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산모라서 휠체어에 앉아 처음으로 아기를 보러 간 며느리
사진으로만 보다가 오늘은 신생아실로 가서 처음 아기를 보네
집에는 오늘
난 화분과 과일 바구니 선물이 연달아 왔다.
과일 바구니는 축하 리본에 보낸 회사 이름이 크게 씌여 있어서
블로그에는 공개 안하는 게 좋겠다.
엄마 없는동안 어떤 반응을 보일지 가장 걱정을 했던 윤지는
어제 하루종일 잘 놀다가,
어두워 진 후에 안방에 가더니
"엄마 없네~ 엄마 어디 갔어?" 묻는다.
엄마는 배 아야해서 병원 갔어 했더니 알았다는 듯이 쿨하게 넘기고 나온다
하미와 숨바꼭질하자고... 날더러 커턴 뒤에 숨어라 하네
숨을 곳도 지정해주는... 찾을 수 밖에 없는 숨바꼭질이다.
그래도 꼭 뒤돌아 서서 하나 둘... 숫자를 세고 찾으러 온다.
오늘도 한번도 엄마를 찾지않고
아침 일곱시부터 낮잠 자는 시간 빼고 지금까지 잘 놀고 있다.
언니 오빠가 오는 시간에 맞춰 스쿨버스 오는 곳으로 마중 나갔다가
지금은 식탁에 앉아 다같이 아이패드 보면서 간식 먹는 중...
30분 후에는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그동안 아이패드 보는 게 허락되었다.
계속 이렇게 잘 넘기면 얼마나 좋을꼬~
-
계속 잘 될 거예요.
답글
모두 지혜와 힘을 모아 잘 돌아가게 세팅해 놓았으니까요.
새봄의 따스한 기운을 받아 쑥쑥 잘 자라길 빕니다. 며느님 뒷모습이 큰 군대를 이끄는 사령관 같이 위대해 보여요. ^^^.-
그레이스2021.03.04 20:28
윤지가 24개월 밖에 안돼서
계속 문제가 없을거라고
계속 잘 될 거라고 장담을 못하겠어요
아직은 이틀밖에 안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와서 집이 북적거리니까
엄마의 부재를 실감 못하는 것 같아요
4명의 아이를 등에 업은 엄마이니
든든하게 버텨내야 되겠지요?
-
-
어머~~!!! 아기가 윤호를 똑 닮았네요. ㅎㅎ
답글
할머니 손주들 케어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수시로 누워서 허리를 쉬세요.
윤지 잘 지낼 것 같습니다. 아이들 복닥거리니 그 모습이 참으로 정답습니다.-
그레이스2021.03.05 06:17
저녁에 엄마품에 안긴 사진과 동영상이 왔어요. (아빠는 열심히 찍어주네요)
아직도 눈을 못 뜬 채로 꼼지락거립디다.
평소에는 아줌마는 일하고
윤지는 엄마 옆에서 놀거나 혼자서 놀았다는데,
할머니가 계속 말 걸고 동작이 들어가는 놀이를 하니까 심심하지 않게 보내고
오후에는 언니 오빠가 와서 떠들썩 하니까 더욱 엄마의 부재를 못느끼고 지나갑니다.
다음주부터 낮 12시에 와서 저녁 8시에 가는 일정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어요.
-
-
윤지가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와 계시고
답글
좀 지나면 언니 오빠가 유치원에서 오고
엄마의 부재를 못 느낄정도로 하루 일상이 바쁘니
못 느끼나 봅니다.
그리고 돌봐주시는 분이 두분이나 더 계셔서
집에 정말 사람이 많으니 아이들한테는 정말 좋은 생활이겠다 싶어요-
그레이스2021.03.05 06:24
지금 6시 20분인데 윤호 유라는 아침 식사를 시작해요.
이 시간에 윤지도 같이 앉아서 먹습니다.
보통은 20분에 일어나서 30분 이후에 식탁에 앉는데 오늘은 좀 빨랐어요.
모든 준비를 해서 7시 15분에는 현관을 나가서 엘리베이트를 타야 합니다
밖을 내다보니, 25분에 스쿨버스가 오네요
횡단보도 건너 맞은편에서 차를 타야하니 큰아이들도 부모가 동행해야 되는 규칙인가봐요
5학년도 아버지가 따라 가네요.
오늘 아침에는 윤지가 변덕을 부려서
할머니 말고 이모가 동화책 읽어 달라고 합니다.
할머니가 해주겠다하니 싫다고 이모가 오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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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척척척 이루어 지고 있군요
답글
워낙 잘 챙겨주시니
윤지가 엄마의 부재를 모르는것 같아요
건강한 손주 축하드리며 축복합니다....
그레이스님도 건강잘 챙기시길요-
그레이스2021.03.05 10:20
고맙습니다
아직은 어려움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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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2021.03.05 09:52 신고
저희 딸이 손자가 16개월일 때 대수술을 하느라
답글
병원에 1주일을 입원해 있고 그 동안 친가쪽에서 봐주셧는데
3일쯤 지나고부터는 떼를 심하게 쓰더랍니다.
손자를 잠시라도 병원에 데리고 오고 싶어도 제 딸이 너무 힘들고
안 간다고 떼를 쓸가봐 1주일만에 퇴원해서 집에 갔는데
손자가 제 엄마를 보자마자 3시간 이상을 분하다는 듯이 울어대서
제가 응급실에 데려가서 안정제라도 맞혀야 하나 할 정도로 걱정했던 적이 있어요.
말도 못할 때라 설명도 안 되고 아이한테 큰 트라우마였을거예요.
윤지가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그레이스2021.03.05 10:36
윤지는 아직 엄마를 찾지 않았는데
간밤 잠들기 전에 유라가 엄마 보고싶다고 울었어요
오늘 밤에는
엄마와 화상통화하자고 약속했습니다
윤지는 의사표현이 정확하고 디테일해서
엄마 보고싶으면 당당하게 감정을 설명할 것 같아요
아직은 이틀 밖에 안되었고
또 평소에도 엄마가 외출하면
떼쓰지않고잘 다녀오라고 인사했던 아이라서
지금도 엄마가 외출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 달은 자주 병원에도 갔었고
3 주 부재중에 필요한 일 해결하느라 자주 외출했대요
지금은 아이패드 ( 발음도 정확하게) 켜 달라고 요구해서
여기 앉아서 보겠다고
자리도 정해서 ... 보고 있어요
11시 되면
아줌마가 낮잠 재우려 유모차에 태워 나갈겁니다
한시간 낮잠 자고 점심 먹을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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