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정원143 달맞이 언덕 우리 집의 꽃밭 오늘도 아침부터 눈이 온다 함박눈이 아니고 조용히 가늘게 내리는 눈 눈 내리는 숲을 보다가 떠나온 해운대 생각과 1 월의 활짝 핀 철쭉과 영산홍이 떠올라서 노트북에 저장된 꽃밭 사진을 펼쳐봤다 아래 1번 사진이 이사 오기 전의 꽃밭 모습이다 화단 둘레의 목재가 썩은 걸 보니 2010 년 전 모습일 듯 화단 3 곳의 울타리 목재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흙에 그대로 심어놨던 영산홍도 뿌리가 서로 엉켜서 그냥 둘 수가 없어서 다 파 내고 화분을 흙에 묻기로 했다 아래는 울타리 목재가 새것 그대로이니 다음 해 즈음이겠다 남편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화분 숫자를 늘려놓으면 나는 화분 많은 게 싫어서 남편이 장거리 낚시를 떠난 후에 왕창 치우고 대청소를 한다 한 사람을 늘리고 한 사람은 줄이고 해마다 반복이었다 .. 2024. 1. 9. 잉어들 이사 그리고 연못 청소 내일부터 또 추워질 거라고 해서, 낮 기온이 높은 오늘 꽃밭 연못의 잉어 11 마리를 뜰채로 물통에 담아 빌라 뜰에 있는 큰 연못으로 옮겼다 큰 잉어들이 많이 있으니 낯선 곳이라도 같이 간 친구들이랑 잘 따라 다니겠지. 잉어 먹이와 약 등등 ... 관리소장님께 다 드리고. 보내놓고 온 남편은 연못의 물을 빼면서... 바닥과 벽면 청소 시작이다. 연못은 매일 산소를 넣어주고 자주 물을 갈아주지 않으면 금방 썩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집을 비울 거면 물때를 깨끗이 청소하고 말려 두어야 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중간 지점을 지나 아래쪽을 청소중이시다 며칠은 많이 허전해서 자주 내려가서 살펴 볼 것 같다. 키미2020.12.29 19:42 신고 정말 당분간은 허전하시겠습니다. 잉어는 먹이를 주는 주인의 .. 2020. 12. 29. 겨울에 피는 영산홍. 꽃봉오리가 샐 수도 없을만큼 많아 졌다. 올해는 12월 말에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겠네. 멀리서 보면 흰색만 봉오리가 많고,그 옆의 붉은 색 영산홍은 아직 봉오리가 생기지도 않았다 햇볕을 가장 많이 받는 창문쪽의 꽃분홍은 이미 절정을 지나고 있다. 모든 영산홍이 한꺼번에 피면 더욱 화려할텐데 햇볕을 받는 정도가 달라서 나무 마다 피는 시기가 달라지네 창문 앞의 노란 꽃은 봄인 줄 알았나 보다 피기 시작하는구나. 밖에는 찬바람 부는 소리가 쌩쌩한데, 온실 속은 늦봄인양 따뜻하다 키미2020.12.16 17:04 신고 이사가시면 잉어는 어떡하나요?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답글 수정/삭제 그레이스2020.12.16 18:21 빌라 뜰에 있는 큰 연못에 넣어 줄 거예요. 새끼 잉어들 왔을 때 같이 있던 큰 잉어.. 2020. 12. 16. 마지막 수확 그리고 영산홍이 피다. 꽃밭에 있던 토마토 넝쿨을 전부 제거했다 어제 유리창을 닦았더니 바다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반짝이는 바다를 보니 오전 10시의 해는 동쪽과 남쪽의 가운데 즈음에 있다. 지난 달 말에도 잎사귀가 무성해서 거실에 앉아서 바라보면 토마토 줄기에 가려서 바다가 안 보였다. 큰 것 작은 것 다 따 보니 잘 익은 것도 있고,(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스튜를 끓일 예정) 익지 못했거나 줄기에 매달려서 터져버린 것도 있다. 그리고 너무 늦게 심어서 자라다가 멈춘 메론 두 개. 국화꽃 향기에 벌이 두 마리 날아 들어와 윙윙 거린다. 추가, 해마다 12월에 피기 시작하는 영산홍이 이번에는 11월에 시작하네 밖으로 통하는 유리문을 닫았더니 온실 온도가 너무 올랐나 보다. 꽃피는 시기를 늦추려고 더운 공기가 .. 2020. 11. 23. 새 꽃이 들어왔으니... 어제 소국 화분 두 개와 꽃베고니아 두 포기, 구절초 두 포기 그리고 포인세티아 두 포기를 사왔다 일단 적당한 화분에 옮겨 자리 배치를 했다 아침에 찍었더니 역광이라서 사진들이 예쁘게 안 나왔다 계단을 올라 가서 오른쪽과 왼쪽에 소국과 베고니아 화분을 색깔 맞춰 놓고 포인세티아는 임시로 하얀 선반 위에 올려 놨다. 