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아들 129

며느리의 방문 좀 쉬었냐고 전화했더니 수요일 돌아온다더니 거의 밤 12시에 집에 도착했단다하윤이는 아침 일찍 깨워서 스쿨버스 타러 나가고 하영, 하준이도 시간 맞춰 깨워서 밥 먹고 학교 가고 여행가방 속 물건들 다 꺼내서 거실에 어질러 놓고 정리하던 중이라고,며느리 생일에 주려고 물김치 만들었던 얘기를 하고 가져다줄까 물었더니,여행 다녀온 인사도 할 겸 자기가 오겠단다 갑자기 오징어채로 밑반찬 만들어 주려고 물에 헹궜다가 채반에 받쳐놓고 양념을 끓여 버무리려고 하는 순간에 작은아들네는 며느리도 아이들도 매운 걸 못 먹는다는 게 떠올라서조금만 맵게 버무려 놓고 팬을 씻어서 간장 양념으로 다시 만들었다 매운 건 아들 몫, 간장 양념은 아이들 몫물김치는 한 국자 떠서 맛을 보라고 했다맛있다고, 아이들도 잘 먹겠다 해서, .. 2025. 6. 5.
작은 아들과 통화 아들은 어버이날이라고 엄마에게 전화를 했고,나는 5월 8일이 작은아들 생일이니까 엄마 아들로 태어나 줘서 고맙다고 했다 병원 이야기 중에 어머니 블로그를 보고 병원을 찾아왔다는 손님이 세 분 있었다고 해서 깜짝 놀라면서 최근에도 그런 일이 있었냐고?블로그에 비밀글로 그런 내용을 남긴 사람이 없었다 하고, 누군지 감사하다면서 연락을 남기면 차 한 잔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아침 일찍 출근 전에 그런 통화를 했는데곰곰이 생각해 보니 안부를 남길 수 있게 페이지를 마련해야겠다 싶어서 예전에 썼던 작은아들 병원 소개글을 복사해서 옮겨 왔어요 댓글로 혹은 비밀 댓글로 연락 주세요~^^............................................................................ 2025. 5. 8.
결혼 13주년, 그리고 지난번 가족사진 찍는 날 큰아들이 사진사 옆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거다 이 사진에서 주목할 부분은 아들은 13년의 세월을 정면으로 맞은 얼굴인데, 41세의 며느리는 얼굴도 몸매도 그대로다저 투피스가 신부에게 주는 선물로 아르마니 매장에 함께 가서 사 준 정장인데 13년이 지난 지금도 입을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내 눈을 의심할 지경이었다)  결혼식 전에 부산에서 서울 아들 집에 오신 예비 시부모님께 인사드리러 와서 며느리 본다고 흥분한 남편의 부탁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웨딩 촬영 중의 한 장면  서로 사랑하고 장점은 높게 보고 단점은 눈감아 주면서 서로에게 좋은 조력자가 되는 부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리고, 12월 4일은 하영이 생일이다생일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2024. 12. 4.
첫 방문 작은아들이 어제 안부 인사겸 별일 없으시면 방문해도 되냐고 전화해서 언제라도 좋다고 했고 오후 다섯 시에 오겠다고 했다 아파트 정문에서 관리실에 방문자라고 말을 하고 통과하는 순간 우리 집 인터폰에 "방문자가 정문을 통과했습니다"라는 맨트가 나온다 그런 시스템이 있는 것도 신기하다  빵 좋아하는 시엄마 취향에 맞춰서 이번에는 호두파이를 한 박스 사 왔다 울산 현대호텔 제과점의 호두파이를 아주 좋아했던 시절이 있어서 울산에서 해운대 우리 집으로 놀러 오는 사람들은 현대호텔 호두파이를 사 왔었다  높은 사람이 시찰 온 듯이 남편은 아들과 며느리에게 안내하느라 신이 나셨고 새 집의 장점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하셨다  아들은 음식을 시켜서 먹자고 했으나 아버지는 아들이 좋아하는 소고기를 먹이고 싶어서 고깃집으로 .. 2024. 9. 30.
작은아들 수험표 해운대에서는 서재의 장식장 아이들 전용 서랍에 넣어 뒀었는데 장식장을 두고 이사 오면서 박스에 넣어 와서 잊어버리고 있었다 이번에 박스를 열어보니 큰아들 고등학교 3학년 일 년간의 전국 모의고사 시험지와 학교 자체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지도 나온다 (그 걸 이제야 버렸다) 세훈이 것으로는 평준화 지역이 아니라서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쳤었는데 수험표와 체력검사 수검표수능 시험 수험표와 성적 통지표, 그리고 대학 입시 수험표와 합격증이 있다 두 아들의 학교생활에 관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생각했던 엄마는  수험표와 성적표는 당연하게 간직했겠다    봉투에 넣어서 작은아들에게 기념으로 간직하라고 해야겠다 2024. 7. 9.
