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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도다리와 감성돔.

by 그레이스 ~ 2018. 10. 20.



현관에 들어서면서,

점심을 먹었냐고 묻는 남편.

시계를 보니 1시 40분이다.

1시가 지나는 걸 보고, 조금전에 밥을 먹었다고 했더니,

생선회를 떠 줄려고 서둘러 왔다고 하네.

도마위에 올려놓은 도다리가 아직 살아서 요동을 친다.

손질하려다가 놓쳐,

씽크대 속으로 떨어져 팔딱거린다.

그 위의 감성돔과 도다리를 회로 뜨면 두사람 먹을 양은 되겠다.

작은 볼락도 회를 뜨려나?

지금은 배가 불러서 먹을 수가 없겠으니,저녁에 먹자고 했다.




주말에 외식하는 셈 치고,

저녁에 술상을 차려야 겠네.

식탁에 남편 점심상을 차려놓고,나는 운동하러 나가기 10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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