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하는 건 뭐든지 다 똑같이 하겠다고
고집을 피운다
놀이방에서 윳놀이를 하고싶다는 윤호
종이 비행기 들고 밖에 나가서 놀고싶다는 유라
아빠와 할아버지가 한명씩 맡아서
따로 놀기로 하고 밖에 나갈사람은
두꺼운 바지와 셔츠를 입으라고 하니
유라가 할아버지가 입혀 달라해서 할아버지 없을 때는 혼자서 잘 하기로 약속하고
침대에 누워
다리를 들고 있으면 바지를 입혀주셨다
그 걸 거실에서 엄마와 기저귀 바꾸던
윤지가 봤던 모양이다
유라와 할아버지가 나간 침대방에
입으려고 가지고 나갔던 옷을 들고 방으로 가네
엄마가 와서 언니처럼 입혀달란다
사정을 모르는 며느리에게
조금 전에 봤던 장면을 설명했다
오늘은 초록색 치마가 달린 바지를 입겠단다
두번째 사진은
이층침대로 올라가는 계단 두번째에서
침대로 건너가다가 어딘가 부딪친 모양이다
옆에 있던 나는 아무것도 몰랐는데
안 아파~
하나도 안 아파~~~ 적극 변명을 하네
좀 아팠던 모양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 걸 쉽게 못 넘어가서
걸렸다는 게 멋적은 일이라고 판단했던 듯
준비를 끝내고 현관에 먼저 나가 기다렸으나...
유라 손가락에 낀 반지에 사단이 났다
제법 알이 굵은 보석반지를 보고
내 놓으라고 부탁 애원 다음에 땡깡으로 발전해서
현관 밖으로 못나가네
그 와중에 윤호와 아빠도 옷을 갈아입고
외출에 합류하고
결국 엄마 아빠가 다른 반지
그것도 굵은 알이 박힌 반지를 찾느라
문밖에서 일행은 한 참 기다렸다
열개가 넘는 반지들이 오늘따라 어디에 다 숨었는지....
비슷한 거 두개 들고 나가서 통과 되었다네
아들은 그 후로도 꼬리가 긴 연을 가지러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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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4.18 14:40
놀러 나갔다 와서
흙 만졌으니 손을 먼저 씻고 나오라고 했는데
꼼꼬미 꼼꼬미 혼자서 씻겠다는윤지를
할아버지가 도와줘서... 아가씨가 폭발했어요자기 주장 확실하고
중도에서 포기 안하는 성격이라
어른들 모두 혼이 빠졌어요
동영상을 보니
아이들과 어른 둘 다섯명은
집 가까이에 있는 경희궁으로 갔습디다
경희궁 뒤에 넓은 운동장이 있어요
그곳에서 꼬리 긴 연날리기를 하면서 놀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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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4.18 21:45
아들집에서 아이들 침대에 눕는 거 보고 8시에 나왔어요.
이제 세수하고 맥주나 한잔 했으면 좋겠네요
윤지 에피소드가
4명 아이 전체 이야기의 절반이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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