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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호텔 샌드위치.

by 그레이스 ~ 2019. 9. 16.

 

8월 초에 영국 딸네집에 다니러 갔던 명숙씨가

무려 40일 넘게 있다가  추석 이틀전에 돌아왔다.

서둘러 장봐서 추석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요가수업 마친후에, 

여행 다녀 온 인사로 호텔 베리커리에 샌드위치를 미리 주문해서 한봉지씩 나눠준다.

요가수업을 마치고나면 12시 반이니 출출한 시간이라서

간식 먹기에 딱 좋은 시간이다.

나는 뭐~ 운동을 더 할 것도 아니어서,

먹지않고  곧장 목욕을 하고 집에 왔더니,

집에 없는 남편은 칫과에 가는 중이라고 하시네.

추석 전에 치료를 했던 이빨을 오늘 때운단다.

(떼우다가 맞는지 때우다가 맞는지 몰라서 지식인에 확인해봤다 )

 

 

 

 

 

남편과 나눠먹을려고 들고왔던 샌드위치는,

하나만 먹고 둘은 남겼다.

 

 

샌드위치 하나로는 부족하니, 커피와 카스테라를 4쪽 더 먹고,

고구마 반개를 또 먹었다.

우유 한잔과 함께.

 

 

 

호텔측에서

수강생이 다섯명이 안되면 요가수업이 없어진다고 해서 상당히 신경이 쓰였는데,

명숙씨가 와서 늦게라도 등록을 해서 다행히 다섯명을 채웠다.

인원이 적어서 요가수업이 없어지면 안되니까,

앞으로 서울 가거나 다른 일이 있어서  수업에 많이 빠지더라도

무조건 회비는 내자고, 오늘 우리끼리 합의를 봤다.

 

 

 

그레이스2019.09.16 16:36

결강이 아니라 다섯명이 안되면 아예 폐지된다고 해서 좀 걱정을 했어요.
9월 첫주에는 3사람만 회비를 냈거던요.
1시간씩 일주일에 3번하고 한달에 15만원이면 비싼편입니다.
호텔이 아닌 다른곳에서는 한달에 5만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낯선 곳에 찾아 갈 수 없으니까
우리는 돈을 지금보다 더 내더라도 계속 할 수 있기를 원해요.

곱게 분이 나는 감자를 삶아서 으게고,
삶은 계란노른자 채에 내려서 섞어 마요네즈로 버무려,
샌드위치 많이 만들었던 예전 생각이 났어요.
나는 오이 채썰어 소금에 약간 절이고 당근도 채썰어 소금에 절여 물기를 꼭 짜서
색깔도 예쁘고 씹히는 맛이 있으라고 고명으로 같이 섞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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