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에 들어서면서,
점심을 먹었냐고 묻는 남편.
시계를 보니 1시 40분이다.
1시가 지나는 걸 보고, 조금전에 밥을 먹었다고 했더니,
생선회를 떠 줄려고 서둘러 왔다고 하네.
도마위에 올려놓은 도다리가 아직 살아서 요동을 친다.
손질하려다가 놓쳐,
씽크대 속으로 떨어져 팔딱거린다.
그 위의 감성돔과 도다리를 회로 뜨면 두사람 먹을 양은 되겠다.
작은 볼락도 회를 뜨려나?
지금은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겠으니,저녁에 먹자고 했다.
주말에 외식하는 셈 치고,
저녁에 술상을 차려야 겠네.
식탁에 남편 점심상을 차려놓고,나는 운동하러 나가기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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