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나,
온갖 생각들을 정리하느라,아무것도 안하고 거의 두시간이 넘게 앉아있었다.
모레 일요일은 엄마 기일이어서,
엄마~ 부르면 생각나는,기억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어린시절의 추억들도 떠오르고...
이제는 슬픔에 목메이지않고 담담히 엄마를,엄마의 삶을 되집어 본다.
42세 그 짧은 나이에 떠나신 엄마.
열아홉 내가,육십대 중반의 할머니가 되었구나.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져서,조금만 방심하면 감기 걸리기 쉽겠다고,
정신 바짝 차리고 조심한다.
아기들 보러 서울 갈 예정이어서 감기 들면 큰일이니까.
목욕탕에서도 찬물에는 안들어 가고,머리카락을 충분히 말리고,따뜻한물 자주 마시고,잘때 긴옷 입고.
일주일전에 큰아들이 묻더라.
추석에 뭘 하실꺼냐고~ 별일 없으시면 아기들 보러 서울 오시라고~
흔쾌히 좋다고 했더니,자기들은 연휴동안 일본 다녀 올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 내가 가서 아기들 돌봐줄께~ 며칠 푹 쉬다가 오라고 했었다.
(어차피 아기 돌보는 건 유모가 할테니,나는 보조역활이다)
처음에는 2박3일이라고 하는 걸,이왕 갔으니 더 있다가 오라고 했더니,4박 5일로 예약을 했단다.
화요일 출발해서 토요일 돌아온다니까,
나는,하루 전 월요일 서울 갈꺼고,토요일 돌아 온 거 보고,
일요일 오전에 작은아들집으로 가서 하룻밤 자고, 월요일에 부산 올려고 정해놨다.
일요일이 아닌날은 빨간날에도 출근하는,
너무 바쁜 직업을 가진 큰아들과 며느리가,둘만의 오붓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남편은 아가들이 보고싶지만, 일주일씩 서울 있는 건 불가능이라서,
금요일 가서 월요일 함께 내려오겠다고 했다.
요즘 낚시전용차를 캠핑카로 바꿀 계획으로 설계 도면 구상하고 그린다고,
식탁위가 종이 계산자 연필 등등으로 설계책상으로 변했다.
도면을 정식 승인을 받고나서,자동차 내부를 바꾼다고 하더라.
어떤 모습의 캠핑카가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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