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주차장에서 밖으로 나오면 시계를 보니
아홉시 10분 전이었다
조금 일찍 출발한 덕분에 한 시간만에
10시 10분 전에 경희궁의 아침 아파트에 도착했다
아홉시 반에 출발하는 것보다 30분은 빨라졌네
점심에
가져 간 등갈비 간장조림을
아들도 며느리도 아이들도 맛있게 먹어서 흐뭇했다
토요일 오후에는
아이스 하키 레슨하러 가야 하는데
유라가 가기 싫다고... 운동복을 안 입는다
달래보다가
하기 싫을 때는 수업에 빠지는 것도 괜찮다며
집에서 할아버지와 놀자고 하신다
윤호와 아빠는 준비물 챙겨서 나가고
유라 윤지 할아버지는
연날리러 간다면서 밖으로 나가더니
30분만에 도로 들어와서
거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논다
사진은
밖에서 왔을 때는 손을 먼저 씻고
2. 식탁에 앉아 오리배 물에 띄워놓고 상황놀이
3. 인형 옷 갈아 입히기 원피스를 입혔다가 바지를 입혔다가 흰구두를 신겼다가 부츠를 신겼다가...
4. 유준이 장난감으로 물속에서 움직이는 물체가 있는 큰 매트를 샀는데
누나들이 차지하고는 줄 생각을 안하네
어머...윤지 많이 컸네요. 쑥쑥 자랍니다.
얼굴도 윤곽이 점점 또렷해지네요.
오늘 굵은 소나기가 3차례 퍼부었는데요. 햇빛 나서 빨래 널었다가 구름이 몰려와 다시 들였다가,
나중엔 안으로 결국 들였어요. 완전 열대의 스콜처럼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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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7.10 22:33
윤지는 언어구사 능력이 탁월합니다
긴 문장을 정확하게 말해서
내가 놀라서 다시 물어봤어요
여기는 오늘 날씨가 괜찮았어요
내일도 비가 안온다고 해서
할아버지 아빠 아이 셋 다섯명은 멀지않은 캠핑장에 간다고 전화예약을 합디다
유준이 며느리와 나는 집에 있고요
아이 셋을 하루종일 집에만 있게하면 전쟁터가 될 꺼예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교와 어린이집에 못 간다고 해서 걱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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