울공대 졸업생들의 모임) 고교평준화 이전에는 졸업생중 서울대학에 입학하는 숫자가 많아서 사대부고출신으로 공대,상대,법대,진학하는 단과대학별로 각각 다른 모임을 만들었다 2010년 가을 나들이를 포항과 경주로 결정했다는 이메일 연락을 받았었고, 참석여부를 알려달라는 전화에 청암회출신이 포스코 회장으로 계시는 이때에 포항제철을 방문 해보자는 생각도 들어서 참석하겠다고 했었다. 공대로 진학한 친구가 17명이었는데 절반 이상이 외국에서 살아서 소식들이 궁금하단다. 이번에 두명의 친구가 서울에서 온다고... 소풍가는 기분인가보다. 부산에는 청암회원은 동창은 커녕 선후배 아무도 없어서 우리는 따로 출발해서 관광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오는 일행과 회사정문에서 만나기로 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 2010. 11. 13.
여행후기. 큰애와 막내(둘째를 막내라고 불러서 더 막내스러울까?) - 어찌 그리도 다른지!! 아버지가 돈을 다 내겠다고 했는데도 명훈이가 비행기 예약을 하면서 자기표는 먼저 결제를 했었고, 일본에서도 렌트카 비용을 자기가 결제를 했었다. 돌아와서,돈을 주겠다고 했더니,아니라고~ ,전혀 받을 생각이 없다고~ 한다. 자기돈으로 여행에 모실 생각이었다며 부모님 신세를 질 나이가 아니라는게지. 자식들에게 생색 내는게 아버지의 즐거움일지라도 아마~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더욱 같이 여행을 다닐 수 있는 기회조차도 어려울테고... 여행중에도 이메일을 체크하고,다른나라와 업무통화를 하고... 온전히 쉬는게 아니더라구. 지난 4월에 이사 승진을 하고는 더 바빠진 듯. 젊은 나이에 승진이 빠르다고 기뻐했더니 그 책임.. 2010. 9. 26.
도쿄,가마쿠라,하코네.4 메이지 신궁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다가 결혼식을 올리려 들어가는 일행을 만났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다들 사진찍느라 바쁘다. 나도 멀리서 한장을 찍고는 아쉬워서 가까이 달려가 몇장을 더 찍었다. 푸른 옷을 입고 양산을 든 사람 뒷쪽의 연미복을 입은 사람이 신랑인 듯. 오후에는 중심가를 돌아다녔고,4시가 넘어서 아들과 헤어졌다. 세훈이는 비행기표를 바꾸어서 하루 먼저 서울로 갔고, 명훈이는 일본친구를 만날 예정이고,다음날 일정도 따로 움직이겠다고 해서... 마지막날은 (명훈이가 차를 가져갔기에) 택시를 이용해서 구경을 나갔다. 황궁의 정원중에서 일반인의 관람이 가능한 동쪽 정원이라나? 쉬엄쉬엄 쉬어가며 천천히 돌아서 나오느라 꽤 긴~ 시간이 걸렸다. 남편과 노닥거리며 돌아다닌 것도 얼마만인지..... 2010. 9. 26.
도쿄,가마쿠라,하코네.3 정체가 풀려서 속력을 내니 아버지의 주의가 계속된다. 속력을 줄이라고...수시로 같은 잔소리를 들어도 아들은 꼼짝을 못한다. 속으로는 못마땅할텐데도 말이다.(내가 그랬으면 알아서 한다고 입막음을 했을꺼다) 이래서 아들은 아버지의 그늘에서 자라야 되는 게 맞나보다. 냄새나는 물품을 버리라고 셋이서 번갈아가며 아무리 애원해도 꿈쩍 안하는 아버지께 세훈이가 묻는다. "아버지~ 지금 할아버지가 계셔서 아버지께 그걸 버리라고 하시면 어쩌시겠어요?" "그러면 버려야지~" 명쾌한 대답이시다.(자기 아버지가 안계시니 그렇게 간단히 답했겠지? 뻔~ 한 속셈이다) 어른이 계시는 앞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공손과 절제를 실습중이라고 세훈이가 덧붙인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윗사람의 눈치를 보는 직업이 아니라서 가끔은.. 2010. 9. 25.
