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잡아 온 감성돔.
마침 저녁무렵이어서 곧바로 포를 떠서 신선한 생선회로 먹었다.
지난주에는 작은 생선들은 낚시터의 다른사람에게 나눠주고 큰 것 두마리만 가져와서
손질해서 냉장고에 두고 3일간 아침마다 구이와 참돔은 조림으로 먹었다.
아래 사진은 깨끗이 손질해서 경비실에 갔다줬던 생선들.
조림한 생선이 남아있어서
냉동실에 넣어두는 것보다 다른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게 더 가치있고 좋은일이라고
경비실에 주자고 했더니,선선히 그러라고 하시네.
그날 이후로
고등어와 전갱이를 잡으면,한마리도 못잡은 사람에게 주고 빈손으로 오는 날이 많아졌다.
다른 집으로 가서 맛있는 반찬이 될테니,아주 좋은 일 하셨다고... 칭찬도 해드리고.
앞으로는 냉동실에 꾹꾹 채워두는 일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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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셨네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낚시는 그렇거든요. ㅎㅎ
답글-
그레이스2015.11.12 07:47
아무리 말려도 계속 낚시를 할꺼면,
잡은 물고기를 소중하게 먹어줄 사람에게 주는게 더 가치있는 일 아니냐고 진지하게 부탁을 했더랬어요.
그날 이후로 특별한 생선이 아니면 다 주고 옵니다.(냉동실에는 아직 많이 있으니까)
낚시터에는 꼭 한마리도 못잡는 사람이 있기마련이잖아요.
낚시도구도 신통찮은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오시는데,영 못잡으신다네요.
그분을 보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가봐요.
기분좋게 드리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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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게 이웃에 살면 한마리 얻어 먹을수 있지 싶습니다.
답글
돌아가신 친정부친 게서도 낙시로 잡아오시면
이웃에 나눔을 하거나 목장안 구덩이에 넣곤 했지요
작은 붕어가 몇년후에 웅덩이 물을 푸니 한자가 넣는 붕어로 자라있섰서요-
그레이스2015.11.15 11:47
예~~~ 얼마든지 갖다드리지요.
거제도 가서 자연산 고급생선회를 엄청 많이 먹었어요.
남아서 서로 더 먹으라고 권하고,
다들 더 이상 못먹겠다고 조금은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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