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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모임

만 6 년 만에 (양평, 양재에서)

by 그레이스 ~ 2025. 11. 2.

2019 년 가을에 모임을 하고 

2020 년부터는 코로나 사태로 모임이 중단되었다 

사회 분위기가 모임이 허용되던 시기가 된 이후에도 질병과 사고로

부인 중에 네 명이나 환자가 되어, 

남자들만 두어 번 대전에서 서울에서 만남을 했었다.

자꾸 미루다 보면 영영 모임이 안 될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남편이 나서서 소집을 하다시피 날짜를 잡은 게 10월 31일인데

날짜가 임박해서 또 빠지는 가정이 생기더라

( 며느리가 긴급 수술을 하게 되어 부부가 손주들 돌보러 아들 집으로 간다고)

 

대전에서 SRT를 타고 수서역으로 오는 일행들과 만나 

남편이 미리 예약해 둔 9인승 차를 타고 양평으로 향했다 

양평 맛집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산 중턱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 부사장님 부부가 간곡히 그쪽으로 오라고 강권하여 

봄에 다녀온 다나헌 요양원으로 갔다 

 

그 부부는 청담동 집은 비워 놓고 산속 생활을 하는 중인데

가끔 주말에는 서울 가서 하루 이틀 있다가 온다고 했다

그날도 우리들 뒤따라 출발해서 청담동 아파트에 짐을 내려놓고 양재동 와서 놀다가 

하루 자고 다음 날 양평 간다고 하더라 

산속 요양 시설에서 집을 통째로 빌리는 건 1 년 계약만 가능해서 일 년 치 비용을 선불한 모양이다

이 사장님 부부가 거주하는 단독 주택

(거실은 전기 난방이 되고 방 하나는 황토벽에 장작 아궁이가 있어서 군불 때고 사는 데 

군불 지피는 건 서비스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집 앞에는 개울이 있어서 여름 내내 좋았단다 

나란히 있는 다른 집도 요양 온 사람들이 거주한다 

 

점심은 요양원 안에 있는 식당에 가서 먹고,

다시 주택으로 내려와서 과일과 커피 그리고 밀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가 서울로 출발했다

 

다섯 시에 양재역 부근 이 사장님 주택에 도착해서

스시 전문 식당에 주문한 음식을 직접 가서 찾아오니 갓 만든 스시와 된장국을 맛있게 먹었다

3층 단독 주택이고, 지하에는 음악실이 따로 있어서 모여 놀기 좋은 공간이라고 

연주회도 하고, 벽면 크기의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도 하고, 

연말 공연에 연주할 클래식 연주와 색소폰으로 가곡 연주도 들었다  

또 외국 가수 공연 실황을 성능 좋은 스피커로 듣고 

 

대전에서 오신 부부와 이 박사님은 수서 역에 가서 기차를 탈 거라서 

그 시간에 맞춰 늦게 나왔더니, 우리는 집에 밤 11시 20분에 도착했다

( 회원 중에 우리가 언제 모임을 했었냐고 묻는 사람을 위한 기록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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