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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동네 산책길

by 그레이스 ~ 2021. 4. 28.

도쿄에 사는 여름하늘님 블로그에서 멋지게 늘어진 등꽃을 보고

포도송이처럼 생긴 등꽃은 많이 봤지만

커턴처럼 길게 늘어진 등꽃은 처음 봤다고... 감탄했다.

 

우리 아파트의 등꽃은 이제 피기 시작한다.

 

산벚꽃나무 옆의 바베큐장 나무지붕도 꽃이 피기 전에는 몰랐는데

등나무 덩쿨이었구나

아직 피기 전의 작은송이들이 조롱조롱 매달려 있다.

 

바람이 부는 순간  눈앞이 뿌옇게 변해서 이게 무슨일이냐고 놀랐는데,

노란 송화가루가 앞이 안보일 정도로 쏟아진다.

동영상을 찍었으면 모두 놀랐을 듯.

 

지난번에 부럽다고 했던

1층 개인 꽃밭이 있는 어느 집 앞의 나무 계단과 나무다리.

 

1층 개인 꽃밭과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 사이에 영산홍 무더기가 있는 곳도 있네.

 

108동 109동을 지나 숲길로 들어 섰다.

 

더 높이 올라 갈 수 없어서 옆으로 빠졌더니

아래로 내려가는 산책길이 나온다

쭉 내려가니

지난번에 자신이없어서 포기했던 산길과 연결이 되는구나.

계단을 올라가고 또 내려가고 해서 무릎이 시큼시큼하여 걱정했는데  

다행히 밤에 탈없이 넘어갔다

 

 

  • 여름하늘2021.04.28 22:29 신고

    산책하시고 나서 무릎이 괜찮았다고 하시니 다행입니다.
    괜찮으시면 조금씩 그렇게 산책하시면 참 좋을듯 합니다.
    산책로가 참 좋아 보입니다.

    정말 등나무꽃이 포도송이처럼 탱글탱글 탐스럽습니다
    포도이야기를 했더니 갑자기 포도가 먹고 싶어지니
    이일을 어쩌면 좋단말입니까? ㅋㅋ

    지난번에도 1층집 소개해 주셨는데
    단독에 가서 살 자신은 없고 1층집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은 엄청 좋아할듯 싶어요 ㅎㅎ
    하지만 저는 보안, 습기, 일조량이 신경쓰이는 부분이기도 하고...
    요즘 이런 생각을 좀 많이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ㅎ

    답글
    • 그레이스2021.04.29 06:34

      지팡이 도움을 받으면서 30분 이내의 거리만큼씩 걷기로 했어요
      무릎도 고관절도 통증이 생기니까
      딱 그만큼이 적당한 것 같아요
      지팡이에 의지하면 확실히 다리에 무리가 덜 갑니다
      길을 걷다 여기저기 향기에 취해서 잠시 멈춰서서 숨을 들이쉬고...
      숲길에서는 멀리 등산을 온듯이 상상도 하고...

      1층 집을 부러워하면서도 이사를 가는 일은 없을 거예요.
      몇년 후면... 우리부부 나이가 그런 걸 가꾸기는 벅찰 것 같아서요

  • 산세베리아2021.04.29 12:39 신고

    주변이 운동 하시기에 좋은 환경이네요~~
    아드님네도 가깝고요
    천천히 운동하셔서 건강회복하시길요~``!! 

    답글
    • 그레이스2021.04.29 14:18

      밖에 나와서
      우체국 갔다가
      지금은 안경점에 남편 안경 찾아서
      다이소에 들러서 온다해서 주차장에서 기다립니다
      그다음에는 은행 갈꺼고
      마지막으로 마트 갔다가 주유소 들러 집에 갑니다
      한번 나오면 한꺼번에 몇가지 업무를 보고 들어가요

      산책하기 좋아서 고맙게 생각해요
      건강한 사람은 산길에서 어려운 코스를 선택하면 되니까
      누구에게나 알맞은 산책로가 있어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조금씩 꾸준히 걷다보면
      점점 다리 근육도 생길 거라고 기대합니다

  • 유화2021.04.30 04:04 신고

    안녕 하시지요
    아름다운 산책길 잘 봤습니다
    행복한 금욜 되십시요 그레이스 님 !

    답글
    • 그레이스2021.04.30 07:24

      오늘이 4월의 마지막날이어서
      한달을 마감하는 시간이 필요하겠고
      또 내일 아들집에 가니까 음식 준비도 해야하고..
      바쁜 하루를 보내겠어요

  • 키미2021.04.30 15:45 신고

    지팡이를 사용하셔야 하는 거에요?
    산책하실 때만 그러신 거죠?
    갑자기 울컥했네요. 얼른 회복되시면 좋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4.30 16:46
      주차장에 차를 두고 약간 걷는 정도는 괜찮지만
      지팡이 없이 10분 이상을 걷는다면
      허리가 아니라 고관절이 아픕니다
      마트에서 카트를 잡고는 30분도 걸을 수 있거던요
      남이 보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듯이
      꼿꼿하게 서서 걸으려고 노력합니다만... 오래 걸을 수가 없어요
      수시로 울컥하고...
      그래도 걸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나를 달래고...
      하루에도 몇번씩 반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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