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플릭스에 가입되어 있으면서 아직도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를 안 봤으니
유행에 둔감하기는 챔피언 급이다
늦었지만 오늘 보기 시작했는데, 4회까지만 보고 중단했다
남자 주인공이 아무래도 내 취향은 아니다
임상춘 작가의 동백꽃 필 무렵은 재미있게 봤는데
그때는 여주인공 동백이의 고난을 이겨 나가는 모습에 몰입했던 듯
나에게 가장 감명 깊었던 드라마는 김은숙 작가의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이다
거의 10번은 되풀이 봤을 거다
다시 생각해 보니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다 좋아했었네
은퇴한 운동선수들이 다시 모여서 야구하는 최강야구가
JTBC 방송사와 최강야구를 제작하던 외주 제작사(스튜디오 시원)가
방송사의 갑질로 우여곡절 끝에 계약이 끝나서 2025년도 최강야구는 시작을 못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매주 월요일 밤에 늦어서 시청을 못했으면 재방으로 찾아봤다)
다른 방송사이거나 혹은 다른 매체에서라도 계속 볼 수 있기를 응원하면서
유튜브 스튜디오 C1에 올라오는 연습경기 동영상과
최강야구 스핀 오프로 찍은 김성근의 겨울방학을 열심히 찾아본다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궁금해서
시디 인사이드 최강야구 마이너 갤러리를 수시로 들락거리기도 하고.
1941년 생 김성근 감독님의 신념과
아직도 젊은이처럼 열심히 생활하시는 모습에 감동받고
무릎 어깨 팔꿈치 관절이 다 닳아서 현역에서 은퇴한 40대 선수들이
저렇게나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에
최강야구는 예능이 아니라 실제 야구 경기 그 자체라고 감동했다
70대 할머니가, 드라마도 트로트 경연도 시청 안 하고
은퇴자 야구를 이렇게나 열심히 응원하는 줄 알면... 뭐라고 할까?
40대 은퇴한 운동선수가 매일 저렇게 열심히 관리를 하고
운동장에 나와 실전 연습을 하는 모습에 감탄하면서 곧 야구 경기가 있겠구나 기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