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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관한 작은 tip

중학생의 뇌.

by 그레이스 ~ 2012. 2. 3.

 

 

화요일 신문에 칼럼으로 "중학생의 뇌"라는 글이 있었다.

 

무개념과 허세부리기가 특징인 중2병에 대해서,

 

그리고 지난해 학교폭력 총 7823건 가운데 중학교 폭력이 5376건(68.7%)일 정도로 왕따와 폭력이 만연한 현실의

 

대책마련을 위해서는 중학생의 뇌구조를 이해해야 좋은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요지의 글이었다.

 

 

인간의 뇌에는 숨쉬기 체온조절 등을 관장하는 파충류 뇌(뇌간),

 

감정 기억 성욕 식욕을 관할하는 포유류 뇌(변연계)

 

이성을 관장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영장류 뇌(전두엽)가 있고,

 

중학생 시절은 파충류와 포유류 뇌가 가장 발달하고 전두엽은 성숙하지 않은 시기라는 것과.

 

전두엽은 남자는 평균 30세, 여자는 24세에 이르러서야 완성된다는 전문가의 설명을 곁들여 놨다.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으면 잠이 오는 것은 파충류 뇌가 작동하기 때문이고,

 

엄마가 불러도 대꾸조차 하지않지만 음악소리가 나오면 몸이 절로 흔들리는 것은 포유류 뇌의 반응이다.

 

어른들이 큰 소리로 야단칠 경우 아이들은 아드레날린이 과도하게 분비돼 감정의 홍수상태에 빠지고

 

뇌는 파충류 모드로 들어간다.

 

뱀이나 악어가 다른 동물의 접근에 공격 또는 도주하는 행동을 보이듯이 아이들도 그런 반응을 나타낸다.

 

(이런식의 분류가 의학적으로 또는 과학적으로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다)

 

전두엽이 미성숙 단계이니 나쁜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없고 남의 아픔도 공감하지 못한다.

 

그러니 교육과 선도를 통해서 방향을 잘 잡아줘야 한다.

 

여기 까지가 인용문이다. 

 

(교육과 선도방법에 대해서는 내용이 없으니 교육자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

 

 

이글을 읽은 젊은 엄마들은

 

내 아이가 왜 똑같은 말을 10번을 반복해도 효과가 없는지, 어느정도 이해가 갈 게다.

 

그러면, 어떻게 효과적으로 교육을 해야 하느냐?

 

이성을 관장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발달시키는 방법은?

 

내 경험으로, 가장 핵심은 대화의 기법에 달려있다고 본다.

 

엄마가 자녀에게 의사전달을 할 때는

 

1. 아무리 잘못한 경우에도 처음부터 언성을 높이면 엄마의 화풀이만 되고, 나중엔 아이의 반감만 키우게 된다.

 

그러니 조용한 목소리로 차근차근 말할 것.

 

2. 꼭  눈을 바라보고 얘기할 것.

 

육아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아이에게 의사전달이 되는 건 말 내용이 10%, 목소리 톤 15% 표정이 75% 라고 한다.

 

그러니 아이는 말 내용으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내 표정을 보고 대화내용을 기억하는 것이니

 

꼭  눈높이를 맞추어서 진심어린 표정으로 설득할 것.

 

3.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들어주고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노력은 필수.

 

4. 아무리 도움이 되는 말이라도 같은 내용은 세번까지만~!

 

세번을 넘어서면 잔소리가 되어서 효과가 없으니 다른 방법을 연구할 것.

 

 

자기가 남에게 관심받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인식을 하면 자기존중감이 생기고,

 

자발적으로 칭찬받을 행동을 하게되어 '나는 할 수 있어' 라는 자기믿음이 생기고,

 

눈높이 대화를 통해서 자기의 감정과 의사를 바르게 전달하는 방법을 익히고, 

 

 

그런식으로  훈련이 된다면 사춘기의 혼란없이 편안한 청소년기를 보내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

 

저는 제가 경험했던 육아방법과,

상담을 하면서 다시 깨닫고 공부하게 된 여러가지 노하우들을 가능하면 기록으로 남겨두려고 합니다.

성공했던 방법,실패했던 방법,

그 원인과 대처방안을 하나하나 며느리에게 꼭 전수하고 싶어요.

  • 수정/삭제
    2012.02.03 16:16 신고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영장류의 뇌..... 이렇게 적으니까 느낌이 확~ 오는데요. 요즘 아이들을 볼일이 있어서 지켜보면 뭔가 파충류의 뇌가 많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전에 말씀하신 양육의 양극화현상도 정말 심하다는 것도 느끼고요. 음식점만 가봐도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나이를 많이 먹지는 않았어도(그렇다고 어린것은 아니고요.^^) 진짜 심각하구나... 느껴져서 한마디 하고싶다가도 그냥 지레 겁을 먹고 그냥 입다물고 지켜봐요. 요즘 용감하기도 쉽지 않은 세상같거든요...
    제가 느끼기에 영장류의 뇌가 적정연령이 되어도 별로 성장하지 않은 어른도 많은 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12.02.03 19:23

      경우에 따라서는,
      예의 바르고 품위있는 말과 행동을 초등학교에 입학 하기도 전에 익숙하도록 훈련시키는 부모들도 있지요.
      문화적인 격조를 지키는 가정과
      요즘 티비에 만연하게 퍼진 천민사상에 길들여진 가정의 차이라고 할까?
      아마도... 앞으로는 더욱 더 격차가 벌어질 것 같아요.

  • 까만콩2012.02.05 15:57 신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신 말씀 ...
    우리 부부가 명심하고 있어야 할 부분 ...
    가슴에 새기면서도 막상 아이와 마주하면 큰소리부터 나오게 되는 인내의 부족 ...
    참을 인자 100개를 새기며 아이를 대해야 하는 마음 ...
    며칠 있다 큰녀석 운전하는차 옆에 타고 50시간을 채워야 하는 저희 남편에게
    마음에 새기라고 적어 줘야 겠어요 ....

    답글
    • 그레이스2012.02.06 20:26

      ㅎㅎㅎ 운전교습은 예외로 돌려야 되지않을까?
      오죽하면 부부끼리 운전 배우면 이혼하자는 소리가 나온다고 하겠어?
      아차순간 위험에 직결되어있고,서툰솜씨를 옆에서 지켜볼려면 누구라도 침착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그건 그렇고...

      중고등학생을 부모의 희망대로 잘 다스린다는 건 참 어려운일이지?
      1.2.3.4번 모두 인내가 필요한 방법이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