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을 쳐서 기를 죽이면 안된다" 라는 말이 옳은가?
아직도 어떻게 하면 자신감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엄마들이 참 많다.
자신감은 자아존중감과 자기 믿음이 합쳐져서 생기는 결과 아닌가?
자아존중감은,
자기가 남에게 관심을 받고 사랑받을 수있는 존재라는 확신이 있어야 생기는 것이고,
자기믿음은,
나는 할수있어! 라는 자기능력에 대한 확신인 것을~!!
참 답답하고, 어이가 없어서 차근차근 설명을 했다.
자신감은,
칭찬하고, 애정어린 스킨쉽,아이의 감성에 공감,아이와 함께하는 놀이를 통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러면,
똑같은 칭찬이라도 그 원인에 따라서 아이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은 알고있는지?
똑같이 장난감을 잘 치웠다고,정리정돈을 잘했다고 칭찬을 받은 두 아이가
한 아이는 자신감이 있는 당당한 성격으로 되는 반면
한 아이는 자기의사를 잘 표현 못하고 어른 눈치보는 아이로 변했다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경우에 따라서는 칭찬받고 모범적으로 자란 아이가,
자신감있는 어른으로 성장하는게 아니라,
나중에 자기감정을 내색 못하고 속으로 참는 성격이 된다는 것을.
그 차이는,
본인이 원해서 한 자발적인 행동이었느냐?
본인은 하고싶지않으나 시켜서 한 행동이었느냐?
하고싶지는 않지만 하고나면 엄마가 칭찬을 하니까,
그렇게 반복되면 어른의 눈치를 보는 아이로 길들여진다는...
자발적인 행동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자기손으로 밥을 먹겠다고 숟가락을 달라고할때,자기가 직접 양말을 신으려고 할때,
대부분의 엄마들은 사방천지에 밥알이 흩어지는 걸 싫어해서 엄마가 먹여주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엉터리로 하는게 귀찮아서 직접 신겨주고 입혀주고...
그런식으로 아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는 기회를 무시해버린다.
몇번이나 반복적으로 기회가 좌절되면 아이는 어른이 해주는대로 순응해서
적극적으로 열심히 해보려는 의욕이 없어지는거지.
먼 훗날 공부나 다른 무엇을 배울 시기가 되어서 우리 아이는
"왜 열심히 안할까"," 왜 적극적인 의욕이 없을까" 라고 묻겠지?
뭐든지, 내가~!내가~! 내가~하께 라고 말하는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엄마들은 잊지말도록~!!
야단 안치고 기를 살려주는 게 아이가 자신감있게 되는 방법이 아니고,
작은 일이라도 혼자해서 성취감을 느끼고,칭찬을 들을 행동을 하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내가 해낼 수있다는 자기믿음이 생긴다는 것.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오늘은 수동적인 아이로 키우지말라는 것과,
자발적으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라는 것.
걸음마를 시작하는 시기부터 바른 버릇 들이기에 열중하는 것으로 끝내고,
다음 편에 계속할께요.
.................................................
글 읽고 깜짝 놀랐어요..저희 집에 CCTV설치해 둔 거 아니신지..ㅎㅎㅎ
저희 재형이 요새 "내가!! 내가!!" 를 입에 달고 살고..
반면에 저는.."아 됐어..엄마가 해줄게"를 달고 살고 있거든요!!!!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이 맘을 이리 못 읽으니..
항상 밝고 건강하게 당당하게 자라길 기도하는데..
실상은 아이의 자신감을 제가 꺾어 버리고 있었던건 아닌지..깊이 반성했습니다.
그레이스님 글 잘 읽었고..당장 내일부터라도 재형이에게 기회를 많이 줘야겠어요
정말 여기서 많은 걸 배워가네요~~감사드려요!!! ㅎㅎㅎ
("어머 어머"..이러면서 글을 읽었네요..ㅎㅎㅎㅎㅎ)
- 수정/삭제
그레이스2012.02.07 09:33그렇지?
36개월이라고 해서 소희씨도 이 글을 읽었으면... 했어.
