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떨어져서 어제 처음으로 보일러를 켜놓고 테스트를 해봤으나
얼마 못가서 꺼지기를 반복한다.
20년 간 사용한 보일러를 작년에 국산으로 바꿨는데
일년만에 고장이 났을 리가 없지 않은가?
아침에 서울 본사에 고장 접수를 했더니
오전 11시에 기사가 방문한단다.
당일 방문한다는 건 외국이라면 상상도 못할 써비스다
남편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보일러가 얼어서 터지든 말든 최소한 일주일은 넘겨서 올라고 했다.
어제 아래층 위층 공기를 뺐는데도
집이 넓어서 파이프속에 여분의 공기가 남아 있어서 정상적으로 가동이 안된 거란다.
또 벨브를 다 열고 공기를 빼고...
2층과 아래층 수도꼭지마다 온수를 계속 틀어놓고...
기사님은 회사에 전화해서 의문점을 문의하고...한시간이 걸려서 완전히 끝났다.
택배, 출장써비스, 하자보수 등등...
전화 한 통화로 모든 게 해결되는 우리나라에 살아서 얼마나 좋은지...
모든 기사님께 감사 드린다.
어제 점심은 생선초밥 2인분 사와서 먹었고,
오늘 점심은
기사님이 간 후에
냉동실에 넣어 둔 즉석 조리식품 '새우 볶음밥을 ' 데워서 먹었다.
저녁에는 택배로 받아 놓은 갈비탕을 먹을 거다.
편리하게 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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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veok2020.10.30 16:47 신고
저희 식기세척기 고장나서 예약잡는데 1주일,
답글
부엌 후드 기사는 온다더니 연락도 안받고 소식도 없고해서 고장난 채로 대충 쓰는중이예요..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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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시네요 ㅎ~
답글
더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편하게 살아요
남편들도 인식이 바뀌고 아이들도 출가하여
부부만 사는 가구들이 많아서
편하게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더라구요 -
우리나라 서비스 정말 훌륭하지요
답글
친절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가격도 싸고요
일본은 뭐든지 사람손 거치는것은 비싸요 너무 비싸요
안하고 말아요 ㅎㅎ
편리하게 사는중이라 하시니
정말 잘 하셨어요. 내몸이 첫째입니다 -
미국에선 회사 에프터 서비스가 아니라 수리회사들 돈주고 해도 하루이상은 걸리고, 인건비가 비싸기에 웬만한 것들은 집주인이 다 합니다. 미국에서 손재주 없으면 돈도 많이 들고, 불편한게 한두개가 아니기에 남편이 손재주가 좋아 감사하네요.
답글-
그레이스2020.11.02 09:43
이번에 보일러는 구매한지 1년 된 개런티 기간이라서
어느 나라에서라도 공짜로 수리를 해줬을 겁니다.
미국도 유럽도 인건비가 비싸서
기술자를 불러서 고치는 건 비용이 놀랄 정도로 많습디다.
하다못해 옷 수선비도 엄청 비싸잖아요.
저 위에 댓글을 쓴 혜숙씨의 경우도
제네바에 살다가 자동차로 40분 거리의 프랑스로 이사를 했는데,
이번 여름에 집 수리를 기술자 부르지 않고 부부가 다 했더라구요.
페인트는 물론이고 바닥에 대리석 까는 것과 마무리까지 대공사를 직접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외국에 살면 손재주가 좋은 게 큰 장점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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