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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준비

by 그레이스 ~ 2023. 9. 7.

밤중에 깨서 여권이 유효기간이 지났을 것 같은 불안함에 일어나서 문갑 서랍을 열어보니 없다 

한 집에서 오래 살다 보면 물건을 두는 자리가 정해져 있다 

여권은 어느 곳에, 자동차 보조키는 어느 곳에, 은행 관련 통장과 서류는 어느 곳에, 찾을 필요도 없이 바로 위치가 머리에 떠오르는

 

20 년을 그렇게 살다가 용인으로 이사 오면서 문갑 속을 다 비워서 한꺼번에 박스에 넣어 왔었다 

이사 후 다시 정리하면서 앞으로 외국여행할 일이 있겠냐 하면서 다른 곳에 넣어 둔 듯 

안방과 옷방 모든 서랍을 뒤집었다

찾아서 확인하니 다행히도 2024 년 4 월까지 유효하다 (2014년 4 월에 발급)

새벽 두 시에 난리를 피웠으니 잠이 달아나버렸네

 

일본에서도 카마쿠라가 가고 싶은 곳으로 먼저 떠오르는 이유는 

일본 가서 처음 가 본 관광지였고 옛 추억이 그리워서 더 그런 듯

영국에서 귀국 발령을 받아 돌아오는 중에 일본에서 며칠 머물면서 디즈니랜드와 카마쿠라에 갔었다

 

1984 년 12 월에 일곱 살 세훈이와 여덟 살 명훈이 

 

남편과 둘이 또는 큰아들과 셋이 여러 번 일본에 갔었지만 카마쿠라가 목적지가 아니었고 

가족 4 명이 다시 간 것은 엄청 세월을 건너뛰어 2011년 추석연휴였다 

다시 사진을 보니 1984년도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찍었구나

이번에는 손주들과 저 장소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야겠다

 

날마다 여행에 대한 에피소드가 이어져 나오네