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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 하영 하준

도쿄여행 - 다음 이야기

by 그레이스 ~ 2018. 10. 27.

 

 

 

 

 

 

 

 

돌아오는 날 공항에서 사고가 있었다는 소식을

대전으로 올라오는 자동차속에서 들었다

준이가 신이나서 팔닥거리면서 놀다가

의자에서 떨어졌단다

순식간에 이마에 혹이 생겨서 며느리가 안고

얼음주머니로 부풀어 오른 이마에 찜질을 하는 중이다

얼음찜질 후 비상용으로 가져간 연고를 발랐더니

많이 가라앉았다고 하네

작은아들집에 도착해서 직접 보니

이제는 흔적이 별로 안남았다

 

며느리 형부의 이모님께서

내년에 학교에 입학하는 하윤이에게

예쁜 책가방과 지갑세트를 선물해주셨단다

언니네 딸 이서에게도 전해주라며 책가방을 사주시고.

그 책가방과 지갑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 하나.

하윤이가 어떤 사고를 저질렀는데

공개를 할 내용인지 .... 생각해봐야 겠다

 

일본 이모님에 대해서는

아주 부자라는 말만 들었지

어떤 집안인지 전혀 몰랐다더니

직접 가서 보니

300 년 된 집에 사는데 문화제로 등록된 집이고,

이모님 남편은

40만석 영지를 가진 다이묘의 직계 후손이란다

귀족 작위를 받은,

그렇게나 대단한 집안이니

시부모님이 결혼을 몇년이나 반대한 일이 이해가 된다

내가 들은 이야기들이 많이 놀랍지만

그분의 가문에 대해서 공개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서

입을 다물고... 참아야 겠다

 

 

    •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또 어찌나 애교를 부렸는지
      일본 할머니들이 하준이에게 홀딱 반했답니다
      이모할머니는 하준이는 두고 가라고
      농담도 하시고요
      어제 저녁에도 식탁의자에서 떨어질까봐 불안한데
      아이는 균형을 잘 잡더라구요
      누나들 이층침대 위에도 잘 올라가서 숨고
      뒤로 돌아서 뒤걸음질로 내려오기도 하고요
      할아버지 할머니가 와서
      흥분해서 더 돌아다닌 듯 해요

  • 키미2018.10.28 00:32 신고

    많이 다치진 않았으니 다행입니다.
    엄마가 깜짝 놀랐겠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8.10.28 08:25

      아이가 떨어진 직후 순식간에
      이마가 벌겋게 부풀어 오르더랍니다
      많이 놀랐을 거예요
      의무실에서 얼음주머니를 가져 왔겠지요?
      그 소동 때문에 시간을 많이 지체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탑승시간이 되었더랍니다

    • 키미2018.10.28 09:06 신고

      하준이 표정 보세요. ㅎㅎ
      어찌 안 반하겠어요.
      아이구...게살궂은 표정..뭘 생각하나...눈을 반짝거리면서. ㅎㅎ

    • 그레이스2018.10.28 11:41

      오늘 들으니
      이모님댁에서 귀저기를 채우는 중에 달아나서
      마루에 똥을 싸는 사고도 있었다네요
      그댁은 자녀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모두 신기한 듯 웃었다고 하고요
      소소한 사고도 많았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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