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들389

7 월 28 일 오후 3 시에 필라테스 학원을 인수하는 사람과 계약서를 쓰기로 약속했으니 금요일이라서 우리는 늦어도 1 시 30 분에는 출발해야 한다 남편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일이라서 12 시에 점심을 먹으려고 준비를 다 해 놨으나 캠핑카에 냉장고 가스렌지 싱크대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느라 다섯 번을 전화해도 안 받네 샤워를 하고 나와서 젖은 머리로 반바지를 바꿔 입고 바깥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대충 마무리를 하고 빨리 올라오라고 채근을 했는데도 어질러놓은 부품 정리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식탁에 차려놓은 - 이미 식어버린 국에 밥을 말아서 한 그릇 드시고 서둘러 샤워를... 식사와 샤워와 옷을 입고 나오는 것까지 30 분에 마쳤다 그리하여 예정대로 1 시 20 분에는 집에서 출발했는데 어제도 오늘도 전기톱과 공구를 손아귀.. 2023. 7. 29.
숙제 해결 남편은 기차를 타고 부산 가서 캠핑카를 가져오려고 일찍 출발했다 노인들은 다 그렇듯이 7 시 20 분에 집에서 나가면 된다고 해놓고 다섯 시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7 시 전에 준비가 다 끝나서 차라리 수원역에 가서 기다리겠다며 그냥 나가자고 해서 죽전역까지 운전수로 7 시에 집에서 출발했다 뚝딱거리며 만들던 가구(?)들이 자동차가 없으니 실제 사이즈를 가늠하기가 어려워서 자동차를 갖다 놓고 규격을 맞춰가며 제작을 하는 게 좋겠다면서 그래서 이번에는 낚시는 하지 않고 오늘 오후에 바로 온다고 하시네 어제는, 위의 모양을 아래 사진으로 바꾸어 놨다 2. 제목으로 쓴 숙제 해결은 6 월 초에 영등포 상가빌딩에 있는 매장에서 필라테스 헬스장을 운영하던 젊은이가 3 개월 후에 폐업을 하겠다고 해서 새로운 세입자를.. 2023. 7. 26.
많이 속상한 날 첫째는 휴대폰을 두고 나간 내 잘못이고 두 번째는 어디에서나 유투버 듣느라 전화를 안 받는 남편 탓이다 10 시 반에 정형외과 가서 엑스레이 찍고 상담과 진료를 마치고 지하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편에게 곧 나가겠다고 연락을 하려니 휴대폰이 없다 식탁 위에 두고 그냥 나왔네 간호사에게 부탁해서 정형외과 전화기로 연락을 했으나 계속 통화 중 3 번이나 부탁을 했는데... 더 이상 부탁하기가 미안해서 병원에서 나와 지하 주차장으로 찾아갔는데 건물 입구에서 나를 내려주고 주차장으로 갔으니 나는 어느 곳에 주차했는지 알 수가 없다 A 동 주차장에는 없어서 B 동 주차장까지 걸어갔으나 우리 차가 없다 다시 올라와서 1 층 약국에 들어가서 조심스레 집에 휴대폰을 두고 나왔다고... 전화 부탁을 하니 친절하게 두.. 2022. 12. 1.
모든 계획은 사라지고... 오늘도 야외학습 나온 어린이집 아이들 안방 베란다에 나갔다가 아파트 앞 잔디밭으로 가는 꼬마들을 본다 잔디밭에 가기도 전에 열매가 떨어진 곳으로 몰려가는 아이들 대추 비슷한 열매와 떨어진 모과를 줍느라 신이 났다 10 월에는 나혼자 여행을 갈 거라고 언제 적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고? 모든 계획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슬픔이 밀려오는...) 10 월 첫 주에는 오래된 인연이라고 소개했던 부부를 만나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발가락이 부러져서 안되겠다고 다음에 날짜를 다시 정하자고 했다 둘째 주에는 대망의 혼자서 해운대 가는, 휠체어 서비스를 받아서 비행기를 타고 부산 가서 택시로 파라다이스 호텔로 가면 친구들이 호텔방으로 와서 같이 놀기로 했는데 너무나 속상해서 신자에게 못 간다는 연락을 아직.. 2022. 10. 5.