젊은엄마들 하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공통점이 발견되는데,
소질은 있는데... 렛슨을 시켜보면 더 열심히,더 잘하려는 의욕이 없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구.
엄마는 기억을 못하지만,
자기가 자발적으로 해보려고 시도했던 시기에 여러번 기회를 제지당했던거지.
해보다가 안되니까 순응하는 길을 택했던거고.
그렇게 길들여졌으니 나중에는 적극적으로 노력하려는 의욕이 안생길 수 밖에.
나중에 학교에 입학하고... 중학생이 되고... 그래도 엄마는 원인을 모르고 아이의 성격이라고 탓하지.
아이의 셩격에 따라서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활동적이고 의욕이 넘치는 아이,
소심하고 섬세한 아이,
질문 있으면 방명록에 써 주세요.
-
꿈꾸는그녀2012.03.20 11:00 신고
지난번에도 한번 읽고 갔는데,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답글
참 맞는 말씀인데, 이 글을 읽다보니 제 아이에 대한 제 고민에 대해 답을 주실 수 있을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저희 아기는 40개월 이예요. 어려서부터 저도 스스로 해 보려고 노력을 안 했던건 아닌데,
아이가 선뜻 나서서 하는 스타일이 아닌것 같아요. 한참을 어떻게 하는지 보고 아무도 안 보는데서 혼자 연습을 하다가
잘 되고 좀 자신이 생기면 가족들 앞에서 하곤 하거든요.
그래서 무엇이든 처음에 해 보라고 했을때, '엄마가 해봐', '아빠가 해봐' 하면서 지켜만 보려고 해요.
저는 아이가 자신감 있고 잘못해도 당당히 해 보고 그러면서 발전하는 성향을 가졌으면 하는데,
해 보라 하면 엄마나 아빠 등 어른들에게 해 보라고 역으로 시키는 아이 때문에 고민이 좀 되네요.
스트레스가 될까 하여 강요는 하지 못하겠구요.
이럴땐 어떻게 이끌어 주면 좋을까요?
가정 내 경사로 바쁘실테지만, ^^
시간이 되실때 답글이나 메일로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레이스2012.03.20 13:02
꿈녀님~ 그댁 아이는 지극히 정상적이예요.
자존심이 강하고, 침착한 아이는 실수하는 걸 남에게 안보이려 합니다.
말을 처음 배울때도 발음을 따라하지않고 입을 꼭 다물고 있다가 안보는데서 혼자 연습해보고 제대로 말하는...
그런 아이는 훗날 공부를 할때도 실수를 적게 하는 유형이에요.
영리한 아이들이 그런 유형이 많아요.
잘못해도 당당히 해보고, 실수해도 적당히 넘기는 유형과,잘못 할 바에야 아예 안하겠다는 유형.
우리집은
큰애가 자신없으면 절대 안하고 뒤로 숨는 유형이고, 둘째는 실수해도 해보는 유형이었어요.
딴 성격을 부러워하지말고, 아이가 가진 장점을 살려주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엄마가 해봐,아빠가 해봐 그러는 것도 똑 같네요.
어느 정도는 샘플을 제시하고,행동을 유도하는 것도 좋아요.
엄마가 해볼께 하고는,엄마가 모범답안을 만들지말고 아이에게 도와달라고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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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저의 문제점이 나오더군요 공부부터 양치까지도 일일이 아이에게 시키고 스스로 하게 기다려주지를 못했네요 내가 시키고 내가 칭찬하는게 맞는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네요 아이 스스로 원해서 성취하는게 자기 효능감도 배로 커지고 칭찬을 받았을때는 더 뿌듯할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트 꾹ᆢ
답글-
그레이스2022.04.19 21:57
어머나~!
10년 전에 썼던 글에 댓글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육아와 교육에 관한 글을 찾다가
내 블로그에 오는 젊은 분들이 많은 편이에요
도움이 되었다니 나도 기쁩니다
그당시에는 공감 하트가 없던 시절이라서 쭌이맘님이 첫 하트를 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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