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년 여행12

홍콩 천천히 걸으면서 곳곳을 둘러보는게 여행의 참 재미일텐데, 아쉽게도 고관절이 신통찮아서 많이 걷지도 못하고... 시간도 넉넉한데 시티투어를 이용할까 하다가 여러번 왔었던 곳이니까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한쪽 끝까지 갔다가 다른 버스를 타고 반대편 끝까지 가는 방식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다녔다. 중심가에는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다가 다시 타고... 산 정상까지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는건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필수 코스마냥 갈때마다 반복하는... 하긴 남편과 같이 간 적은 없으니까~ 이쪽으로 보세요~ 하는데, 얼굴은 찍지말라니깐! 그러고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환율때문에 너무 비싸져서 쇼핑할 기분도 아니었지만 남편과 아들 앞에서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도... 아무것도 안샀다!! (아무.. 2009. 4. 6.
싱가포르 며칠간 묵었던 호텔에서 내려다본 전경.(삼성광고판이 반가웠어요) 저녁먹고 야외로 장소를 옮겨서 칵테일 한잔씩. 나는 피냐 콜라다 그리고 디저트로는 크램 블레 (크림 브륄레 creme brule)와 아이스크림. 저녁먹으러 가기전에 명훈이와.(티셔츠가 멋있다 그랬더니 세훈이 옷이라네.) 입은 옷 중에서 때깔이 좋은 건 죄다 세훈이꺼라고... 점심을 먹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 있는 중국집 Chery Garden 앞에서 (붉은색 휘장이 보이는 곳) 그 앞의 술마시는 바가 너무 멋있어서 한잔하고싶더라구. 일본에서와는 달리 침대가 커서 퀸사이즈 정도 되는 듯? 비즈니스 호텔이어서 화장대로 사용하는 것 말고도 따로 큰 책상이 있고... 구두는 정장용과 단화 두켤레는 기본. 여행을 다녀와서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더니,.. 2009. 4. 5.
야구 보러왔냐? 싱가포르에서도 야구중계를 다 봤었는데(사실 낮에는 더워서 돌아다니기 싫어서) 아침에 외출은 커녕, 호텔 방에서 5회 말까지 중계 보느라고 미적거리고 있으려니까 당신! 야구중계 보러 여행왔어? 남편의 핀찬이... 홍콩공항에서는 중계하는 티비가 없어서 궁금해 하다가 비행기 탑승하면서 우리승무원에게 물었더니 이제 7회말 끝났다고... 한국으로 오는 중간에 안내방송으로 이겼다고 경기결과를 알려줬어요~~ 이만하면 나도 야구팬 맞지요? 부산 집에 돌아왔어요~ 그레이스2009.03.23 21:16 명훈이는 홍콩갔어. 주말쯤 서울 올꺼고 그다음엔 런던으로 돌아갈꺼고... 일상생활이 지루해질때쯤 여행을 떠나야 그 참맛을 느낄텐데, 이번엔 피로가 다 풀리기도 전에 또 떠난 여행이어서 재미도 없더라. 바쁜 남편의 일정때문에.. 2009. 3. 22.
싱가포르.2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 의외의 변수가 생겼다. 인터뷰(면접)를 하러 싱가포르에 온 명훈이와 심도깊은 의논을 하느라 일정변경을 하시겠단다. 비행기 탑승시간 50분 전. 항공사에 연락해서 연기해놓고, 홍콩 호텔에 예약취소를 하고, . . . . . 아직... 싱가포르. 그레이스2009.03.21 22:28 아버지는 명훈이가 앞으로의 선택을 방향을 바꾸어서 결정해줬으면... 합니다. 50대 이후를 염두에 두라고. 명훈이 답변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려해보겠다고 하고요. 하지만 현재는 같은 업종의 인터뷰를 했어요. 일단은 싱가포르와 홍콩에서의 인터뷰를 마치고 비교해보면서 결정하겠지요. 수정/삭제 hyesuk2009.03.23 07:12 신고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리겠군요..^^ 답글 .. 2009. 3. 19.
싱가포르 에서 어제 잔뜩 배불러서 잤더니 아침에 얼굴을 보니 설명이 필요없을 지경이다. 이래가지고는 아무데도 못나갈 지경!! 더구나 간밤에 너무 늦게 잤었기에 잠도 모자라는 판이고... 혼자 빈둥거리다가 다시 일어나니 11시가 다되었네.(서울과 한시간 시차) 싱가포르에서 세삼스레 구경을 다닐 것도 아니고... 혼자놀기에는 뭐가 좋을까? 희망2009.03.18 00:45 신고 싱가폴에 계시는군요 흐미 연거푸 여행이시네요 이번에 누구와 함께 가셨을까나....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09.03.18 09:39 이번에도 역시 남편~ 여름과는 달리 지금은 너무 덥지않아서 (저녁에 26~27도 )야외에서 먹고 마실수 있는 날씨네요 싱가포르 4박,홍콩 3박. 내일(목요일)홍콩으로 갑니다. 2009. 3. 17.
