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언덕에 벚꽃이 활짝 피는 일주일동안 날마다 아침산책을 같이 하자고 부탁했더니,
싫어하는 내색없이 흔쾌히 동의해줘서,오늘 10시쯤 집을 나섰다.
(사실은 4월 1일부터 일주일을 생각했었는데, 내일은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듣고 오늘 나섰는데,
오전에는 흐린 날씨이더니,점심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여 아침에 꽃보러 나간 게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달맞이 언덕길의 벚꽃은 길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있는 게 아니라 한쪽은 건물들이 이어져 있어서
터널을 이룬 꽃길을 걷고싶으면,달맞이 언덕이 끝나는 해마루에서 송정으로 가는 산속길이 제일 좋다.
집에서 부터 걸어가면 다리 아플까봐, 차를 해마루 주차장에 세워두고,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벚꽃, 그리고 숲속에서 살짝 보이는 붉은 진달래가 참으로 곱다.
손을 잡고 걷다가 사진을 직으려고 걸음을 멈춰 지체했더니,가다가 서서 기다리는 남편.
의식하지않았는데 또 등장을 하셨네. 왼쪽 끝 전봇대 뒤에...
참으로 오랫만에 팔장을 끼고 걷다가... 손을 잡고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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