도쿄,가마쿠라,하코네.2 호텔 다이하코네. 아침에 일어나서 딱딱 소리에 커텐을 열어보니 골프 연습하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옆에 골프장이 있단다. 그래서 손님이 많았나보다. 저녁식사를 호텔에서 했는데, 우리에게 유명한 한우가 있듯이 일본에서도 특별히 이름난 쇠고기가 있고, 그 중에서 여기 검은소가 유명하다고 했다. 1인분에 10만원. 추천받은 각각 맛이 다른 4병의 사케와 함께(맛이 섞이지않게 잔을 계속 바꿔주더라구) 비싼 저녁을 먹었다. (옆에서 시중 드는 사람이 있어서 체면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네.) 그러고도 술이 부족한 세 남자는 호텔 매점에서 사온 술과 안주로 밤 12시를 넘겼고. 2박을 하기로 예약을 했었는데, 하루를 더 있기는 지루하겠다고 일정을 바꾸었다. 오전중에 하코네구경을 끝내고 후지산으로 갔다가 저녁에 도.. 2010. 9. 25.
도쿄,가마쿠라,하코네.1 떠나기 전 집에서 남편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함께 여행가는 걸 뜨아해 하는 세훈이에게 모든 경비를 아버지께서 다 내시고 넌 몸만 가면 되는데 왜 함께 여행가는게 싫냐고 물었더니,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땐 항상 조심스러웠다며, 아버지의 말씀이나 결정에 다른 의견을 말하면 화를 내실까 조마조마하다고 걱정하더라, 그러니,많은 부분을 아들들에게 양보하시라고...그 말이 충격이었는지, 여행 내내 뭘 먹을건지,어느 코스로 갈지,무엇을 할지... 너희들 뜻대로 결정하라며 한발 물러서는 자세이고, 명훈이,세훈이도 의견이 다를 때는 최종적으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결정을 하고... 그렇게 서로 조심하고 상대의 심중을 살피느라 바빴다. 그래서, 지독히도 개성이 강한 4명이 한 차를 타고 며칠을 여행하면서도 마음 상하는 일은.. 2010. 9. 25.
신촌에서. 18일 부산에서 출발, 이촌동에서 큰아들 거실바닥에 재우고 우리는 아들 침대 뺏어서 자고, 19일 아침일찍 김포에서 하네다로. 22일 밤늦게 김포도착. 이촌동에서 1박하고, 어제 신촌에서 1박하고, 오늘 오후 부산 갈 예정. 여러가지 돌발상황이 많았습니다만, 편안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희망2010.09.24 09:11 신고 추석을 뜻깊게 보내셨네요 자재분들과 여행다니시는것도 장가가기 전에 가능하신것 아닌가 생각되니 이번 여행이 참 의미있으셨겠다 싶네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0.09.24 21:14 집에 돌아와서 제일먼저 목욕부터 다녀왔어요. 상쾌한 바닷바람 맞으며 여기가 더 좋구나 그랬어요. 4명이 같이 여행을 한게 참 오랫만이더라구요.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 예약해둔 렌트카를 빌려서 편하.. 2010. 9. 24.
여행 에피소드 묶음 여행 시간표가 약간 바뀌어서 부산에서 출발시간이 금요일 12시 45분이었어요.김연아의 프리무대가 비행 중에 있을 거라서 승무원에게 결과를 알려달라고 부탁을 하고 자리에 앉았지요.시계를 보고는 중간에 두번이나 물어봤지만 기장이 외국인이어서 알아볼 수가 없다는 애석한 대답만... 혹시나 실수가 있어서 말하기 곤란해서 얼버무리나??우리들은 약간... 불안해 하면서 나고야에 도착했어요. 짐을 찾고... 밖으로 나오자마자 로밍해온 핸드폰으로 남편에게 전화를 한 일행 덕분에  소식을 들었답니다.아무런 인연도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토록 기쁨을 주는 그 애는... 참... 한껏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여행을 할 때 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한국사람의 시끄러움 때문에 당혹함이라니!!!나중에...  목소.. 201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