쓸쓸했던 지난 주 지난 일주일 -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가슴이 빈 듯이 쓸쓸했다 가을이어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맘이 들었겠으나 영국 여왕의 장례식을 BBC 생중계로 보고 나니 젊은 시절에 런던에서 살았던 기억들이 되살아 나고 2006 년, 2007 년 2008 년 3 년을 연거푸 해마다 런던 갔던 것과 30일씩 있으면서 혼자서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나날들이 그리움으로 떠올라서 더욱 어디든지 가고 싶은 마음이었으리라 남편이 여행 가기 싫다고 해서 2020 년 7 월에 혼자 영국 여행 간다고 예약을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취소가 되었지만 코로나가 아니라도 교통사고 때문에 갈 수 없었다 그 후유증으로 이제는 장거리 비행기를 탈 수 없으니 희망을 가져 볼 수도 없다 화요일 아침에 동해안 어디라도 좋으니 바다 보러 다녀오자고.. 2022. 9. 26.
이번 일주일은, 어제는 체력이 떨어지는 월요일이기도 했지만 태풍 트라우마와 겹쳐서 우울하고 심란한 하루였다 1959년 태풍 '사라'가 왔을 때 나는 아홉 살 3학년이었다 비바람에 밤새 두려움에 떨다가 추석 날 아침 저지대였던 기차역 앞 상가는 완전히 물에 잠겼고, 우리 동네에서 더 올라가는 산 밑 마을은 산사태에 일부 집들이 묻혔다고 했다 그때의 비바람 소리는 나이가 들어 어른이 되어서도 두려움으로 남아서 해마다 태풍이 올 때는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을까 봐 걱정도 되면서 정서불안처럼 심란하다 오후 2 시 이전에 수영장 가서 30 분 걷는 연습을 하는 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하는 일과인데 어제는 컨디션이 안 좋아서 수영복을 가져갔으나 포기하고 온탕에서 어깨가 물에 잠기도록 20 분간 앉아 있다가 샤워만 하고 왔다.. 2022. 9. 6.
평범한 일상(블로그 이전을 한 후) 손님이 와서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하는 카페를 16년간 운영하다가 이웃 마을로 이사를 해서 새로 가게 문을 오픈한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블로그를 열어보니 어제 방문 숫자가 3513입니다 평소에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던 분들이 이사한 당일에도 잘 찾아와 주셨네요 마음이 조금 불안했거던요~^^ 자~ 이제 일상생활 이야기. 날씨가 서늘해져서 어제는 하루종일 에어컨을 켜지 않아도 될 정도였어요 이렇게 여름이 끝나는 건가요? 주말이 다가오니, 어제 시내 마트에 가서 닭냉채에 필요한 몇 가지를 사고 세탁기용 물비누와 각종 세제들... 생필품도 사고 남편의 먹거리 ... 위스키 맥주 소주 구색 맞춰 안주도 사고 오늘은 좀 부지런해야 되겠어요 닭냉채 레시피는 나중에... 2022. 8. 26.
정신없이 사는 요즈음 하루에도 몇 번씩 노트북 앞에 앉아 블로그 댓글과 답글을 복사하다가 한 시간마다 30분 이상 누워서 쉬다가를 반복하고 더 중요한 병원도 가야 하고(어제는 피부과 다음 주는 재활학과와 치과) 수영장도 가야 하고, 마트도 가야 하고.... 그렇게 살다 보니 20일이 넘게 청소를 안 해서 집안이 더러워서 도저히 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오는 사람 없어서 남이 보지 않아도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못 견디겠다고 남편에게 청소를 하자고...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니 알았다고 했는데 오늘 시작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럴 때 청소하는 사람을 불러서 시키면 얼마나 좋겠냐 그 걸 못하게 하네 어제는 작은아들이 쉬는 날이어서 (매주 수요일은 아들이 쉬고 다른 의사는 매주 목요일) 하준이 데리고 롯데몰 키즈카페 갔다가 점.. 2022. 8. 11.
위로의 말에... 가족들이 돌아오면 유준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어제부터 그 생각으로 내 마음까지 설레고 흥분되어 오늘은 그 사연이 중요해서 다른 내용으로 포스팅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랬는데...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30분간 운동을 하고 그 이후에 한 시간 반 정도 블로그의 과거 글들을 읽어보고 댓글과 답글을 복사하는 중인데 오늘 아침에는 윤호 유라 윤지 카테고리의 글 중에 2019 년 12월에 윤호 유라 데리고 하와이 여행 간 기간에 서울 가서 윤지를 맡아서 돌보다가 집으로 온 그 다음 편이 2020년 1월 5일 교통사고 이후 사연이다 글을 읽다가 왈칵 눈물이 나서 노트북을 덮었다 건강 카테고리에서도 교통사고에 관한 글은 아직 읽지 못했고 하윤이 하영이 카테고리에서도 그 부분은 아직 남겨 뒀다 2 년이나.. 2022.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