그리고 구절초 두 포기는 온실밖 에어컨 실외기 옆의 화단에 심고. 이모작이 가능할지 실험한다면서 토마토를 먹고 그 씨를 다시 심었던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가 붉은색으로 익어가는 게 보인다. 푸른잎이 무성할 때와는 달리 늦가을에 잎은 시들어가고... 방울토마토 자체가 이제 얼마 안남았다는 걸 본능으로 아는 거지. 씨앗을 남기려고 줄기마다 여름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은 열매가 달렸다 저 모습.. 2020. 11. 6. 석대 꽃시장 - 국화꽃 농산물 도매 시장 뒤편에 큰길 따라 쭉 이어져 있는 화원들. 봄에는 봄꽃과 모종 사러 가고, 가을에는 국화 사러 10월 말 즈음에 간다 기분 전환하러 국화 보러 갈까~ 했더니, 남편도 좋다고 해서 10 시 쯤 집을 나섰는데, 주차장에서 내가 운전하는 것을 약간 미심쩍어하는 남편에게 그동안 꽃시장에 스무 번도 넘게 갔을 텐데 뭘 그러냐고 한마디 하고 운전석에 앉았다. 꽃 사는 게 아니라도 10년 전에는 그 부근에 유명한 식당이 있어서 친구들과도 자주 갔었다 식사 후에 농산물 도매시장에 들러 과일을 상자로 사서 친구와 나누면 마트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다. 건물 밖에는 거의 국화 화분으로 채워져서 다른 꽃은 눈에 띄지도 않는다. 어느 꽃집으로 들어 가도 마찬가지다. 밖에는 온통 국화라서 다른 꽃나무.. 2020. 11. 5. 이모작 멜론과 토마토 두 달 전에 멜론을 먹고 씨앗을 씻어 말려서 심고 방울토마토와 단호박도 씨를 받아 심어놓고는 이모작이 성공할까 라고 글을 썼었는데 멜론은 3개가 열렸고, 호박도 열렸고 방울토마토는 상당히 많이 열렸으며 익은 것도 보인다 먹고 난 후, 그 씨를 심어 이 정도로 자랐으니 방울토마토는 이모작이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다. 상추도 또 심으셨다. 2020. 10. 8. 가고시마 땅끝마을에서 가져 온 식물.(+ 꽃이 폈어요) 4년 전 2016년 5월 부모님 모시고 여행 가겠다는 큰아들의 제의를 받고 여행지가 어디였으면 좋겠냐고 묻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아직 안가 본 규슈 남쪽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가고시마로 결정되었다. 결혼한 아들이 혼자서 부모님 모시고 외국 여행이라니.... 놀랍고도 고마워서 한동안 들떠 있었다. 며느리에게 따로 고맙다는 인사를 한 것은 물론이고. 모래찜질로 유명한 이브스키 해변을 보고, 이케다 호수로 가는 길에 가고시마의 땅끝마을에 갔었다. 바닷가 신사로 가는 길목에 관광객을 위한 상가가 쭉 이어져 있더라. 그 곳에서 색다른 꽃에 호기심이 생겨서 남편이 작은 줄기 하나를 사서 집에 가져왔는데 4 년이 지나도록 한번도 꽃이 피지 않더니 오늘 아침에 봉오리가 맺혔다. 활짝 피면 다시 소개하기로 하고..... 2020. 9. 11. 9월 꽃밭.2 태풍 마이삭이 오기 전에 거실에 옮겨 놓았던 화분들이 일주일 만에 오늘에야 밖으로 나갔다 사실은 그냥 그 자리에 두어도 괜찮은데, 혹시나 정면유리창이 아니라 천정에 유리 중에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꽃밭이 난장판이 될꺼라면서 들여놓으셨다. 두 번의 태풍이 지나갔고, 거실 청소를 해야겠으니 이제는 치우라고 부탁해서 오늘 오전에 원위치시켰다. 꽃이 다 떨어지고 꽃대도 없어진 양란은 다음 꽃 피울 날 전면에 등장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바닥을 보니, 구석구석 물때가 까맣고 사방에 흙투성이다. 그 걸 언제 다 닦고 청소하냐? 그나저나 화분이 왜 이리도 많은지... 키미2020.09.09 14:13 신고 정말 화분이 많군요. ㅎㅎ 물주는 시간도 여간 아니겠습니다. 우리 집 한란은 바깥에 내 놨더니 새끼고양이가 잔.. 2020. 9. 9. 이전 1 2 3 4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