호죠정원 호죠정원은 료안지(용안사)의 상징적인 존재로 폭 25m 안 길이 10 m 의 부지에 하얀 모래를 깔고 그위에 15개의 돌을 5 군데에 올려 놓은 심플한 정원이다. 누가, 언제,어떤 의미로 만든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15개의 돌은 정원의 어느족에서 바라봐도 꼭 1개는 다른 돌에 가려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1975년 일본을 공식 방문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이곳을 보고 절찬한 것이 해외 매스컴에 보도된 것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원이 되었다. (안내서의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옮기는 과정에서 잘못되었는지 여러장이 빠졌네요. 명훈이 사진에서 몇장을 복사해서 다시 올려야겠어요. 용안사 내부의 사진도 많았는데... 오전에 아라시야마 지역의 오코치 산소,치쿠린,그리고 텐류지.. 2009. 3. 13.
기타노 텐만구 , 매화원 기타노 텐만구는 903년에 죽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학문의 신으로 모시고 있는 곳. 947년에 세워졌고 생전에 스가와라 미치자네가 매화꽃을 좋아해서 매화를 많이 심었다고 하네요. 입시철이 아니라도 자녀들의 공부를 비는 부모마음은 어느나라라도 마찬가지!! 절 입구를 들어서면 안쪽에 소원을 적을수있게 테이블 위에 먹과 붓이 여러자루 준비되어있어요. 절 경내로 들어가는 건 무료인데, 정문 못미쳐 옆으로 들어가는 매화원은 500 엔의 입장료를 받아요. 2천그루가 넘는 백매화,홍매화가 여러갈래의 산책로를 따라 피어있어요. 이제 막 피기시작하는데 활짝 폈을때는 얼마나 대단할지?? 추운 날씨인데도 벤치에 앉아 감상하는 젊은 부부도, 두손을 꼭 잡고 천천히 걸어가는 노 부부도, 아름다운 그림이네요.(너무 가까이에 있.. 2009. 3. 12.
오코치 산소 그리고 치쿠린. 일본의 시대극 배우로 유명한 오코치 덴지로가 30 년을 걸려서 만들었다는 정원. 정문에서 디딤돌을 따라가면 관람하는 방향으로 올라가고 오른쪽 옆으로 들어가면 차를 마시는 곳. 1000 엔을 내고 입장권을 사면 차를 마실수있는 티켓을 함께 줍니다. 풀빛의 말차 한잔과 요깡 느낌이 나는 과자 하나를 주네요. 정원을 다 둘러보고 나중에 차를 마시기도 하고, 먼저 차를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구경을 나서기도 하고... 멀리 빨간옷을 입은 사람들은 건물 밖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는 중. 별장으로... 여기서 살았다고 하네요. 별채가 또 있고... 차를 대접하는 곳. 아들과 나는 추워서 안에서 마셨어요. 여기서 보이는 저만큼의 뜰이 있는 주택이어도 좋겠다고... 부러워했답니다. 아무곳이나 어느 한 부분을 떼어내 봐도 .. 2009. 3. 11.
청수사 (기요미즈데라) . 후시미이나리 타이샤. 11미터 절벽위에 (778년에) 오직 나무만으로 건설된 사찰이랍니다. 정문앞에서. 미쳐 다 먹지못한 오뎅을 들고... 저걸 들고 경내에 들어가서는 안될 것같아 한입에 먹어치우느라 잠깐 멈춘 사이에. 지붕들이 특이한 모양이었는데, 나무를 종이처럼 대패로 켜서 그것을 기와 대신으로 켜켜이 쌓은 모양이었어요. 가까이서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옮기기를 잘못했는지... 없네요. 뒷쪽에 보이는 건물앞을 지나 한바퀴돌아서 밑으로 내려가면 3줄 약수를 먹으러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으로... 3줄 약수. 각 줄기는 건강,사랑,학업을 상징하며 각자 원하는 물줄기의 약수를 받아먹는답니다. 욕심을 부려서 3줄의 약수를 모두 받아먹으면 효험이 없다고 합니다. 절에서 내려다 본 시내. 기모노를 입은 젊은 아가씨들이 많아서 무슨 특.. 2009.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