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윤이 하영이가 성당에서 준비한
2 박 3 일 여름 신앙 캠프에 다녀왔다고 사진이 왔다
내가 못 찾을까 봐
형광색 모자를 쓴 아이가 하영이 하윤이라고 파란색 펜으로 동그라미를 쳐 놨다
하윤이가 조장을 맡아서 나가서 기도도 하고 율동도 했단다
수녀님 옆에서 말하는 아이
아래는 하영이 조 (학년별로 10 명씩 6 개 조로 나누어 활동했다고)
조별로 짧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아이들이 연기 연출 촬영 편집까지 다 했다고 한다
하윤이 조에서는 하윤이가 아이디어를 낸 내용으로 찍어서 주인공을 맡았다네
동영상을 보니 악귀의 꼬임으로
아이들이 수업 중에 나가서 놀고 줄 서고 차례 지키는 걸 방해하고 온갖 나쁜 짓을 하다가
깨달음으로 다시 바른 아이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물놀이하는 아이들 중에 오렌지색 형광모자는 금방 찾겠다
하준이는 누나들이 없는 동안
엄마랑 둘이서 다니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구경도 하고
저녁에는 티비도 보고
하준이는 누나들이 없는 틈을 더 알차게 보냈구나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