5 월 8 일은 작은아들은 예정일보다 보름 먼저 태어났다 태아가 너무 커져서 촉진제를 맞고 일찍 낳아야겠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며칠 내로 준비해서 오겠다고 했었다  내가 희망한 날은 5 월 7 일이었는데 분만실에 들어가서 진통을 오래 해서 다음 날 1 시 05분에 아기를 낳았다.  체중은 4 킬로(산부인과에서 출산 시간을 정확하게 기재하는 이유는 밤 11~ 1시 그런 식으로, 2 시간 단위로 사주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초저녁부터 내가 너무 오래 분만실을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다음 대기하던 산모는 진료실에 아기를 낳는 비상사태가 생겼다더라  하루를 넘기는 바람에 5 월 8 일에 태어나서 우리 집에서는 항상 어버이날보다는 세훈이 생일이 우선이었다 두 아들이 성인이 되어 부모님을 챙기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 부부에게.. 2024. 5. 8.
어린이날 + 어버이날 행사 어버이날  전에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려고 어느 날짜가 좋을지 여쭙는다는(지난주에) 작은며느리의 전화를 받았다 주말에는 큰아들 집에 가니까 그중 하루를 비워 자기네와 식사하자는 의견이다 때마침 이번주말에 서울 안 가게 되어 당겨서 오늘이 좋겠다고 연락을 했었고 오늘로 결정되어 점심에 고깃집에서 만났다  식사를 마치고 먼저 나와 나무그늘 아래 앉아 있었더니 며느리가 나와서 보고는 사진을 찍어줬다 화장을 안 한 얼굴이 발갛게 보이는 이유는 술 반 잔을 마신 탓이다 샤넬 여름용 핸드백을 들었다고 샤넬 겉옷으로 구색을 맞췄다 하윤이 하영이와 한 장 더 찍고하윤이가 6 학년이 되어 이제 사생활 공개하는 게 조심스러워서 올해부터는 하윤이 하영이 이야기는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 정도의 공개는 괜찮다고 한다.. 2024. 4. 28.
동네 뒷산에 올라 매주 수요일은 출근을 안 하니까 (병원을 동업하는 친구와, 아들은 수요일, 친구는 목요일에 쉰다) 안부 겸 엄마에게 전화해서 운동으로 동네 뒷산에 올라간다길래 살아보니 운동이 정말 중요하더라 했더니 일주일에 4 일은 스포츠센터에 가서 꾸준히 운동을 한다네 올라가는 중에 이런저런 잡담을 하느라 숨이 가쁘면서도 계속 통화를 했고 (회사를 다니면, 쉬는 시간에 또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잡담을 하겠지만 의사들은 간호사 말고는 가벼운 수다를 떨 동료들이 없다 그러니 가끔 엄마가 동료도 되어주고 의견도 들어주고 푸념도 들어준다) 나중에는 예쁜 새를 보여드리겠다면서 다시 통화를 했다 아마도 산 정상이라고 했나? 올라가서 쉬는 중에, 중년부인 일행이 와서 쉬면서 뻥튀기 과자를 주니 새들이 모여들었단다 그 뻥튀기 하나를 .. 2024. 2. 1.
새해 인사 (점심) 지난달에 작은아들 가족과 연말 인사겸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던 약속을 감기 때문에 취소했었다 만나지도 않았는데 하윤이네도 줄줄이 감기로 고생했다는 소식은 전화로 들었다 서로 편한 날 만나자고 했었는데 마침 이번 주말에는 윤호네가 외가에 인사 간다고 해서 어제 우리는 서울 안 간다고 일요일 점심에 만나는 게 가능하냐고 전화했더니 좋다고 해서 오늘 고깃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1 월 중순에 낮기온이 영상 3도 - 그래서 눈이 아니라 비가 오네 식당 입구에서 우산의 빗물을 닦아주는 신문물을 봤다 (설치된 식당이 많겠으나 나는 외식을 잘 안 하니까 처음 봤다) 저 쪽 끝에서 우산을 돌리면서 통과하면 물기가 다 닦아진다 작은아들이 육회를 좋아해서 고기가 익을 동안에 육회를 먼저 먹는다 개인 접시에 나눠주는 것도 아들.. 202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