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온 윤지의 기저귀를 보니 밤새 안 젖었다.
이때다~ 싶어서 아줌마가 변기에 쉬~ 하자고...
아이가 싫다고 하기도 전에 얼른 변기에 앉히고
사방에서 쉬~~~ 소리를 내면서 응원을 하니
얼떨결에 그대로 오줌을 누었다.
박수를 치면서 칭찬을 하고,
기저귀를 채우고 바지를 입혀서
윤지가 오줌 눈 거 다시 구경 시켜달라고 했더니,
저렇게 보여주고는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동생이 태어나는 날 누나는 변기에 오줌 누는 거 성공했어요.
3월 3일 아침 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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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지나고 보니 아이들 키우는게 인생에서 가장 재밌는 일이었어요
답글
가끔 전업주부의 삶에 회의도 느꼈지만 이 나이 되어보니 허무한 삶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딸아이 처음 기저귀 뗄때 기억과 오버랲되어 감동이 오네요... ㅎ-
그레이스2021.03.03 20:47
나도 남편에게 똑같은 말을 했어요.
아이들 어렸을 때와 학교에 다니던 시절이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즐거웠다고요
그때가 참좋은 시절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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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3.03 20:50
아줌마에게 당부를 했습니다.
처음 성공하고나서
자꾸 변기에 앉으라고 하면 거부반응이 생긴다고...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만 시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변기를 찾게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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