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생일이라고 특별한 준비도 없이 아침을 먹고,
(미역국과 팥이 들어간 찰밥은 기본인데 점심을 나가서 먹을 거니까 아침은 간단하게 먹자고 해서)
10시에 호텔로 가서 따뜻한 목욕을 먼저하고,
큰며느리가 예약하고 결제를 해둔 호텔 일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1. 삶은 문어와 산마를 새콤하게 무친 게 첫 번째로 나오고,
두 번째는 튀긴 장어 두 토막을 넣은 야채샐러드
세 번째는 계란찜.
4번째부터 사진을 찍었다.
4. 다섯 가지 생선회.
5. 전복과 새우찜(전복 하나, 큰 새우 하나, 쇠고기 두 토막)
밑에 화롯불이 있어서 뜨거운 상태로 먹을 수 있다.
6. 제주 옥돔구이.
7. 튀김(새우와 학꽁치 단호박)
8. 장어덮밥 (튀김부터 배가 불러서 덮밥은 절반도 안 먹었다.)
9. 후식으로 나온 머스크멜론 파인애플 자몽 한 조각씩
1층 베이커리에서 케잌을 찾아,
집으로 와서 나 혼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케잌을 잘라 커피와 한쪽씩 배가 부른 중에도 또 먹고.
이상으로 남편 생일파티는 끝~~~
식사비와 케잌값을 결제를 해둬서 생신 선물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는데,
낚시 다니시면서 쓰시라고...
오늘 아침에 두둑한 송금까지 들어왔더라.(휴대폰에 문자로 나타남)
며느리가 보낸 돈 내일 찾아서 드릴게요~ 했더니, 이양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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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아버님 기분이 어떠신지 상상이 되어 집니다.
답글
보는 저두 흐믓 한데요
나이들면 챙겨주는게 제일인거 갔습니다.
생신 축하 드립니다.-
그레이스2014.12.09 20:15
작년까지는 돈 부쳐오면 자기는 필요없다면서 전부 나 줬어요.
그런데 이제는 당신 써~! 하지않네요.
아들이~ 며느리가~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걸 보니, 확실히 마음까지도 노인이 된 모양입니다.
내일 은행가서 찾아 봉투에 넣어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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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uk2014.12.10 03:07 신고
눈으로 7번 튀김까지 먹고 아~ 배부른데~~ 했는데..
답글
8번 장어덮밥에서 왜 제 배가 불러 터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같이 자몽 한조각으로 입가심하고 있어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그레이스2014.12.10 07:51
그 와중에 집에 와서 케잌을 또 먹었으니... 둘 다 저녁을 못먹었다.
과일과 술한잔씩으로 떼웠지.
12월만 지나면 칠십이라는 게 본인도 나도 실감이 안나네.
젊어서는 사랑한다는 말이 평범한 생활용어인데,마음이 변한게 없어도 어느 때 부터인가 입밖으로 안하게 되더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여보~ 사랑해요~~~ 라는 말에, 쑥스러운 듯 아무말도 못하는 남편.
혜숙아~ 우리는 이렇게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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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음력이신가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답글
올해는 윤달이 있는 바람에 남편이랑 제 생일이 12월 끝자락에 있네요.
열흘동안 여동생 일 도우느라 집을 떠나있었더니 청소하느라 진을 다 뺐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일하는 여성이 주부이면 집안 일도 함께 해야 하니까 더욱 힘들겠구나, 싶습니다.
어찌나 피곤한지 저녁 8시부터 잤습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그레이스2014.12.10 08:06
음력 10월 18일이 윤달 때문에 12월로 밀렸네요.
축하말씀 고맙습니다.
집안일하는 게,정리정돈을 잘 못하지만 쓸고 닦고는 열심히 하는 편이어서
예전에는 바닥에 얼룩 하나 없고 먼지 한톨 안보였는데,퇴행성 관절로 진단받은 이후로는 대충 살아서
집안 꼬라지가 말이 아니예요.
더러워서 못봐주겠으면 가끔 남편과 함께 대청소하는... 한달에 한번 정도?
연말 잘 보내시고 요즘 감기가 심하던데,키미님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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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신 축하드려요~
답글
두분이서 며느리께서 마련 해 놓은 좋은 시간을 가지셨군요.
며느리의 시부모님께 대하는 예쁜 마음을 저는 이곳에서 배움니다
나중에 우리딸들에게 가르쳐주려고 말입니다.
다시 한번 더 축하드려요
내일은 저희집에서 모임이 있어요
열명정도 모이는데 종일 청소하고 단장하고
시장 다녀오고 바쁜 하루 였어요
일하는것이 번거롭긴 하지만 덕분에 대청소도 하고
활기찬 제모습이 참 보기 좋네요
나중에 이야기 들려 드릴께요-
그레이스2014.12.11 09:45
고마워요~ 여름하늘님~^^
식사를 하고 계산서를 보니 며느리가 맡겨놓은 돈이 5만원 정도 남아서
(코스요리가 1인당 10만원 이고 또 회원할인이 되어 ) 어떻게 쓸까 궁리중이에요.
5만원 더 내고 둘이 가서 점심특선 식사를 할지
그냥 5만원짜리 초밥 도시락을 하나 주문해서 집으로 가져올까~ 라는.
베이커리에 남은 돈으로는 좋아하는 종류의 빵을 가져올꺼고,
내일은 호텔뷔페에서 점심 모임이 있고...
먹는 복이 터졌어요.
허리 사이즈는...ㅎㅎㅎ 고무줄 바지를 입어야 되나?
내일 여름하늘님댁에 예쁜 모양으로 차려진 음식과 화사한 분위기를 상상해봅니다.
연말파티를 하는 모양이지요?
여기보다는 한결 따뜻한 도쿄의 날씨와 연말분위기에 어울리는 거리와 즐거운 파티가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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