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빨래를 널면서 아래를 보니,
수국이 활짝 폈더라
내려가서 사진 한 장 찍어야지... 하고는 며칠이 지났다
제초기 소리가 요란하게 나서 밖을 보니,
아저씨들이 제초기를 메고 화단과 뜰의 풀을 깎는 중이다
머리 속이 복잡해서 꽃이나 보자 하고 내려가서 수국 앞에 섰다.
4층에서 내려다 볼 때는 청보라색만 보였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청보라색 옆에 붉은색도 한 무더기 있었네.
한곳에서 청보라는 이미 활짝 폈는데
분홍색은 이제 몇 송이 피기 시작하다니...
제초기 소리가 요란했던 이유는,
내려와서 보니까
제조기를 메고 아저씨 3명이 동시에 제초작업을 하고 계셨다
내가 돌아서 올 때는 두 명의 아저씨가 윗 길에서 내려오고 계셨으니
제초작업은 모두 다섯명이 하는 것 같다.
단지 안의 모든 풀을
오늘 하루만에 제초작업을 끝내는 건가?
지난 주에 집 보러 왔던 사람이
집을 살 의향이 있어서 값을 깎아 달라고 어제 중개인을 통해서 연락이 왔었다
남편은,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하고는,
어제도, 오늘 아침에도, 고민이 많다.
....................................................................................
추가
도쿄의 하늘님이 보내 준
가마쿠라의 수국.
-
저도 어제 가마쿠라라는 곳으로 수국 보러 다녀왔어요.
답글
사진 좀 보내드릴까 하다가 자랑하는 거 같아 참았는데 ...^^
집을 팔아야 한다고 하셨지만 막상 임자가 나서니 제가 다 아쉬워요.. 부산집이 저도 맘에 들었었나봅니다 -
수국은 역시 카마쿠라 수국이 폼이 나는군요
답글
하늘님 덕분에 제가 눈호강 하네요
해운데 집을 사겠다는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군요
그다지 팔고 싶지도 않으실텐데 가격을 그렇게 낮춰서 부른다니...
마음이 복잡하시겠어요 -
수국이 참 아름답네요. 물을 좋아하는 꽃! 해운대 집은 팔기 너무 아깝겠어요. 저라도 망설여질 듯해요. 비워 놓고 서울 갔다고 하니 가격을 깎으려 하나 봅니다.
답글-
그레이스2021.06.17 08:15
집을 비워놓고 이사를 갔다고 하니,
집 구경을 하고는 가격을 낮춰서 흥정이 들어옵니다
그런 경험을 하고는
중개인에게
얼마 이하로 부르는 사람은 아예 남편에게 연락도 하지 말라고 부탁을 해놨어요
이번에는 경계선에 걸려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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