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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행9

사진 사진관에 가서 휴대폰에 찍힌 사진을 현상 해달라고 해서 두장씩 뽑아왔다. 한묶음은 아들에게 기념으로 주고, 한묶음은 액자에 넣어 거실에 두고 볼려고. 달진맘2016.05.20 12:01 신고 그따틋 애틋한여행은 평생가슴에 남아 있지 싶습니다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16.05.20 12:29 그런 여행은 아마도...마지막이겠지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앞으로도 아들과 여행가는 건 몇번이라도 있겠지만, 이제는 손자손녀 다 데리고 온가족이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해요. 2년후 추석이면 아기들이 4살이 되니까, 시설좋은 외국 리조트로 가족여행을 가는 것도 좋겠다 싶어요. 수정/삭제 달진맘2016.05.20 17:45 신고 저두 손주들 내년에 일본으로 아사이카와 동물원으로 가족여행을가려고 합니다.우리딸들에게 못해.. 2016. 5. 20.
에피소드.2 젊은이들은, 중간에 낭비하는 시간이 없도록 여행스케줄을 짜고,열차나 비행기 시간에 딱 맞춰서 도착하는데, 나이가 많은 사람은,충분한 시간 여유가 있어야 안심이 된다. 5시 30분 신간센을 탈꺼고 기차표까지 이미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들의 입장에서는 30분전에 도착해도 넉넉하건만, 마음이 안놓인다고,한군데 더 들리자는 걸 싫다면서 그대로 와서, 두시간전에 역에 도착한 상황에 황당해서 웃더라. 우리는 노인이잖아~ 천천히 걸어야 되고~,담배 필 시간도 있어야 하고~,좀 쉴 시간도 있어야 하고~, 부산 가는 건 후쿠오카에서 8시 출발 비행기여서, 가고시마에서 더 놀아도 되는데, 낚시용품을 꼭 사야한다는 아버지의 당부에, 3시 반 출발 5시 15분 후쿠오카 도착 열차를 탔었다. 하카타역에 도착해서, 역사 지하.. 2016. 5. 17.
이부스키해변,이케다호수,스카이라인(유료도로) 첫날은 여행가방을 차에 싣고 다니다가 밤중에 호텔에 들어가서 커텐을 열어 볼 생각도 못했고, 둘째날도 아침 일찍 출발하느라,마찬가지였다. 마지막날 아침에 본 바깥 풍경. 역시나 3일 연속으로 쾌청한 날씨다. 사쿠라지마 활화산 위엔 뿜어져 나오는 연기로 계속 구름이 만들어지네. 전날 밤의 과식으로,아침밥을 못먹겠다고 해서,출발이 더 느긋해졌다. 체크아웃을 하고,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시계를 보니 9시. 아들은 오늘 갈 코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면서,첫번째로 모래찜질로 유명한 이부스키 갈꺼라고 했다. 아버지께서 규슈의 남쪽해안과 서쪽해안을 보고싶다고 하셔서, 해안가 길을 택했다. 멀리 낚시하는 사람이 보였다고, 무슨 고기를 잡는지 궁금하다며 되돌아 가보자고 하셔서, 한참 내려갔다가 유턴을 해서 그곳으로 갔.. 2016. 5. 17.
야쿠시마.2 바다거북이 알을 낳는 해변.해중 온천.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에 바다거북 안내판이 있는 곳에 닿았다. 근사한 레스토랑과 피서객을 위한 시설이 되어 있는 것 같았으나, 지금은 영업을 안하는지 비어 있었다. 사진을 찍은 곳이 주차장이었는데,우리가 주차를 할 무렵 차 한대가 더 있었고, 때마침 젊은 한쌍이 수영을 하고 나오는 걸 보고, 아들이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 스위스 바젤이라 했던가~ 그 말만 내귀에 들리더라. 가는 곳마다 우리가족뿐이거나,여행객이 한두사람만 있을 뿐,참으로 여유롭고 한적해서 좋았다. 좀 유명한 관광지는 어느 곳에나 사람에 치여서 멀미를 할 지경이었는데, 이토록 조용한 여행을 어찌 꿈이나 꾸었겠는가. 신발을 벗고 바다물에 들어 가보자는 아버지의 제의에,양말을 벗고 발을 담궜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 중일까? 햇살은 쨍쨍하고.. 2016. 5. 15.
