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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152

큰며느리와 통화 어제는 친정엄마 기일이어서 수시로 옛 생각에 빠져있었다 마음이 울적해지면 생각은 저절로 교통사고로 이어진다  교통사고로 장파열 수술 먼저하고 며칠 후에 척추뼈 골절 수술을 한 후실밥을 제거하는 다음 날  2차 병원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집으로 퇴원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요양병원으로 옮겨서 몸 상태가 나아지면 부산으로 가라는 조언을 하면서  큰아들은 시설이 안 좋은 요양병원으로 옮겨야 되는 상황을 마음 아파했었다 차라리 비용을 많이 지불하더라도 서울 시내의 다른 병원으로 옮기자고...요양병원으로 가면 졸음운전을 한, 가해 운전자의 보험회사에서 지불할 건데 왜 시설 좋은 병원으로 가서 아들 돈을 쓰냐고 했었다  며느리가 다음 날 병원으로 와서 어젯밤에 남편(아들)과 의논했다면서 자기네.. 2024. 9. 7.
아들의 방문 어제 오전에 큰아들이 전화했었다다섯 시 즈음 가서 같이 저녁식사를 하고 싶은데 괜찮으시냐고 8월 6 일 아이들이 캐나다에서 돌아올 거라서 그전에 인사드리러 오겠다는 뜻이다 좋다고 대답하는 그순간부터 기분이 업 되어 순간적으로 수영장 가지 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식당으로 가면 좋을지 남편의 의견을 물었더니고깃 집도 싫고 일식집도 싫다고 우리 동네 돌솥밥 정식을 먹자고 해서 나도 동의하고 아들이 도착하면 말하려고 연락은 안 했다  수영장는 평소보다 한 시간 빨리 오후 2시 시작에 맞춰서 갔다가 4 시에 돌아와서 아들 오기를 기다렸다가 거실에서 잠시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돌솥밥 집으로 보리굴비 정식으로 먹었다  밥을 먹은 후 커피 전문점으로 가자는 남편의 말에 그냥 집으로 가서 과일을 먹자고 했다 .. 2024. 8. 5.
변화 - 만 3 년이 지나고 작년 가을부터, 정확하게는 남편이 골프에 열심이었던 즈음부터,이제는 주말에 서울 큰아들 집에 안 가도 되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가 가서 돌봐주지 않아도 될 만큼 유준이가 컸다는 요지의 말과 또 자기의 체력이 예전 같지 못해서아이와 밖에서 놀고 나면 금방 지치고 피곤해서 눕고 싶은데 불편하다고 또 서울 가더라도 잠은 자지 말고 당일로 내려오자는 요구를 하셨다  나는 연말까지는 계속 가고 그다음에 결정하자고 하고는 그즈음 아들에게, 우리의 도움이 필요 없겠다 싶으면 언제라도 말해주면 좋겠다고 아이들 보고 싶다고, 도움이 안 되는데도 무작정 가서는 안 된다고 중단할 시기를 의논하자고 했었다  새해가 된 이후에는 가서 도움을 주기보다 내가 가고 싶어서 재미 삼아 가는 날이 많았다 그런 중에 남편이 .. 2024. 5. 6.
며느리의 제의 지난주 화요일이었나 큰며느리가 전화해서 아버님 어머님 모시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고 했었다 아들과는 의논을 했었다면서 부모님이 좀 더 환경이 좋은 곳에서 사셨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의견이다  용인 세브란스 병원 가까운 곳에 실버타운 비슷한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친정어머니 친구분이 그곳으로 이사를 가셔서 가 보시고 좋더라고 너희 시어머니께 말씀드려 보라고 추천하시더라네 걸어서 병원 다닐 수 있고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있고 산책로와 환경이 좋고 식사와 청소를 신경 안 쓰고 살아도 되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먼저 며느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딸도 아닌 며느리가 시부모 생각해서 그런 상의를 한다는 자체가 감동이라고 니가 따뜻한 심성을 가졌다는 걸 다시금 실감한다고 했다 아들과 .. 2024. 4. 25.
3 월 7 일 어제, 즐겨찾기에 올려져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3 월 7 일, 뭔가를 시작하기에 완벽한 그날"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새해 계획이 다 망해버려서 새롭게 다시 시작을 해야 하는데 이게 출발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낭패스러울 때 이 책 덕분에 3 월 7 일 그 마법의 출발점을 찾을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 그렇구나, 올해처럼 2 월이 29 일이든 혹은 28 일이든 상관없이 해마다 3 월 7 일부터 12 월 31 일까지는 딱 300 일이다 3 월 7 일은 47 년 전부터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아들이 태어난 날 오늘 아침, 큰아들에게 생일축하 문자를 보내면서 "우연히 알았는데 3 월 7 일부터 12 월 31일까지는 딱 300 일.. 2024. 3. 7.
