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바베큐를 하면서 마시멜로도 구울려고 했으나
첫 시도는 숯불이 아니라서 실패했다.
바베큐를 하면서 마시멜로를 구워먹지 못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윤호의 말에
(항상 숯불에 구운 마시멜로를 먹었고 소세지랑 고구마도 구워먹었단다)
늦은 시간에
마시멜로를 먹기 위해서 베란다에 나갔다.
숯불이 없으니 버너에 구워 주신 할아버지와 아이들.
모기 기피용 불도 두 개 켜놓고.
일요일 아침에는,
컵라면 용기의 튀김우동을 하나씩 뜨거운 물 부어 주고,
삶은 계란 하나씩과 치즈 + 요구르트, 그리고 전자렌지에 삶은 고구마를 조금씩 먹었다
10시에 체크 아웃하고 나와서 모래밭이 있다는 해수옥장으로 갔다
아이들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래밭을 기대했으나... 겨우 시늉만 모래밭이더라
차라리 갯펄 체험을 하자고 들어가서
썰물이 빠져나간 갯펄에서 조개잡이 체험중에 작은 게 한마리와 지렁이 조개도 잡았단다
유라와
윤호
저렇게나 진흙투성이가 되어 나왔으나 씻을 물이 없어서
발은 고인 물에서 대충 씻고 손은 생수를 사서 씻었다고...
유준이와 아기보는 이모님과 같이 차 안에서 기다린 할머니에게 열심히 설명한다
기분이 영~~ 찜찜한 지
아이 셋 다 집에 도착하자 샤워기로 발부터 먼저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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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타임이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답글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인것 같습니다
손주들과 함께 손주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해주시는
할아버지가 계셔서 꼬마들이 참으로 든든하고 행복할것 같습니다-
그레이스2021.06.28 09:08
강원도 캠핑장에 가서 여러가족이 바베큐를 하거나
아이들 외가 별장에 가서 자기네 가족만 바베큐를 하거나
긴 막대기에 마시멜로를 끼워 숯불에 구워 먹는 그 자체를
꽃등심 소고기를 굽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기다리는 아이들인데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어떻게 마시멜로를 빠트릴 수 있냐고 하더라고요
윤호가 묻는 말에
할아버지가 얼른 구워주겠다고 했어요 ㅎㅎ
썰물에 물이 빠진 바닷가 진흙탕을
갯펄이라고 부른다는 걸 이미 알고 있습디다.
유라가
바다에 사는 생물들 책에
게 가재 조개들이 나는 갯펄에 산다고 하더래요
갯펄에 오자마자 그 책이 생각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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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6.28 16:07
두 아들이 어렸던 시절에도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많은 기회를 만들어 줬어요
남편은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라서
1박 2일의 일정에도 준비하는 물품이 어찌나 많은지...
남이 보면 휴가 가냐고 깜짝 놀랄 정도예요
이번에도 필요한 물품을 사러
금요일에 캠핑 전문점이 있는 천안에 갔다가 수원 갔다가 ...
또 식품을 사러 마트에 들러서 ... 낮 12시에 간 사람이 저녁 8시에 왔어요.
아들과 며느리가 할 일을 할아버지가 다 준비하는... 그런 성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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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할아버지 덕분에
답글
애기들이 좋아라~~~~
옹기종기 앉아 마시멜로 굽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저도 손녀딸과 처음으로 용평으로 휴가 가려고 예약해 놨는데
벌써 기다려져요 ㅎㅎㅎ
더위가 시작되니 건강하세요&&-
그레이스2021.06.28 16:43
마시멜로도 한 팩 사고, 구워먹는 소세지도 사고, 햇반과 즉석 된장국, 고기 쌈 싸먹을 야채들 씻어서 한박스
계란도 10개, 야구르트 20개, 1리터 우유 두 병, 쥬스 종류별로,
유기농 어린이치즈, 생수 큰 것 6병, 맵지않은 컵라면 튀김우동으로 한 박스, 각종 스넥과 과자들...
큰 아이스박스 4개에 가득 담아서 갔어요
9인승 아들의 차와 7인승 우리차,
양쪽 다 뒷 좌석은 눕혀서 짐칸으로 사용했다는..... ㅎㅎㅎ-
아이들이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희집 모습과 비슷해서 웃음이 나오네요~
우리도 손주가 그렇게 할아버지를 따른답니다 ᆢ
주말에 아이들도 부산에 놀러갔는데
호텔에 있는 전화로 손주가 할아버지 랑 통화하는것같이 녜~녜~하는 동영상도
와서 보니 얼마나 귀여운지요 ᆢ
처음 비행기타보는 손주의 반응도 궁금하고 ㅡ
그레이스님 대식구가 두 차로 움직이니 추억 많이 만들고 즐거우셨겠어요^^
답글-
그레이스2021.06.29 13:53
첫손녀 하윤이가 첫돌 지나고부터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아서 마음에 쏙 들게 놀아주니까
할아버지와 헤어질 때마다 펑펑 울고... 할아버지를 좋아합디다
요즘도 할아버지집에 가고싶다고 하는데 3학년은 공부가 많아서 자주 볼 수가 없네요
윤호 유라도 할아버지 오시는 주말을 기다리고 재미있게 놀아주셔서 좋아합니다
강화도 가서는,
평소에 할 수 없는 체험을 하고,
낯선 곳에서의 색다른 경험 때문에 더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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