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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흰 티셔츠를 더 사야하나?

by 그레이스 ~ 2023. 6. 8.

토요일 서울 가면서 흰 티셔츠를 입으셨다 

거의 스무 장이나 되는 반팔 티셔츠 중에 흰색을 제일 선호하는 듯 

 

흰색은 가만히 있어도 쉽게 더러워지는데 

유준이를 데리고 하루에도 몇 번씩 밖에 나가고

또 잠시 쉰다고 거실에서 소파에 누워있기도 해서 구겨지고 더럽혀지고 

다음 날도 마찬가지로 그 셔츠를 입고 있다가

저녁때 집에 왔으면 바꿔 입어야 하는데 

내일 아침에 딴 거 입겠다고 해서 그냥 있었더니 

맙소사 

월요일 아침에 (무의식중 이었겠지) 또 땀내 나는 흰 셔츠를 입으셨다 

강제로 벗겨서 빨래통에 넣고

셔츠는 절대로 이틀 입지 말라고 한 소리 하고는

주민센터 은행 우체국에 차례로 볼 일이 있어서 외출하느라 빨래를 못 했다

 

이미 누렇게 땀이 베인 흰 옷은 

과탄산소다를 희석시킨 물에 담갔다가 빨아야 깨끗하게 세탁이 되니까 

따뜻한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20 분 담가 뒀다 

 

충분히 주물러 빨아서 헹군 후에는  

구연산소다를 푼 물에 넣고 중화를 시켜야 선명한 흰색이 그대로 유지된다 

(어제 빨아서 널어놓은 옷을 오늘 아침에 사진 찍었다)

 

 

안방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도 좋구나  

 

오늘 아침

나머지 흰색 티셔츠를 들고 나와 살펴보니까 

3 장 다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있어서 

외출하면서는 입을 수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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