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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진료.

by 그레이스 ~ 2018. 6. 14.



수술후 첫 외래진료라서,

먼저 1시간 전에 혈액검사를 하고 2시에 진료앞에 대기하라고 했다.

혈액검사 결과가 1시간~ 1시간 30분 후에 나온다는 설명이다.

오전에 시간이 넉넉했으나 국을 끓이고 고기를 볶으면 체력소모가 되어 병원에서 힘들까봐

세탁기에 빨래 한번 돌려서 널어놓는 것 말고는 쉬었다.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일찍 점심을 먹고 12시 반에 집에서 나갔다.

통증때문에 정신이 없을때는 대충 입고 갔지만,

병원 갈때는 화려하지 않게 그러나 단정한 차림으로 간다.


채혈을 하고 1시간을 기다려서 2시에 진료실앞에서 대기했으나,

다섯명이 밀려서 2시 40분에 상담했다.

피검사 결과 염증수치가 약간 높아서 일주일 더 항생제를 먹어야 되겠다네.

일주일후에 다시 와서 피검사하고,진료 받으란다.


병원에서 나와 꼭 사야할 게 있어서 이마트에 갔으나,혼자서 차에 싣기에는 무거워서 사는 걸 포기했다.

서서 빨래를 다림질할 수 있는 다리미판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무거웠다.

스테이크용 고기와 카스테라 쵸코렛 요깡 스넥 등등 군것질꺼리를 샀다.

회복을 위해서 영양가 있는 음식이 필요하지만,지금은 입에 달콤한 것들도 필요하다.

3시 반이 넘어가니 몸속의 모든 에너지가 다 빠져나간 듯...

빨리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손을 씻자마자,

요구르트 한통과 카스테라 하나를 먹고,

누워서 글을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