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집(+ 일기)

9)집보러 온다는 약속에

by 그레이스 ~ 2020. 11. 20.

지난 월요일에,

토요일 오후 4시에 집 보러 오겠다고 부동산 중개인의 전화가 왔었다

달맞이 빌라에 관심이 많은 손님을 모시고 간다면서

기대를 하라는 투로 말하길래

어제 아줌마를 불러서 또 대청소를 하고,

남편이 봄부터 이삼일에 한번씩 다이소 가서 사 온 각종 플라스틱 화분,

꽃밭에 놔 두었던 선반과 슬리퍼용 신발장을 아직 새것이지만 전부 재활용 코너에 내다 버렸다. 

정리하느라 오늘 하루도 투자했건만...

저녁에 전화가 와서 내일 못오게 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서울 다녀 올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 했지만

해운대구가 투기 조정지역에 들었다는 어제의 발표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

 

집이 안팔리면 2년 후에 돌아온다고 했으나

중개인이 구매의사가 있는 손님이라고 하는 말에

남편도 나도 기대를 했었나 보다.

 

취소 전화를 받고 맥이 빠지네.

 

christine2020.11.23 06:20 신고

사람꺼정 불러서 청소했는데 no show하믄 진짜 힘빠지고 후유증 오래가죵 ㅠㅠㅠㅠ 진짜 부동산매매는 변수가 워낙 많아서 계약금 통장에 들오기전에는 아무도 모를것같아용..

그나저나, 전세계가 어수선한 이시기에 정부는 왜 또 부동산정책을 내놓는다고 할까용??? 집이 있는 사람들도 전세사는 사람들도 전부 화가 나 있는것 같습니당..ㅠㅠ

답글
  • 그레이스2020.11.23 07:02

    내 추측에는 여유가 있어서 투자목적으로 사 두려고 하는 사람이
    투기 조정기역으로 발표가 나서 포기하는 것 같아
    자기 집이 있으면서 또 집을 사려면 불리한 조건이 많더라고.

'우리 집(+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 집보러 온다고 해서  (0) 2020.12.01
오늘도 공사 중.  (0) 2020.11.26
7편 - 계약을 했습니다.  (0) 2020.11.18
이사결심 - 6 편  (0) 2020.11.16
이사결심 - 5  (0) 202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