야쿠시마 -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곳) 야쿠시마의 제일 높은 산은 1936미터여서 산의 정상에서 아래까지 다양한 식물이 자생한다고, 북해도에서 볼 수있는 나무와 오키나와의 수종까지 다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이곳의 스기나무는 유명해서,수백년 전부터 베어서 규슈는 물론 에도까지 실어날랐다고 한다. 베어내기 쉬운 곳의 굵고 곧은 나무들은 다 잘려 나갔으나,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곳에는 수백년 된 나무들은 셀 수도 없고, 3000년~ 4000년 된 나무는 여러그루이고 7천년이 된 나무도 있다는데, 다리가 아파서 그곳까지는 못가고, 습한 공기로 눈에 보이는 나무들,바위들,길까지 모두 이끼로 덮힌 즈음에서 내려왔다. 야쿠시마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면,가고시마공항에서 프로펠러비행기를 타고 20~30분 가야 한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비행시간이 짧아지기.. 2016. 5. 15.
에피소드.1 중년 이후의 부부가 함께 여행을 하게되면 꼭 다툼을 하게된다는 말을 수차례 들었고, 30대,40대의 친정부모 혹은 시부모의 다툼때문에 속상하고 당황했다는 글을 여러차례 읽은 적이 있다. 나이가 육십대후반 칠십대가 되면, 고집이 세고, 상대의 의견을 잘 듣지도 않고,양보를 안할려고 해서 부딪치는 일이 종종 생기는데, 여행지에서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그런 상황을 겪게 되면 자녀의 입장에서 참 난감하고 괴로운 일일 것이다. 아들이 속상할까 염려해서 조심하는 것도 있지만, 나역시 마음을 상하게 되면 여행이 즐겁지 않을테니까, 의견이 맞지 않거나,눈에 거슬리는 일이 생겨도 너그럽게 넘기자고 떠나기 전부터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 5시에 일어나 내가 할 수있는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6시에 남편을 깨워서, 7시에 .. 2016. 5. 15.
가고시마 - 사쓰마 번,시마즈가문,사쿠라지마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가고시마 중앙역 가는 신칸센안에서.(1인당 왕복요금이 20만원 정도) 가고시마역에서 멀지않은 곳의,도요타 사무실에 자동차를 빌리러 가는 중. 대부분의 가로수들이 특이하게도 브로콜리처럼 생겼더라. 혹시나 흠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소형차를 빌릴까~ 생각했으나 아버지께서 (운전하는 아들을)염려하실까봐 중형차를 빌렸다고 한다. 점심을 먹으러 갔던 곳. 사쿠라지마가 잘 보이는,그러면서 붐비지않고 사람들의 모습에 여유로움이 있는 곳에서, 각각 조금씩 내용이 다른,1인당 15000원 정도의 정식을 먹었다. 가고시마에는 아직도 전차가 다니고,전차 정류장의 푸른 잔디와 꽃나무들이 싱그럽다. 전차레일이 있는곳에 잔디가 푸른색으로 잘 자라서 무척 인상적이었다. 차를 타고가는 중, 빨간불로 잠.. 2016. 5. 14.
효도여행.1 - 가고시마 결혼한 아들과 부모 ,셋이서 떠나는 여행이라니~ 출발하기 전부터 이미 즐거웠는데, 3일간의 여행은,생각도 못한 여러가지 경험으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아들은,우리가 비싸다고 사양하거나 말릴 수도 없게, 서울에서 예약을 하고 돈을 지불했다고 했다) 11일은,후쿠오카공항에서 만나,신간센을 타고 가고시마에 도착해서, 예약해둔 자동차를 빌려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고,오후에는 막부시대의 사쓰마 번주의 옛 저택을 구경했다. (근대 일본사에 중요한 역활을 했던 중심인물들과 사쓰마 번주 시마즈 나리아키라에 대해서는 나중에 사진과 함께 설명할 예정이다) 그 후에 배를 타고(자동차도 배에 싣고)활화산이 있는 사쿠라시마로 가서 산중턱의 전망대에 올라 구경을 하고,내려와서 섬 일주를 하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 온 하루였고, .. 2016. 5. 14.
여행준비. 오늘이 어버이날이지만,나에게는 세훈이 생일로 기억되는 날이다. 서울 가서 미역국과 찰밥을 같이 먹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아들의 건강과 평안을 비는 혼자만의 기도를 하고, 아침식사후 생일축하 전화를 하려다가 쉬는날이라 혹시나 늦잠을 잘까봐,문자를 보내고있는 중에 전화가 왔더라. 축하를 받고 또 축하하고... 관절에 도움이 되는 약을 백화점 건강식품코너에서 사 먹는데, 5월 1일부터 8일까지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문자가 왔었다. 오늘을 넘기면 그 혜택을 볼 수가 없을테니, 휴일이어서 또 어버이날이어서,점심시간 되면 엄청 붐비고,지하주차장에 들어 갈 수도 없을까봐, 서둘러서 10시 쯤 갔었다. 할인기간이어서 4개월치를 한꺼번에 사고, 백화점 맞은편에 오픈한 면세점의 구두매장에도 가보고,화장품매장에서 립스틱도 고.. 2016.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