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앞 두 번째 줄에 동그라미 표시의 아이가 하윤이
재학생들의 공연 후에 입학식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함께 사진을 찍은 아이들은 초등학교는 다르지만 분당의 미술학원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하윤이 옆에 선 아이가 하윤이와 키를 맞추려면 발 뒤꿈치를 들어야 되겠다면서
신발은 안 나오게 잘라주세요~ 했었다네
내가 그 걸 모르고 신발이 나오게 올려서 어쩌지?
사진을 받고 아직 며느리와 통화는 못 했다
아이도 어른도 집에 돌아와서 잠시 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추가,
댓글에 답글을 쓰고는 추가로 올리는 사진
며느리가 입은 아르마니 재킷
초대장 아래 보이는 샤넬 백
며느리를 맞이한다는 기쁜 마음에, 가진 건 무엇이라도 다 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