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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모임

부부모임을 앞두고.

by 그레이스 ~ 2019. 10. 10.

 

 

남편의 대학 친구들.

1년에 두 번 4월과 10월에 부부모임을 한다.

올 가을 모임은 고창 선운사로 정하고 예약도 마쳤는데,

갑자기 안 좋은 소식이 왔다.

 

지난 봄에 기립성저혈압으로 쓰러졌다던 친구가 ,

철분약을 먹으니 입맛이 없고 소화가 안된다고 했었는데... 

지난주 정밀검사를 했더니 다른 병이라고 진단이 나와서 다음주에 수술하기로 했단다.

만나서 위로와 격려를 할 겸,

고창 예약을 취소하고 모임을 대전에서 하기로 했다.

 

송사장님은 5년 전에 심장에 스텐트 시술을 해서,

운전을 하면 안된다고 주의를 받아서 모임에서 빠졌다. 

지난봄에 우연히 만나 그댁에 갔더니,

매일 집에서 가까운 산에 오르는 운동을 하고,서울에서 만나는 모임에만 참석한다고 했다.

홍사장님도 장거리 운전을 못하게 되어 2년 전부터 안나오신다

두 분 다 대기업 사장으로 오래 근무했으니

과다한 업무 스트레스로 병이 생겼다고... 위로를 했었다.

 

30년 넘게 만나오던 친구 아홉명이,

병이 나서 한명씩 빠지게 되는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서글퍼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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