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내가 했던 것도 아니고 손님 접대 음식을 차렸던 것도 아니고
그냥 하루 종일 놀았을 뿐인데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피곤해서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누워서 쉬는 시간이 없었을 뿐)
오후에 수영장 가서도 목욕만 하고 왔다
어제 저녁에는 계속 하품하면서 앉아 있을 수도 없어서
저녁 7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늘 아침 5시에 일어났으니 무려 10시간을 잤었네
그만큼 쉬었으니 오늘은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겠지
내가 이렇게나 피곤했으니, 대전의 이 교수님 부인은 어떨지 계속 걱정이 된다
전화를 해 보고 싶으나 새로 바뀐 전화번호를 몰라 직접 통화를 할 수가 없다
(심각했을 때, 연락받는 것도 귀찮아서 전화번호를 바꾸었다고)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가 1 박하면 아침은 자기 집에서 함께 먹자고 했었다
뇌혈관이 부풀어 오른 상황이라서 두통이 있을 뿐 겉으로는 멀쩡하다
그 분야의 최고 의사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다는 소식에
위험부담이 적은 방법으로 수술이 가능한지 곧 상담을 할 예정이란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나도 간절한 마음이다
다른 한 곳은 조직 검사 결과 폐암이 아니고 결절이라고 한시름 놨다는
소식은 만나기 전에 들었다
이 박사님 댁 설희 씨는 유방암 항암치료를 오래 해서 고생했다 하고
그보다 먼저 고관절 수술하느라 각종 검사하다가 유방암을 발견해서
고관절 수술과 유방암 수술을 연거푸 해서 몸이 쇠약해져서 일어나 걸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몇 개월 병원에 입원해 있었단다
고관절도 나보다 훨씬 나빠서 뼈가 검게 변색되고 있더라 했다
유방암이 아니었더라도 더 많이 잘라내고 인공 뼈를 넣었으니 걷는 게 늦었을 거다
2020년 코로나 시기에 맞물려서 나도, 설희 씨도 영숙 씨도 환자가 되었다
가장 안쪽에 앉은 영희 씨는
울산 현대 사택에서 이웃에 살아서 1975년부터 친구다
방광암을 초기에 알게 되어 내시경으로 떼어내어서 항암치료도 필요 없단다
작년에 양평 요양원에 있었던 것은
남편이 암 환자로 치료받는 중에 자기도 암 환자가 되었으니
집안일 안 하고 편하게 쉬고 싶어서 1년 간 요양원에서 살았던 거라고
지금은 청담동 아파트에서 생활한다고 했다
삼성 부사장으로 퇴직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거제도 아파트는 그대로 있다
별장처럼 가끔 가서 청소도 하고, 오래 사귄 교회 지인들도 만나고,
싱싱한 해산물이며 자연도 즐기고.....
안쪽으로 내 옆에 앉은 홍 사장님 부인은 우리 중에 연장자로 올해 80세다
우리 모두 고통받고 있는 척추 협착증으로 고생 중이어서
내 남편의 수술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서 병원과 담당 의사 이름을 메모하더라
그러고 보니 우리 중에
사진 오른쪽 앞에서 3번째 영신 씨 한 사람 건강하다

가을에도 더 나아져서 모두 참석할 수 있기를....
'부부 모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전 모임 (8) | 2026.05.29 |
|---|---|
| 출발 전에 변경 (8) | 2026.05.28 |
| 부부 모임을 앞두고 (8) | 2026.05.21 |
| 만 6 년 만에 (양평, 양재에서) (8) | 2025.11.02 |
| 요양원 방문 (12) | 2025.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