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디즈니랜드에,
세훈이가 일곱살이었던 1984년 12월에 갔었다.
얼마나 깨끗하고, 건물마다 예쁘고, 직원들은 친절했는지...그때의 감상이 오래도록 남아있다.
올해가 35주년이라니까 1983년도에 개장을 했었구나.
런던에서 귀국발령을 받고,
귀국길에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협상중인 큰 프로젝트에 기술담당으로 남편이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서 뉴욕을 거쳐 오클라호마로 가서 ,
두아들과 나는 호텔에서 일주일 넘게 기다리고...
(석유회사 부사장부인이 우리를 집에 초대했고,다른 분은 로데오경기 관람을 시켜줬고,
쇼핑몰 구경도 했었다)
업무를 마치고,
일본으로 가서 2박3일 있다가 남편은 먼저 귀국하고,
나는 두 아들과 3일 더 있으면서, 카마쿠라도 가고... 일주일만에 서울로 왔었다.
여덟살 명훈이,일곱살 세훈이와 갔었던 도쿄 디즈니랜드.
일곱살이었던 세훈이가,
34년만에 아빠가 되어 세 아이를 데리고 다시 그 곳에 갔네.
일곱살 하윤이와 여섯살 하영이에게 좋은 추억이 되겠다.
첫날은 이모님댁에서 자고,
다음날 산리오 랜드 구경을 하고,저녁에 힐튼호텔에서 자고,
셋째날 오전 디즈니랜드로 간다고 했다.
산리오 퓨로랜드는,
헬로키티 테마파크로서 헬로키티뿐 아니라 사나모롤,리틀윈스타 앨리스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인데
특히 미취학 아동들이 열광할 만한 곳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다.
하윤이 하영이가 흥분해서 눈이 돌아가더라는 표현이 그래서 나왔구나.
온갖 종류의 헬로키티를 봤으니... 전부 다 사고싶었겠지.
할로윈 파티에 입장에서...
준이는 덩달아 신이 났네.
엄마가 하나씩만 사라고 했겠지.
도시락통을 골라구나.
즐거운 식사시간.
오른손으로는 스프를 먹고,왼손으로는 야구르트를 떠 먹는...ㅎㅎㅎ
드디어 디즈니 랜드에 왔다.
뒤에 있는 35주년 행사 안내판을 보니,개장일이 1983년 4월 15일이었나보다.
우리가 갔었던 때는 1984년 12월이었으니,
내 기억속에는 그해 봄인 줄 알았는데, 1년이 지난 시기였네.
어제 도쿄는 비가 왔구나.
비가 그친 이후에도, 비옷을 바람막이로 입고있었네.
디즈니랜드 안에 있는 호텔에 들어와서...
방에 들어와서,
잠옷을 입고 쇼파에 앉아 첫사진을 찍고...
밤 12시가 넘어서 온 사진이어서,
오늘 아침 기상은 좀 늦어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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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건이 겨울방학에 가면 좋겠네요
도쿄는 겨울에 따뜻해서 영하로 떨어지지도 않고
또 은아목장도
겨울에는 시간 내기가 편할테니까요
각종 놀이기구는
에버랜드에 가서도 얼마든지 탈수있으니까
이벤트 행사를 잘 검색해서 날짜를 잡으세요
그댁에는 큰애 둘이 남자라서
도쿄 시내의 레고 랜드를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레고 랜드와 디즈니랜드를 스케줄에 넣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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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이,하영이 얼마나 좋을지 상상이 갑니다^^
답글
아이들 키우며 몇십번을 갔는지 눈 앞에 지도가 선해요..
바닷가라 바람이 많이 부는게 흠이지만 아이들에게 그게 중요하겠어요..꿈 속 같은 분위기인데. ㅎ
저 때가 부모도 아이도 가장 좋을때지 싶네요-
그레이스2018.10.24 22:24
맞아요~
아이도 부모도 저 때가 가장 좋을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주말에 서울 가면,
여행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할지... 열심히 들어줄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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