써프라이즈 토요일 저녁에 출퇴근하는 아줌마가 저녁준비로 떡국을 끓인다고 양지를 사 와서 끓이고 있었다 끓인 국물에 물에 담가놓은 떡국떡만 넣으면 된다고 식탁에 매트를 깔고 기다리는 중에 배달음식을 가져왔다고 인터폰이 오길래, 낮에 윤지가 스파게티 먹겠다고 해서 면을 삶아서 줬는데 다시 시켰나 보다 했었다 현관에서 받아 들고 오면서 며느리가 하는 말이, 어머님 생신축하 음식이란다 뭔가를 기대하기는커녕, 전혀 생각도 못한 일이어서 에구머니나~, 생일 지난 지가 언젠데 새삼 웬 말이냐고 며느리를 나무랐다 식탁에 놓고 음식을 펼쳐 보면서 지난번 통화 중에 일식집에 가려다가 날씨가 안 좋아서 그만뒀다 했던 그 말을 기억하고 시켰구나 싶으니, 며느리에게 위함 받는 시엄마라는 생각에 순간 나도 모르게 울컥했던 모양이다 (늙으면.. 2024. 2. 25.
세라젬 안마기 큰아들이 카카오 택시를 불러줘서 어제 아침 8시 반에 출발해서 서울 왔다 며느리는 홍콩 사는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러 금요일 가서 일요일 밤 비행기로 오면 서울에는 월요일 아침에 도착이란다 엄마가 집에 없으니 유준이가 할머니에게 착 붙어서 애교가 넘친다 유준이 윤지가 할머니와 계속 놀겠다 해도 부담이 안 되는 이유는 입주이모님이 이번 주말에는 쉬러 가지 않고 연속근무를 해서 내가 쉬고 싶을 때는 수시로 교대를 해 주니 무리할 일이 없다 아이들 에피소드는 우리 집에 가서 노트북으로 사진를 첨부해서 쓸 예정이고 지금은 색다른 경험을 해서 그 내용을 먼저 적어야 겠다 3 주만에 오니까 못 보던 물건이 있고, 어머니도 경험해 보시라고 편하게 누워 계시면 된다면서 작동을 해 준다 뒷머리에서 목과 어깨 척추뼈 양쪽.. 2024. 1. 28.
특별한 식사 1 월 8 일 사부인(큰며느리 친정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새해인사를 나누고 가까운 날에 점심 식사를 하자고 제의하셨다 좋다고, 어느 날이라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셋째 주 화요일로 결정되었다 오늘 약속된 일식당으로 갔더니 예약제로 손님을 받는, 의자가 일곱 개뿐인 오마카세 식당이다 주방장이 눈앞에서 스시를 만들어 주고 손님이 먹는 속도에 맞추어 다음 스시를 만드는 우리 네 사람 말고 기억자 주방 테이블 저쪽에 다른 손님이 두 명 더 있었다 주방장은 여섯 명 손님에게 각각의 속도에 맞추어 서빙하더라 생선초밥의 온도도 알맞고 서빙되는 종류마다 맛도 특별했다 절대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분위기여서 휴대폰을 꺼내 볼 생각도 못 했다 아래는 식당을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 본 사진 점심시간에 두번 ( 1 회- 12 .. 2024. 1. 16.
일론 머스크 전기 월요일 아침에 큰아들에게서 문자가 왔다 "일론 머스크 전기를 읽다가 재미있어서 보내드렸어요 내일 도착할 거예요"라고 아침 9 시 지나서 주문했다면 화요일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저녁까지 안 오더니 아홉 시 즈음에 배달했다고 대한통운 문자가 왔다 아침에 나가서 가져와서 박스를 열어보니 무려 700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다 전기를 쓴 작가는 월터 아이작슨 백내장 진행으로 글자를 오래 볼 수 없는 불편함이 있지만 엄마에게 자기가 읽는 책을 권하는 아들이 고마워서 또 아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포인트가 궁금해서 쉬엄쉬엄 꾸준히 읽어 볼 생각이다 재미있다는 부분이 어느 페이지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영문책을 읽고 있어서 페이지가 다를 수도 있다네 하기사 같은 책이라도 사람마다 재미와 감동을 받는 건 전혀 다를 수도 있지 2024.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