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부터 주차장의 바닥을 기계로 갈아내고 새로 칠한다고 모든 차들이 밖에 나와 있다.
한집에 두대씩 60대가 넘는 자동차를 빌라안에는 다 둘 수가 없으니,
밖의 큰길 양 옆으로 주차를 하기위해 관리소장이 구청에 몇번 찾아가서 허락을 받았다.
평소에는 12시가 넘은 낮시간에는 남편들의 차는 나가고 부인들 차만 남아서
햇볕이 쬐는 밖에는 거의 차가 없는데,요즘은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
오늘 1시에 우리집 거실에서 내다보고 찍은 사진.
우리 빌라는, 101호 201호 301호 한통로에 3가구가 살지만,실제로는 5층짜리 건물이다.
1층은 회의실과 주차장이고,3층에 있는 집들은 복층으로 두개층을 쓰기 때문이다.
이제는 한번만 더 칠하면 끝난다고 했다.
주차장이 1층이어서 밝고, 앞이 트여서 좋다
호텔에서 운동을 마치고,목욕하러 가기전에 달맞이언덕을 바라보니,안개가 자욱하다.
오늘 아침,남편이 바닷물 온도를 확인하더니,15도밖에 안된다고 투덜투덜 짜증을 내더라.
물온도가 너무 낮아서 고기가 잡히지 않겠다면서...
(다른사람은 오늘 낮 최고기온이 어떤지 찾아보는 것 처럼 남편은 낚시 때문에 바닷물온도를 찾아본다)
해운대앞 바닷물이 갑자기 낮아진 건 바람 방향탓으로 동해안 물이 밀려 온 모양이다.
15도 16도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찬바람과 더운 육지 공기가 만나 물안개가 만들어 질 수밖에.
흐린날이어서, 목욕까운 차림으로 목욕탕밖 테라스의 썬베드에 30분 정도 누워 파도소리를 들었다.
평소에는 몇사람 나와있는데,왠일로 오늘은 텅 비어서 나혼자뿐이더라.
스르르 잠이 들 뻔...
추가,
어제는 해수욕장에도 물안개가 자욱했는데,
오늘(28일)은 햇볕 쨍쨍은 아니지만, 우리동네가 선명하게 보인다.
숲의 아랫부분이 움푹 들어간 것은 동해남부선 기차가 지나다니던,
철길이 있던 자리여서,나무가 없다.
그대로 있는지 옛 철길 자리에 가봐야 겠네.
해수욕장 개장 안했는데도 놀러나온 사람이 많다.
7월 1일부터이니,며칠 안남았네.
8월에 하윤이네가 오기 전까지는, 날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것만 하겠지.
손녀들이 오면,
모래밭에서 달리기도 하고,모래성도 쌓고,물에 들어가기도 하고... 벌써 기다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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