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후 차 한잔을 마시며 약간의 여유시간을 가지고,
꽃밭에 나갔다가,
점심시간전에 운동하러 나가고,
밖에서 점심식사를 하고,낚시 갔다가, 저녁 8시 쯤 돌아오는게 남편의 하루일과인데,
어제는 휴일봉사를 한다며 거실 유리닦는 걸 맡아서 청소를 도와주는 바람에 점심을 집에서 먹었다.
블로그친구 해린엄마의 포스팅이 생각나서 옆에 있는 접시로 밥 퍼는 시늉을 하고,
후라이팬을 흔들며 볶는 시늉을 하고,22개월짜리 여자아기의 소꼽놀이 흉내를 내었더니,
소리내어 웃는 일이 거의 없는 이 남자... 크게 웃는다.
전에 서울에서 큰아들에게 넘어질까 조심조심하며 블록쌓는 동영상을 보여줬더니,
명훈이가 말하기를,
"이거 아버지께 보여드리지마세요, 보셨다가는 손주타령이 더 심해지겠어요" 그랬었다.
내 생각에도 붙는 불에 기름 끼었는 격이 될 것 같아서 말하지않았었는데...
의외로 별 말없이 즐겁게 받아주시네.
이 나이에 22개월 짜리 아기 흉내라니~~~ 유쾌한 휴일 낮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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